[짐바브웨] 모든 것을 길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짐바브웨] 모든 것을 길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 한기진 기자
  • 승인 2016.09.19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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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 속에서 약속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지난 9월13일부터 15일까지 짐바브웨에서 강사 김성환 목사의 마인드교육 훈련이 있었다. 준비 가운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기에 은혜롭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첫 번째 행사는 13일 오전 Harare Institute Technology(이하 HIT) 대학에서 있었는데 학장들과 4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하여 마인드강연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 행사는 라이쳐스 댄스와 아프리카 문화댄스, 투마이니로 막을 열고 김성환 목사의 마인드강연으로 이어졌다.

투마이니

김성환 목사는 약한 마음과 강한 마음을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마음의 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약한 마음에서 비롯되며 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쉽게 상처를 받게 되고, 상처가 지속되면 마음의 병으로 발전하여 극단적인 자살까지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와 그 실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이러한 약한 마음에서 벗어나 강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는데, 이러한 강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부담과 어려움이 왔을 때 피하지 않고 부딪히고 넘어서는 도전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깨지기 쉬운 유리에 방탄 필름을 입혀 강한 유리를 만들 듯이 우리의 약한 마음을 강한 마음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대학에서 강한 마음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김성환 목사

강연을 마친 후 굿뉴스코 단원들과 HIT학생들이 함께한 아프리카 문화댄스(투마이니)는 열광적이었고, HIT 학생 처장은 IYF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투마이니 댄스를 따라하고 있는 HIT학생들
마인드 교육을 경청하는 HIT학생들
 

이날 오후에는, 김성환 목사가 Life Long Education College에서 같은 주제로 강연을 가졌는데 여기에는 180여 명 가량의 학생들이 참석하여 라이쳐스 댄스와 이어진 마인드강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굿뉴스코 단원들의 인도 전통댄스 타타드
학교 학생들

14일에는 전날 오후에 방문했던 Life Long Education College에서 160여 명 가량의 학생들이 오전에는 마인드강연 그리고 오후에는 마인드 레크레이션에 참석하였다.

오전 A시간에는 일산교회 서영호 강사가 단절과 교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마음의 단절로 어머니의 마음을 알지 못해 자살을 선택했던 미군 존의 이야기를 예화로 들어 가족간에 대화가 단절되어 서로의 마음을 알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고, 마음을 열고 대화할 때 서로 마음이 흐를 수 있고 여기에서 사람들은 행복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음이 흐를 때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서영호 강사

오전 B시간에는 일산교회 정귀명 강사가 강연을 하였다. 정귀명 강사는 경청으로 인해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를 예로 들어 경청의 중요성을 말하였다.

경청에 대해 학생에게 질문하고 있는 정귀명 강사

오후에는 굿뉴스코 단원들의 마인드 레크레이션에 이어 김성환 목사의 욕구와 자제력을 주제로 한 마인드강연이 있었다. 각각의 주제로 나뉘어 7개의 부서로 진행된 마인드 레크레이션은 학생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인드를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김성환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마음의 브레이크에 대해 김성환 목사는 삶이 편리하고 물질적으로 풍족해질수록 사람들의 욕구가 더 증가하고 절제하는 힘이 약해진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몸에 NK세포가 매일매일 생성되는 암세포를 잡아주듯이 마음에 욕구를 절제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있어야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학생들과 소통하며 욕구와 절제에 대해 강연하는 김성환 목사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교장과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국가의 미래인 만큼 이러한 마인드교육이 청소년들에게 필수적이며, 짐바브웨 내의 전체 교장단에게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면서 먼저 이 고등학교 교사들이 마인드교육을 받기를 원했다. 올해 말까지 모든 교사들이 훈련을 받고, 내년 초부터는 이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에 마인드교육 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학교 교장 및 이사장

15일 오전에는 Belvedere Technical Teachers College에서 마인드강연을 가졌는데 1100여 명이 넘는 교육대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학교 학생들

아프리카와 인도 문화댄스공연에 이어 김성환 목사는 약한 마음과 강한 마음을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김성환 목사는 어른이나 젊은이나 모두 사람에 대해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설명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강한 마음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처음 들어보는 마인드 강연에 집중하는 학생들
 

강연 후 총장은 마인드교육을 제공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 학생들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해 내년 1월 27일에 있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교육해주기를 제안했으며, 건강과 교육이라는 수업과정에 마인드교육을 접목시켜 교육하고 싶다며, 마인드교육을 정식교과과정으로 요청했다. 또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진들에게도 유익한 마인드교육을 다른 학교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인드 교육을 계속해서 제공받길 바란다고 이야기하는 총장

오후에는 Budiriro 1 High School 에서 행사를 가졌다. 200여 명의 학생이 모인 가운데 야외에서 문화댄스와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교류와 단절에 대해 강연한 일산교회 서영호 장로는 한국전쟁에 참전했었던 미군 존과 최웅렬 화백의 대조되는 예를 들어 마음을 표현하고 마음이 서로 흐를 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강연을 하였다.

  굿뉴스코 단원들의 인도 전통 댄스, 타타드
  마인드 강연에 큰 관심을 보이는 Budiriro 1 고등학교 학생들

그리고 9월12, 13일 이틀 동안 Christian Leaders’ Forum(이하 목회자 포럼)이 있었다. 숙소를 후원해주는 매니저가 목사였는데 이번 행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소규모로 목회자 포럼도 같이 준비할 수 있었고 6명의 목사를 초청하여 이 포럼이 진행될 수 있었다. 총 목사부부 5팀, 목사 1명, 그리고 장로 2명이 이 포럼에 참석하면서 복음을 들을 수 있었다.         

12일 저녁, 2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김성환 목사는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창세기 1장, 2장과 달리 3장에서는 옷을 벗었음을 깨닫고 부끄럽고 숨는 인간의 마음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죄로부터 나왔다고 말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13일 저녁, 김성환 목사는 전날 저녁에 이어 예수님의 탄생부터 장사, 부활까지 복음을 자세히 풀어서 설명했다. 또한 히브리서 9:23, 히브리서 10:17 말씀을 전하며,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영원히 의롭게 되었다고 말했다.

  목회자 포럼에 참석한 목사들과 참된 목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또한 지난 여름, 한국 크리스찬 리더스 워크샵에 참석한 모세스(짐바브웨 스카우트 회장)가 말씀을 그대로 믿지 못하고 힘든 신앙 생활을 해온 간증을 나누면서 목회자 포럼은 한층 그 열기가 뜨거워졌다.

  목회자 포럼의 목사들과 함께

그리고 17일 저녁, 목회자 포럼에 참석했던 Golden Nhende 목사의 초청으로 교회에서 또 한번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Golden Nhende 목사는 미국 선교사들이 아프리카에 선교하면서 물질적인 선교는 외형적으로 성공했지만,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전하는 선교는 실패했는데 이번 목회자 포럼을 참석하면서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며 강사 김성환 목사에게 감사의 인사 말을 전했다.

김성환 목사는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이야기를 통해 율법을 통해 우리가 죽을 수밖에 없는 위치임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위치에 갔을 때,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음을 전했다.

 Golden Nhende 목사의 초청으로 교회에서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이야기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 김성환 목사

한편 마인드 교육을 준비해오던 짐바브웨 한기진 선교사는 청소년 부에서 장소 및 식사 등 모든 것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행사 5일 전, 청소년 부에서 모든 행사를 예산 부족으로 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또한 짐바브웨는 36년간의 독재정치로 인해 나라 자체에서 마인드라는 단어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형편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다.

처음에는 이러한 형편이 부담스럽고 근심이 되었지만, 달라진 것이 하나 없는 형편 속에서 유다인을 하나님이 구원하시겠다는 믿음을 먼저 가진 모르드개처럼 (에스더 4:14), 짐바브웨는 마인드교육을 해야 바뀐다는 종의 말씀을 기억할 때, 이 캠프는 내가 아닌 종의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음을 알았고 마음에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마음으로 부담스러운 형편을 향하여 하나씩 부딪혀 나가면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캠프를 진행해 나갔고 약속의 뜻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었다.

“유다인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에스더 9:22)”

우리 노력과 상관없이 준비된 이번 마인드 교육은, 수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마인드 강연을 듣고, 모두가 기뻐하며 이 마인드 교육을 계속해서 제공받기를 소망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짐바브웨를 힘있게 이끄시는 주님께 감사했고, 앞으로 짐바브웨에 모든 슬픔과 애통을 길한 날로 바꾸어 일하실 주님이 기대가 된다.
 

글: 조창일

사진: 신은지,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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