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교육부장관 주최로 진행된 교사 마인드강연
[말라위] 교육부장관 주최로 진행된 교사 마인드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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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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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손님이 아니라 이제 가족입니다."

지난 3월과 7월 박옥수 목사의 말라위 방문 후 연결되었던 말라위 교육부장관 (Emmanuel Fabiano)의 초청으로 말라위 교육의 중심도시 '좀바'에서 이틀 동안 현직 교사 100여 명 앞에서 마인드강연을 할 수 있었다.

말라위 수도에서 300Km 떨어졌기에 김재협 목사와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은 행사 하루 전날 좀바 지역에 있는 장관의 자택으로 향하였다. 장관도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자택에 도착했다. 장관은 직접 집안 이곳 저곳을 소개해주고 우리가 묵을 방과 화장실, 샤워실을 간단히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장관이 직접 저녁을 준비해주었고, 우리를 따뜻하게 마음으로 맞이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교육부장관 부부 앞에서 김재협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담소를 나누었다. 장관과 장관 부인 모두 교육자 출신으로 특히 음악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음악이 말라위 청소년들을 바꿀 수 있음을 확신했고, 중요한 것은 자기 마음 안의 말을 음악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1주 전 잠비아 코퍼벨트 대학에서 진행되었던 마인드학과 및 음악학과 개설에 대한 일들을 소개하며 말라위에서도 경찰대학에서 마인드학과 개설을 진행하고, 교육부의 협력을 통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육을 시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장관 내외는 매우 좋아하며 하루 빨리 추진되기를 원했고 우리 굿뉴스코 봉사단원들이 더 많이 말라위에 방문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이 일을 돕기를 바랐다. 우리는 2017년 한국 월드캠프에 장관 내외를 초대했다. 두 사람 모두 매우 기뻐하며 올해는 노동청소년부 장관인 헨리 무사가 워낙 간절히 원해서 양보했지만 내년에는 대통령에게 미리 요청해 반드시 한국월드캠프와 장관포럼에 참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유쾌하고 유익한 대화들을 통해 IYF를 향해 열린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오전 7시 아침 식사로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되었다. 장관은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서 직접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우리를 맞이했다. 아침식사를 하며 한국의 마인드 강사 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말라위에서 이 프로그램을 교사연수과정에 추가하고 싶다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장관은 말라위 교사교육과정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수를 하면 진급도 빠르고 임금도 빨리 오른다고 하였다. 마인드 강사 연수 과정을 추가하려면 먼저 수료증을 받는 교육 과정을 인가 받고 그 후에 홍보가 필요하다며 좀 더 미팅을 가지며 검토해 보자고 했다. 간단한 사담과 오늘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행사 장소로 출발하였다.

▲ 좁은 교실에 날씨도 많이 더웠지만 모두 강의에 집중하며 경청하고 있다.

9시에 행사 장소인 Nkhande Primary School에 도착해보니 장관이 초대한 지역 17개 학교 100여명의 교사들이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국가재정이 열악해 모든 행사비용을 장관의 사비를 들여 진행했다. 행사 장소인 교실은 매우 협소하고 전기도 안 들어오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장관 개인 소유의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연결하였고, 장관의 환영사와 함께 본 마인드 강연 행사가 시작되었다.

김성경 목사는 한국의 심각한 청소년 문제에 대해 소개하며 청소년 문제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문제점이 있으며, IYF는 마인드 강의를 통해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올바르게 바로 잡아주고 싶다며 강연을 하였다. 이어서 두 번째 마인드강연 시간으로 김재협 목사는 우리가 부담을 부담으로만 여기면 걱정과 고민만 생기지만, 부담과 어려움이 싫다는 우리 스스로가 만든 한계에서 벗어나 부담을 즐기고 기대하면 그것들을 헤쳐나갈 강한 마음의 힘을 얻을 수 있고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12시 30분에 오전 마인드 강연이 끝나고 장관이 준비한 음료수와 빵을 먹으며 짧은 휴식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진 강연시간, 좁고 더운데다 발전기 소리로 시끄러운 강의 환경 때문에 교사들은 땀을 흘려가면서도 초롱초롱한 눈으로 마인드 강연을 듣고 필기를 하였다.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기도와 내일 일정 소개를 끝으로 오후 2시 30분경 오늘의 마인드 강연 일정을 마쳤다. 간단한 기념촬영 후 우리는 장관의 자택으로 이동하였다.

▲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강의를 듣고 있는 교육부장관(첫 번째 줄 오른쪽)

장관이 먼저 도착해 스낵을 준비했고 다 같이 스낵을 먹으며 오늘의 마인드 강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관은 강연을 들으면서 벌써 교사들이 마음이 변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장관은 직접 우리에게 키우는 과일과 채소, 동물들과 밭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설명해주었다. 작은 밭, 채소 하나도 대충 하는 법는 모습을 보며 정말 모든 일에 온 마음을 쏟는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저녁에도 장관이 요리한 '인체니?'라는 생선구이와 양념에 재워두었던 돼지고기로 행복한 식사시간을 가졌다. 아프리카 사람은 돼지고기를 양념에 재워두고 먹지 않는데, 장관이 한국에서 온 우리를 특별히 배려하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식사와 설거지를 빠르게 마치고 오후 8시 반에 장관의 집 거실에서 성경공부를 가졌다. 장관 내외의 간절한 요청에 의해 추유진 사모는 mwayenera라는 현지곡과 god will make a way, 두 곡을 불렀다. 공연 후 현지 곡을 부르는 어려움과 가사를 음미하고 불렀을 때의 소감, god will make a way라는 곡의 가사처럼 말라위에 오기까지 하나님이 보여주신 길을 따라온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하였고 미세스 파비아노(장관부인)는 소감을 들은 후 추유진 사모를 꼭 안아주었다. 김재협 목사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의롭게 되었는지, 진정한 복음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말씀 후 장관의 부인은 어째서 세례 요한은 처음에 예수님을 거부했는지 질문하였고, 김재협 목사는 사람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서 설명하며 충분한 답변을 해주었다. 장관 부인은 이해 했고, 장관 역시 귀중한 시간을 내어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번째 날 일정이 끝났다.

셋째 날인 토요일은 휴일이고 교사들은 청소년부 행사와 연수에 차비를 받아야만 참석하는 관습이 있어 얼마간의 교사들이 참석할지 가늠할 수 없어 불안한 마음에 어제보다 일찍 행사장으로 이동하였다. 오전 8시 50분 경에 행사장에 도착하였는데 다행히도 많은 교사들이 어제와 같이 행사장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 시작 후에 들어온 교사들까지 합치면 모두 약 80명 가량의 교사들이 IYF 마인드 강연에 참석해 주었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행사를 시작하였다. 미세스 파비아노 장관 부인은 어제 마인드 강연에 참석한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벌써부터 변화하고 있는 그들의 마음을 보았다며 오늘 행사 역시 환영하였다. 다음으로 마인드 강연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 만드는 한계에 갇히지 않고 그것을 깨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배우면 일과 꿈을 추진해 나가는 강한 힘을 얻을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강연 후 11시 30분부터 간단한 다과를 먹으며 총 7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그룹 미팅을 진행하였다. 1시간 가량의 그룹모임을 통해 진지하게 들은 강연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고 12시 30분부터 그룹별 발표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즉석에서 교사들은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강연을 하였고 그 열의를 강하게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미세스 파비아노 역시 짧게 발표를 했다. 강연을 통해 교사들의 마인의 변화를 보며 놀라워했고 현재 말라위의 열악한 교육 환경과 그 환경에 눌리고 불평하는 우리들의 현실을 질타하며 조건이나 상황에 핑계대지 말고 가고자 하는 마음을 말했다.

▲ 마인드 레크레이션을 즐기고있는 교사들

오후 1시부터는 마인드 레크레이션이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이게 대체 무엇인가라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참가하던 교사들은 마인드 레크레이션이 진행되자 그들의 학생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게임에 참가하였다. 행사 시간이 지체되어 팀별로 1~2개의 게임만 진행하려고 하자 모든 팀들이 이구동성으로 '안 된다. 우리는 모든 게임을 참가하고 싶다. 참가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서 시간을 좀 더 배분하여 모든 게임을 진행하였다. 마인드 레크레이션 종료 후 많은 교사들이 즐거워하였고 굿뉴스코 봉사단원들에게 와서 '최고였다. 우리 학생들에게 빨리 가르치고 싶다. 이런 게임은 처음인데 게임도 게임이지만 게임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마음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요한복음 8장 1절부터 11절에 나오는 간음 중에 잡힌 여자에 대해 김재협 목사가 강의하였다. '우리 모두는 죄에 끌려가는 사람들인데 우리 스스로는 우리를 구원할 수가 없다. 교육부 장관과 함께 있으면 경찰이 나를 잡아도 수월하게 통과되는 것처럼 하물며 가장 높으신 분인 하나님과 연결되면 어떤 어려움과 문제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이 실수하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선생님들은 꾸짖고 혼내는 것이 일반인데, 만약 예수님처럼 학생들과 마음으로 연결되고 그들의 잘못에서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면 그들의 어떤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라는 말을 끝으로 이틀간의 모든 일정과 마인드 강연이 종료되었다.

▲ 강의를 듣고난 후 발표를 하고 있는 미세스 파비아누(장관부인)

참가한 모든 교사들과 교육부장관 모두 IYF의 마인드 강연과 프로그램에 크게 만족해하였고 하루 빨리 다음 행사 일정을 잡아서 최대한 빨리 다시 함께하기를 소망하였다. 장관은 다음 주라도 또 초대하고 싶다며 릴롱궤에서 미팅을 하자고 말했고, 미세스 파비아노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에게 다 내 아들이고 딸이라며 언제든지 방문하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행사를 하며 저녁식사에 닭고기 요리를 먹으며 장관은 말라위에서 닭 요리는 손님을 위한 음식인데 다음부터는 닭 요리를 주지 않겠다고 했다. 왜냐면 우리는 더 이상 손님이 아니라 가족이기 때문이라는 가슴 따뜻한 말에 우리를 향한 그리고 복음을 통해 연결된 마음에 우리모두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 지난7월 경찰청과 IYF간 MOU 체결식을 가졌었다.
▲ 경찰청 본부에서 가진 마인드강연

다음달 릴롱궤로 돌아온 우리는 또 다른 모임이 준비되어 있었다. 지난 7월 박옥수 목사의 방문을 맞아 경찰청장, 부청장 2명 외 고위 간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진 적이 있다. 그 후 지속적으로 경찰청 간부들과의 만남을 가져왔는데 경찰청 간부들이 새벽시간을 이용해서 우리에게 마인드강연을 해달라고 요청을 한 것이다. 경찰청 새벽모임은 대부분 경찰 고위 간부들이 모여서 기도회를 가지고 또 중요한 의논을 갖는 중요한 시간인데 그 시간을 IYF에 할애해준 것이다.

▲ 경찰 간부 40여 명 앞에서 김재협 선교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 마인드강연을 집중해서 듣고 있는경찰관 및 경찰관계자

13일 오전 아침 7시 이른 시간인데도 경찰청 간부 40여 명이 모임에 참석했다. 김재협 목사는 마인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을 펼쳤고 참석한 경찰 간부들은 끝까지 집중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새벽시간에 간부들을 위해서 마인드강연과 말씀을 전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또한 11월 중순 말라위 지방 자치관할 3개 지역에서 경찰훈련생 1500명을 초청하여 마인드강연을 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 교사마인드 강연을 마치고 모두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다.

“온 말라위를 얻자” 라고 하신 종의 말씀을 따라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 할 수 없는 꿈만 같은 일들을 말라위에 열고 계신다. 우리는 내일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말라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매일 매일 소망으로 가득한 날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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