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케냐]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 송태진 기자
  • 승인 2016.12.12 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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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아프리카 수양회 복음반, 의료봉사
'무료 의료 봉사' 현수막

동부 아프리카 수양회가 케냐 기쁜소식 나이로비 교회에서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됐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말씀에 깊이 젖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자유와 행복을 얻었다. 이번 수양회에는 특별히 굿뉴스 의료봉사회 케냐지부가 개최한 무료 의료봉사활동이 함께 열렸다. 내과, 치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11개 진료과목에 14명의 의사, 6명의 약사를 비롯한 42명이 자원봉사를 했다. 이들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480여 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가난한 형편으로 병원에 가지 못하던 사람들은 무료 의료봉사활동 소식을 듣고 멀리서부터 찾아왔다. 참석자들은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복음을 들을 수 있었고, 수양회에도 참석하며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었다.

진료를 기다리며 복음을 듣는 사람들
접수, 예진
내과
HIV 검진
카롤린 캐루보 / 무료의료봉사 참석자

인터뷰 - 카롤린 캐루보 / 무료의료봉사 참석자

제 딸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몰랐습니다. 이곳에서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으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회복을 돕도록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법도 배웠습니다. 또한 말씀 시간에 믿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씀에 따르면 이미 저희 아이는 완전히 나았고 건강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세계를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주사를 놓는 송수영 간호사
정형외과 

의료봉사활동의 참가자들은 진료뿐만 아니라 말씀을 접하는 일에도 마음을 쏟았다. 환자가 뜸한 시간이면 둘 셋씩 모여 복음교제를 나누고, 하루 행사를 마친 후에는 저녁마다 케냐 나이로비 교회의 김욱용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들었다. 봉사자들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으며 의료봉사에 더욱 힘을 쏟았다.
2015년에 시작된 굿뉴스 의료봉사회 케냐지부는 성경세미나와 월드캠프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의료봉사회의 지속적인 활동이 알려지면서 여러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의료봉사에 참가하기 위해 케냐뿐 아니라 멀리 우간다에서 온 의사도 있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돕는 문화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의사에게 복음을 전하는 김선기 집사
존 믕가이 / 의사

인터뷰 - 존 믕가이 / 의사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저의 능력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들으면서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시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며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고 의롭게 하셨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떠하든지 이미 온전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년 복음반
청년 복음반의 방승환 선교사
청년 복음반

이번 수양회에는 복음반이 연령별로 나뉘어 진행됐다. 일반 복음반과 청년 복음반, 학생 복음반으로 나뉘어 복음이 전해졌다. 일반 복음반은 탄자니아 다레살람의 전희용 선교사, 청년 복음반은 탄자니아 아루샤의 방승환 선교사, 학생 복음반은 르완다의 고봉진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다. 선교사들은 각각 연령대의 수준에 맞게 말씀을 전하며 더 쉽게 복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근 아프리카에서도 경제가 발전하면서 젊은이들이 교회를 이탈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기쁜소식선교회는 젊은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들 마음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진리의 말씀을 통해 청년층을 불러 모으고 있다. 복음반에 참석한 사람들은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예수님이 우리에게 선물하신 구원을 받아들이며 기쁨의 박수를 쳤다.

학생 복음반
학생 복음반의 고봉진 선교사
학생 복음반
학생 복음반
프레드 오티에노 소로 / 복음반 참석자

인터뷰 - 프레드 오티에노 소로 / 복음반 참석자

저는 지금까지 저의 악한 행동 때문에 괴로워했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춰본 적은 없습니다. 예전에는 죄에서 벗어나려고 울면서 회개를 했지만 여전히 죄가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은 예수님께서 저의 모든 죄를 사하셔서 자유롭게 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담의 죄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께 갈 수 없었습니다. 사람은 무화과 잎으로 죄를 가리려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가죽옷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다 이루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기에 정말 행복합니다.

일반 복음반
일반 복음반의 전희용 선교사
일반 복음반
일반 복음반

매일 저녁에는 주 강사 허인수 목사의 말씀이 전해졌다. 허인수 목사는 암을 극복한 간증을 통해 믿음의 삶을 전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모든 일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며, 하나님과 마음이 통하면 무슨 일을 만나든지 기쁨과 감사가 남게 된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 믿음이 생기고 평안을 얻게 되며 하나님이 주시는 넘치는 축복 속에서 살게 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제까지 형편이 잘되기만을 바라온 잘못된 신앙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새로운 신앙을 시작했다.

나이로비 교회 합창단의 찬양
수양회에 모인 사람들
믿음의 세계를 설교하는 허인수 목사
말씀에 집중하는 사람들
말씀에 집중하는 참석자

이번 동부 아프리카 수양회를 통해 성도들은 하나님이 이끄시는 믿음의 길을 배울 수 있었다. 눈앞의 형편에 따라 좌우되는 잘못된 신앙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갖고 있는 커다란 약속을 바라보는 믿음의 삶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인 이들은 이제 아프리카에서 복음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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