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러분 표정을 보니, 벌써 셋째 날이 된것 같습니다!"
[강릉] "여러분 표정을 보니, 벌써 셋째 날이 된것 같습니다!"
  • 노주은
  • 승인 2017.08.03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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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과 겨울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기쁜소식선교회의 수양회가 2017년 여름, 어느덧 46회째를 맞았다. 수십 년 째 이어지고 있는 이 캠프에는 매회 반복되는 재미있는 법칙(?)이 있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날이 지날수록 조금은 딱딱하고 굳어있던 형제자매들의 표정이 활짝 피어난다는 것이다.

▲ 제46회 2차 여름 강릉캠프가 기쁜소식강릉교회에서 8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제46회 2차 강릉 여름캠프의 첫째 날 형제자매들의 표정은 그 법칙을 거스르고 마치 셋째 날과 같이 밝고 행복했다. 강남과 양천, 강동, 춘천 지역에서 온 성도들이 앞으로 진행될 3박 4일간 일정을 기대하며 첫날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 2차 여름캠프가 진행 중인 기쁜소식강릉교회
▲ 기쁜소식김포교회 김성은 목사가 지휘하는 즐거운 찬송 시간

기쁜소식김포교회 김성은 목사의 지휘로 찬송 시간이 시작됐다. 약 20분간 이어진 찬송 시간은 이곳저곳에서 형제자매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화음이 더해지면서 마치 거대한 합창단이 부르는 듯한 찬양을 만들어냈다.

구원받은 성도들의 간증을 연극으로 연출한 트루스토리가 다음 무대를 장식했다. 

▲ 기쁜소식춘천교회 선 순 모친의 트루스토리

평생 일이라고는 해본 적 없는 남편에게 시집와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고된 삶을 살았던 기쁜소식춘천교회 선 순 모친. 어려운 형편에 5남매 중 막내 아들을 언니에게 업둥이로 보내야 했고, 의처증에 걸린 남편에게 갖은 핍박과 폭력을 당하며 한(恨) 많은 인생을 살아온 선 모친은 기쁜소식춘천교회에서 열린 성경세미나에 우연히 참석하게 되면서 구원을 받았다. 이후 그의 온 가족이 구원을 받고 본인은 현재 교회 안에서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간증은 캠프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줬다.

기쁜소식진주교회의 오세제 목사의 사회, 그리고 기쁜소식강동교회 이상준 목사가 이날 저녁 예배를 위해 기도했다.

▲ 그라시아스합창단 이나라 단원의 피아노 솔로 <참 아름다워라>
▲ 양천지역 연합합창단 '민들레 합창단'의 찬양


특별한 무대도 준비됐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이나라 단원은 <참 아름다워라>를 피아노 독주했고, 양천구역 연합합창단인 ‘민들레 합창단’이 <그의 빛 안에 살면>, <할렐루야> 두 곡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돌렸다.

“성경은 우리에게 주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던지 ‘그대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주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던지 ‘골라서’ 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내 생각, 내 느낌, 내 판단이 어떻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 2차 강릉 여름캠프의 주강사인 박희진 목사

기쁜소식광주은혜교회에 시무하는 박희진 목사가 2차 강릉 여름캠프의 주강사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이날 이사야 43장 1절부터 7절을 본문으로, 생각과 말씀을 확실히 구분해야 함을 설교했다.

 

“여러분이 마시는 컵에 물이 반 정도 차있는데 누군가 그 컵에 콜라를 준다고 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물이 있는데 거기에 콜라를 따라달라고 하십니까? 물과 콜라가 섞이면 물도 아니고, 콜라도 아닌 이상한 것이 됩니다. 물을 다 버리고 콜라를 따라야하는 것처럼,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도 그렇습니다. 내 생각과 내 마음을 부숴버리고 주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꼭 해주고 싶어 하시는 게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과 나를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는 말씀밖에 없습니다. 내 생각과 옳음, 판단이 연결고리가 되어서는 결코 신앙을 할 수 없습니다.”

"캠프에 참석하기 전에 저 스스로 복음이나 교회일에 마음이 없고 둔한 사람이라는 마음이 있어서 늘 하나님이 바꿔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말씀을 들으면서 "그대로 하라"는 그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3박 4일동안 이곳에서 지내다보면 하나님께서 나도 "그대로 하는" 사람으로 바꾸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 용순필(여), 37세, 기쁜소식횡성교회 

▲ 말씀 후 이어지는 개인 신앙상담
▲ 그룹교제

생각과 말씀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에서부터 신앙은 시작된다. 하나님은 이번 2차 강릉 여름캠프를 통해 형제자매들이 생각과 말씀을 구분하는 신앙의 초석을 다지고, 믿음의 삶을 살도록 계획하셨다. 하나님의 그 뜻이 3박 4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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