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왕 앞에서 춤을 추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실버부 최고상
[인천] '왕 앞에서 춤을 추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실버부 최고상
  • 이성옥 기자
  • 승인 2017.10.10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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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실버대학 댄스팀이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서 단체전 실버부 최고상 수상

인천실버대학 댄스팀이 ‘201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서 단체전 실버부 최고상을 수상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경북 안동시에서 개최되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한 지명도 있는 행사이다. 이중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대표 프로그램으로서 총 상금 7,000만원 중 최고상 대상에게는 1,000만원이 수여되어 국내외 실력 있는 댄스팀들의 치열한 경합이 큰 볼거리이다.

▲ 201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번 탈춤페스티벌은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말뚝이는 큰 눈과 큰 귀로 서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전 실버부에서는 총 15팀이 출전했는데 인천실버대학 댄스부가 10월 7일 예선에서 실버전체부분 3위로 올라 다음날 8일에 결선대회에 진출해 실버부 단체 최고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은 것이다.

▲ 단체전 실버부 금상 수상 기념촬영

인천교회 실버대학 댄스부 팀원들은 연령대가 주로 70대로 구성되어 있어 공연연습을 시작할 때만해도 팀원들의 무릎과 손이 잘 올라가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었다. 모친들은 교사와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를 하면서 최근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말씀에 힘입어 내 몸을 아시는 하나님이 내 몸을 움직이게 하시겠다는 믿음을 가졌고, 댄스 연습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 인천교회 실버대학 댄스팀이 대회전 안동교회에서 연습하는 모습
▲ 대회 전 연습에 몰두하는 실버대학 댄스팀

불가능한 형편에서 말씀으로 힘을 얻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간 실버부는 큰 대회에서 실버부 최고상(금상)이라는 선물 뿐 아니라 삶 속에서도 모두가 큰 간증을 얻으며 담대함을 얻는 복된 기회가 되었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준비 할 때 인원이 다 모이지 않아 연습할 때 어려움이 많았어요. 마음도 잘 모아지지 않아서 연습도 제자리걸음 이었어요. 힘이 빠지고 지쳐있을 때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상을 얻느니라”이 말씀이 큰 힘이 되었어요.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만 믿는 것이 큰상을 얻을 수 있구나’ 형편 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일하시면 되는 세계를 말씀에서 보았어요. 이번 축제의 컨셉이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종 앞에 들고 나갔어요. 말뚝이는 공의로운 사람이라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선을 베푸는 상징적인 모습인데 말뚝이가 연약한 실버들에게 탈을 씌어줌으로 인해 기쁨이 전해지고 소망이 전해져 힘을 얻는다는 내용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음성에 따라 직접 탈을 만들고 각색을 했어요. 이것이 관객들에게 심사위원들에게 감동이 되어 큰 상을 받을 수 있었어요. 말씀대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확인했고 정말 감사합니다.” - 이미숙(인천실버대학 댄스 교사)

“저는 몸이 종합병원이라 할만큼 튼실한 곳이 없이 허약합니다. 특히 처음엔 손 올리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실버댄스부에 함께하면서 어느새 손이 휘휘 돌아가고, 나도 모르게 삶에 활력이 생기면서 마음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댄스 연습하기 전에는 한 달이 머지않아 여러 병원을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이제는 언제 병원을 갔는지 감감합니다. 허락이 되는 날까지 댄스팀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이복순(인천실버대학 댄스팀, 76)

▲ 말뚝이가 내민 손을 잡고 힘을 얻는다

“저는 평소에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다녔습니다. 댄스팀에 들어갔을 때 다른 팀원들이 저를 걱정했어요. 그냥 춤이 좋아서 결석 한번 하지 않고 꼬박꼬박 연습에 나왔는데 하루는 더 이상 보행이 어려워 병원에 갔더니 수술해야한다는 겁니다. 나이가 많아서 근육이 없었으면 수술이 어려웠는데 댄스 연습으로 근육이 생겨서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언제 절뚝거렸나 할 정도로 반듯하게 걷고 다닙니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댄스를 계속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이렇게 큰 상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심기숙(인천실버대학 댄스팀, 78)

▲ 기쁨과 소망으로 힘이 넘치는 공연

“실버대학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 댄스를 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이런 쪽에 기질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교회의 음성을 복종하는 것이 복된 삶이다는 마음이 들어서 댄스를 하게 되었어요. 예선전할 때 실수를 많이 해서 안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이 떠올랐어요. 실수는 했지만 말씀대로 되겠구나 했는데 3등으로 통과가 되어 다음날 결선을 하게 되었어요. 결선에서도 실수는 있었지만 가리우심을 받으면 되겠구나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방향대로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복음을 위해 큰 상을 받게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김옥례(인천실버대학, 66)

▲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한 후 힘차게 손을 흔든다

실버들의 간증들을 다 싣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는 분명한 간증을 얻은 실버부가 앞으로 복음의 일에 더 힘차게 달려 나가 귀한 간증과 열매들을 맺을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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