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칸타타, 애틀랜타] 애틀랜타의 아름다운 밤입니다
[북미칸타타, 애틀랜타] 애틀랜타의 아름다운 밤입니다
  • 함석준
  • 승인 2017.10.18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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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꿈으로 반짝이는 애틀랜타의 밤하늘
애틀랜타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열린 Fox Theatre

불후의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초연된 애틀랜타의 Fox Theatre는 미국 3대 극장의 하나로 꼽히는 명품 극장이다. 극장에 들어선 우리들은 미국 엔터테이먼트 근현대사가 함께 공존하는 고풍스러운 우아함에 매료된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마치 밤하늘을 건물 안으로 들여온 듯한 독특한 건축 인테리어를 볼 수 있었다. 파란 밤하늘에는 반짝이는 별들과 움직이는 구름까지도 보인다. 밤하늘 아래서 공연을 보는 듯한 신비한 공간은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 같아 설레이는 마음으로 객석에 앉아 막이 오르기를 기다린다. 이곳에서 공연 했던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등 역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기념하는 사진과 나란히 우리 합창단의 공연 모습이 함께 전시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순간, 동시에 환호성을 쳤다.

중앙에 전시되어 있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사진

2017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첫날부터 스탭으로 활동했던 기쁜소식 애틀란타 교회 임병주 선교사 애틀란타 칸타타 공연을 위해 극장 안으로 걸어 들어오는 그의 모습은 여느때와 같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임병주 선교사는 2013년 첫번째 칸타타를 1300석 규모의 대학교 극장을 대관하면서 마음에 깊은 아픔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만석으로 공연을 보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천여명의 애틀란타 시민들의 뒷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다음해는 4000석 규모의 시빅센터에서 칸타타를 하게 되었고, 2015년 부터는 애틀란타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Fox Theatre(4700석)에서 칸타타의 공연을 해오고 있다.

그는 창세기 24장에 아브라함의 늙은 종에 대한 말씀을 읽으면서 내 마음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이 칸타타를 이끄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임 선교사는 애틀란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칸타타 투어 스탭으로 전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4700석 극장의 모든 좌석을 채우고도 뒷편에 서서 관람하고 있는 애틀란타 시민들. 명품 공연과 명품 극장에 준하는 의상을 생각했기 때문일까? 더욱 단장하고 공연에 참석한 애틀란타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공연과 함께 시작되는 예수그리스도의 족보, 수천년의 세월을 지나 드디어 떠오르는 이름. 이들은 기다렸던가? 그 이름, Jesus. 다함께 큰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는 애틀란타의 시민들. 그들의 박수는 공연의 진정한 시작을 알린다. 

 
 
 
 
 
 
 
애틀란타 크리스마스 칸타타에서 크리스마스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기쁜소식 LA교회 안종령 목사
크리스마스 칸타타 무대 및 소품을 운반하는 트레일러가 로딩덕에 주차 하고 있는 모습

기쁜소식 LA교회 안종령 목사는 투어 내내 53피트 트레일러를 직접 운전하며 모두가 잠자는 밤 길을 달리고 있다. '15000 miles, 25 cities, 1 message' 문구와 함께 달리는 트레일러의 핸들을 잡고 있는 안종령 목사. 미국 전역에 단 하나의 메세지를 전하려고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달리고 있는 복음 전도자이다. 3층까지 객석을 모두 메운 관중을 향해 안종령 선교사는 무대 한 가운데 우뚝 섰다.

"우리를 온전케 하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역입니다. 우리의 행위는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우리를 하늘 나라 가도록 충분하게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그의 입술을 통해 카랑 카랑 전해지는 로마서의 복음의 말씀은 Fox Theatre 의 큰 홀을 압도 하고도 남는다.

소리, 쥬리 부부

 

"정말 대단하고요. 공연 내내 닭살이 돋았습니다. 이것 보세요. 닭살. 정말 굉장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3개의 스테이지 중에서 가장 좋았던 스테이지는 어떤 것이냐고 물으시는데, 3명의 자식이 있는데 누구를 제일 사랑한다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 하실래요? 모든 스테이지가 최고에요. 공연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예수님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메세지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예수님 없이 우리 삶은 비참합니다. 공연뿐 아니라 이것은 사역입니다. 이 칸타타로 인해 하나님을 느끼고 많은 사람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 소리, 쥬리 부부

드웨인, 킴 부부

 "쇼는 대단했어요. 목사님이 나오셔서 예수님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폭발적이었고 매우 프로페셔널 했습니다. 마음에 있는 예수님을 노래 속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정말 의미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트는 합창이었습니다. 펠리스나비다는 율동도 합창도 일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예수님의 메시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목사님이 그의 이야기를 표현하는데 그는 책도 노트도 없었고 목사님의 마음에 있는 것이 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마음이 제 마음에도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뉴욕 컨퍼런스에 참석했었습니다. 당신도 뉴욕에 온 적이 있었나요? 뉴욕에 꼭 한번 가십시오." - 드웨인, 킴 부부

공연 후 칸타타를 후원했던 VIP 모임
올라 매가문도 리카르도 CEO

"저는 올라 매가문도의 사장입니다. 라디오와 티비방송을 하는 기독교 매체지요. 저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계속해서 서포트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임목사님과 함께한지 벌써 4년이 되었군요. 이번 칸타타는 좀 더 밝아지고 재미있어 졌는데요. 매번 칸타타를 보고 있노라면 어마어마한 감동을 받습니다. 지역 사회와 교회 그리고 예술공연이 협력하여 훌륭하게 이룰 수 있어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합시다. 이런 쇼는 아무리 보아도 절대 질리지 않아요. 아이들 교육에도 너무 좋고요. 여러분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지 서포트 하고 싶습니다."  -리카르도, VIP 모임에서-

애틀란타 CLF에서 간증을 하고 있는 임병주 선교사
230여명의 현지 목회자들이 참석한 애틀란타 CLF 모임
 
 

공연장에서 가까운 엘리스 홀에서, 현지 목회자 230여명이 함께 하는 가운데 아틀란타 CLF가 열렸다. 모임 한시간 전부터 끊임없이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찾았고 마치 즐거운 만찬에 온듯이 간단한 다과를 즐겁게 나누며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누군가가 그들의 마음에 기쁨을 심어준 것이 역력히 보였다. 담임 목사의 인사말이 시작되고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에 대한 말씀을 이어 갈 때 홀 안에 있던 230여명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어갔다. 바로 이어진 바로 조성주 목사의 복음 강의에서 열린 그들의 마음에 아무런 저항없이 깨끗이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레인 모치 목사

목사님께서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의 죄가 사해진 것을 이야기하셨습니다. 많은 종교들이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데 목사님이 말씀하신 순수한 복음을 흐리게 합니다. 사단이 우리를 대적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 서게 하려고 하는데 그러나 우리는 인간의 의가 아니라 예수님의 의로 서야 합니다. 계속해서 함께 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레인 모치 목사

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에서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노인 훌리오
크리스마스 칸타타 2막에서 아내를 사랑하는 시장 역할을 열연하고 있는 훌리오

Q ) 테너 훌리오에게 묻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하면서 미국 청중들에게서 느낀 바가 있었다면요?

A ) "매번 미국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공연은 저에게 특별합니다. 우리의 공연에 연세가 많으신 미국분들이 오는 것을 매번 볼 수 있어요. 이 번 칸타타 동안 미국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잖아요. 하나님이 칸타타를 통해 이 미국에 평화를 주시길 원하는구나. 평화와 기쁨을 미국에 주시기를 원하셨구나.

우리의 라스베가스 공연 일주일 전에 총기 난사 사건이 라스베가스에서 터진 것을 듣고 매우 걱정했어요. 공연장소가 사고가 났던 호텔에서 5분 거리 밖에 안되잖아요. 과연 사람들이 올까? 그런데 그날 수많은 사람들이 왔지요. 그리고 저는 그 날 처음으로 목사님의 말씀을 통역 했거든요.

사람들이 말씀을 들으면서 우는거에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눈물을 참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을 들으며 아멘을 하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그 때 우리 합창단의 마음에도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렇구나. 하나님이 라스베가스에 칸타타를 주기를 원하셨구나. 이 라스베가스에 하나님의 참된 평안을 주시기를 원하셨구나. 라스베가스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도 앵커가 우리에게 완벽한 시기에 왔다고 이야기 했잖아요. 하나님이 사람들을 보내주셨구나. 그리고 위로하셨구나. 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제 꿈은 25개 미국 도시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연하고 싶고요. 나중에 제가 천국에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나는 칸타타를 통해 구원을 받았어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한 젊은 테너가 천국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같은 꿈을 꾸는 이들이 함께 무대에 서 있다.  이들의 꿈을 담은 노래를 들으며 새로운 꿈을 간직하는 애틀란타의 관객들, 그 관객들의 눈에 고인  눈물속에서 하나님의 평화와 위로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

애틀란타의 밤하늘은 오늘 더욱 아름답다. 꿈꾸는 이들의 꿈이 별같이 반짝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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