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이베리아반도를 덮을 CLF
[포르투갈] 이베리아반도를 덮을 CLF
  • 배기현
  • 승인 2018.09.09 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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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아닌 강도 만난 자였습니다."

 15세기 대항해 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포르투갈은 총과 대포 그리고 십자가를 들고 정복한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 대륙에 천주교를 전파했다. 전세계에 천주교를 전파하는 선도자 역할을 했던 만큼 포르투갈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삶 속에는 천주교가 깊숙히 뿌리내려 있다. 수세기 동안 천주교가 지배했던 이 땅에 하나님은 참된 교회를 세워 당신의 뜻을 펼치기 원하셨다.

["언제든지 오셔서 말씀을 전하실 수 있습니다."]  

▲ 뻬드루 형제의 모임 성경적인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정용만 목사

 9월 3일, 기쁜소식 북부산교회 정용만 담임목사가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함으로 이베리아반도 기독교지도자대회(Christian Leaders Fellowship, CLF) 일정이 시작되었다. 저녁 8시에 성경적인 교회(Igreja Bíblica)에서 집회를 가졌는데, 이 모임의 인도자 뻬드루(Pedro) 형제는 2주 전 오영신 목사(프랑크푸르트교회)를 초청해 복음을 듣고 선교회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었다. 이날 저녁 창세기 27장 야곱과 에서 이야기로 복음을 풀어 전하는 정용만 목사의 말씀을 들으며, 우리가 전하는 놀라운 복음의 말씀과 깊이에 다시 한 번 마음을 열었다.  

“언제든지 기쁜소식선교회에서 오시면 저희 모임에서 말씀을 전하실 수 있습니다.” – 뻬드루 형제

▲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계속해서 교제를 나누길 원하는 뻬드루(Pedro) 형제
▲ Igreja Bíblica에서 저녁 집회를 마치고

 [처음으로 열린 포르투갈 CLF]

 9월 4일 오전 10시, 제1회 포르투갈 CLF가 개최되었다. 20여 명의 포르투갈 현지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LF 개최 장소인 하나님의 성회 교회(Igreja Assembleia de Deus Almada)의 빠울루 브랑꾸(Paulo Branco) 담임 목사의 개회기도로 모임을 시작했다. 기쁜소식선교회와 CLF 소개 영상에 이어 참가자 전원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Grandioso és Tu)' 찬송으로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했다.

▲ 행사 안내 중인 포르투갈교회 히까르도(Ricardo) 형제와 17기 단기선교사 이은석 형제
 ▲ CLF에서 말씀을 전하는 정용만 목사

 첫번째 시간, 정용만 목사는 누가복음 10장에 강도 만난 자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율법과 예수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누가복음 10장의 이 말씀을 우리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위치에서 불쌍하고 버려진 이웃인 강도 만난 자를 도와야 하고, 또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정용만 목사는 '우리는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아니고 율법이라는 강도를 만나 벌거벗겨진 불쌍하고 부끄러운 위치에 있는 자'임을 강조하며, 선한 사마리아인 되신 예수님이 우리를 구해주러 오신 부분에 대해 정확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처음 들어보는 놀라운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했고, 깊이 있고 정확한 말씀을 전하는 기쁜소식선교회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첫 번째 말씀시간이 마치고 잠깐 가진 휴식시간에 오순절교회(Igreja Pentecostal de Graça e Adonai)의 에지우(Ezio) 목사는 강사 정용만 목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에지우 목사 (안경 착용)

 “목사님. 저는 한 번도 이 말씀을 이렇게 생각해본 적도, 가르쳐본 적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늘 선한 사마리아인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오늘 목사님이 전하신 이 말씀은 너무나도 분명하고 성경적이며, 율법에 의해 의를 다 빼앗긴 채 벌거벗겨진 우리를 사마리아인 되신 예수님이 구원하러 오신 사실이 정말 명확합니다. 목사님, 이 말씀이 너무 깊고 놀랍습니다. 다음에 오실 때는 꼭 우리 교회에도 방문하셔서 전 교인들 앞에서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십자가의 의미를 힘있게 전하는 정용만 목사 

 두 번째 시간, 정용만 목사는 민수기 21장의 놋뱀을 통해 하나님이 불뱀을 없애시지 않은 것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전했다. 불뱀에 이미 물린 사람 뿐 아니라 지금 물리고 있는 사람과 앞으로 물릴 사람, 즉 과거 현재 미래 우리의 모든 죄를 해결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전했다. 목회자들은 말씀을 경청하면서 죄사함에 관한 질문을 하며 말씀에 젖어들었다. 오전 3시간 가량 진행된 짧은 모임이었지만, 포르투갈에서 열린 첫 번째 CLF모임은 우리들 마음에 새로운 소망을 심어주었다. 이 작은 발걸음이 포르투갈 전역을 복음으로 덮을 시작임을 생각할 때 감사했다.

▲ 첫 번째 포르투갈 CLF 단체촬영

 [참된 신앙의 의미와 복음이 전파된 저녁 집회]

 같은 날 저녁 8시, 생명의 빛 교회(Igreja Luz da vida)에서 정용만 목사가 복음을 전했다. 오전에 열렸던 CLF에 참석했던 하나님의 성회(Igreja Assembleia de Deus Lusitana)의 하파엘 다 빠울라(Rafael da Paula) 목사는 마음을 열고 교회 장로와 14명의 성도들과 함께 저녁 집회에 참석했다. 

 ▲ "참된 신앙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해놓으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어항 밖으로 나온 물고기들에게 '어항 안으로 들어가면 살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은 맞는 이야기지만 물고기에게는 스스로 어항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힘을 다해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그것을 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을 요구하는 것은 종교입니다. 하지만 참된 신앙은 인간에게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해놓으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진지한 자세로 말씀을 경청했다. 어항 밖으로 떨어진 물고기가 어항 안으로 들어가면 산다는 것은 알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절대 다시 어항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음과 그런 물고기 같은 우리를 주인되신 예수님이 구원해주시겠다는 그 말씀 앞에 참석자들은 아멘으로 연신 화답하며 놀라워했다.

▲ 복음을 듣고 죄사함에 확신을 가지고 손을 드는 사람들
▲ 죄사함의 확신을 갖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하나님의 성회' 교회 장로 부부

 집회를 마치고 많은 성도들을 데리고 저녁집회에 참석했던 하파엘 다 빠울라 목사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쁜소식선교회가 전하는 말씀은 특별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성도들이 듣기 좋은 이야기, 성도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이야기, 그리고 기독교 교리의 원론적인 이야기를 주로 많이 합니다. 하지만 기쁜소식선교회가 전하는 말씀은 우리에게 깊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전해줍니다. 이 일을 계속해 주십시오. 우리도 기쁜소식선교회와 계속 교류하고 싶고 우리 교회에도 꼭 초대해서 더 많은 형제 자매님들이 이 말씀을 듣게 되기를 원합니다.”

▲ '생명의 빛 교회'에서 단체 촬영 (맨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하파엘 목사)

 이틀 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하나님이 일하시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시작된 CLF가 온 포르투갈 땅을 복음으로 덮을 것을 소망한다.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도모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시편 20: 4).'는 약속의 말씀처럼 그 소망을 마음에 품고 발을 내딛을 때 우리가 소원하는 모든 것을 주님이 허락하실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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