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만 명의 전세계 기독교지도자들에게 성경적인 복음을 증거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기독교지도자대회(CLF)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열렸다.
기쁜소식 스페인 마드리드교회는 9월 5일(수), 6일(목) 양일간 마드리드 모스톨레스에 위치한 기쁜소식교회(Iglesia Buenas Noticias)에서 정용만 목사(기쁜소식북부산교회 시무)를 강사로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를 주최했다.
이번 모임 장소를 대여해준 유사이름을 가진 기쁜소식교회 담임 헤수스(Jesús) 목사와는 지난 3월 박국환 선교사(스페인 마드리드교회)의 무전전도여행 때 연결되었다. 헤수스 목사는 정용만 목사를 만나 "한겨울에도 눈이 오지 않는 마드리드에 이상기후로 폭설이 내리던 3월 어느 날, 본인을 선교사로 소개하는 사람이 무전전도여행을 하는 중이라며 찾아왔습니다. 요즘 시대에 이렇게 무모하리만큼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저희에게 신선하고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이 젊은 선교사를 우리 교회 청년들의 롤모델로 세웠습니다."라고 말했다.
CLF를 앞두고 마드리드교회 선교사와 성도들은 그룹을 나눠 마드리드 곳곳의 교회를 찾아 다니며 초청을 했는데, 모임이 있다고 공지되어 있는 시간에 찾아가도 문이 닫혀 있기 일쑤였다. 사실 8월 한 달은 스페인 전역에서 공식적인 휴가철로 목사들 역시 휴가를 가고, 교회 또한 한 달 동안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았다.
결코 좋은 형편은 아니었지만, 박 선교사는 정용만 목사와의 교제를 통해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도모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시 20:4)’는 말씀에 의지해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CLF를 진행하는 이틀 동안 총 8명의 목회자와 20여 명의 각 교회 리더들이 함께 했다.
정용만 목사는 총 4개의 섹션을 통해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정확한 복음을 풀었다. 특히 마지막 시간에 창세기 27장을 전했는데, 복을 받을 조건이 전혀 없는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를 믿는 믿음으로 아버지 앞에서 “저는 에서로소이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날 참석자 모두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저는 의인입니다”라고 할 수 있다며 입을 모았다.
그 중 다르윈 목사는 "저희는 목회자들의 영적 회복을 목적으로 뜻이 있는 목사들 60여 명이 모여 있는 그룹입니다. 우리를 끌어줄 인도자를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교회와 사귐을 갖고 이런 말씀을 계속해서 듣고 싶습니다"라고 마음을 표현했고, 로메오 목사는 "목사님, 야곱이 어머니의 말씀을 믿고 에서라고 속이고 복을 받은 것처럼, 저도 의인이라고 이야기하며 살겠습니다"라며 구원을 확신하는 간증을 했다.
그동안 말씀에 굶주려 있던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은 성경을 근거로 전해진 말씀에 흠뻑 빨려들어갔고, 시간이 지나며 말씀 속에 젖어든 참석자들은 우리를 도와 복음을 함께 전하고자 하는 뜻을 모았다. 이에 박 선교사는 10월 15일 주간 기쁜소식 멕시코시티교회 신재훈 목사와 가스펠그룹을 초청해 가질 대전도집회를 함께 도와줄 것을 요청했고, 이번 CLF에 참석한 목회자 전원은 장소대여와 홍보 등 한 마음으로 동참하고자 했다.
"네게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라"는 약속은 이미 오래 전 스페인 땅에도 심겨졌다. 한때 "바다는 스페인 왕의 신발에 장식된 에메랄드요, 태양은 그의 왕관에 장식된 황옥이다"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과거 스페인이 장악했던 해상권은 광범위했다. “과거 스페인이 전 세계를 지배했던 것처럼, 앞으로 스페인에서 많은 복음전도자들이 일어나 복음을 들고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덮을 것"이라는 종의 약속을 따라 곧 다가오는 수확의 계절이 무척 소망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