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통해 케냐 목회자들을 얻게 하신 하나님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통해 케냐 목회자들을 얻게 하신 하나님
  • 김요한(케냐, 기쁜소식나이로비교회)
  • 승인 2018.11.23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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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수기 9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졸업식에서 109명이 졸업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졸업식에서 109명이 졸업했다.

죄로 고통하는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 2007년에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2천 여 명이 복음을 듣고 거듭났고, 그들을 통해 케냐 곳곳에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에서 수많은 복음의 일꾼들이 자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종의 말씀대로 500명의 선교사들이 케냐에서 일어날 것이 소망스럽다.

 

케냐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의 시작
하나님께서 케냐에 큰 복을 주셔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많은 길들을 주셨다. GBS 방송국, 마하나임 대학교,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마하나임 국제고등학교, 의료봉사, 국제청소년연합IYF, 기독교지도자대회CLF,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다. 케냐는 인구의 80%가 기독교인이다. 그래서 교회도 많고 목사도 많다. 그러나 목사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성경을 배우지 않거나 신학교에서 공부하지도 않고, 갑자기 ‘성령을 받았다.’ ‘꿈에 하나님이 나에게 기름을 부으셔서 나를 복음 전도자로 삼으셨다.’ 등의 이유로 목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목회자들이 “포케아(성령 받아라)!” 하면서 사람을 뒤로 넘어뜨리고, 성도들에게 ‘성령의 기름’을 팔고 심지어는 죄를 쓸어버려야 한다면서 ‘성령의 빗자루’도 팔며 교회를 상업적인 수단으로 이용한다. 이렇듯 케냐의 기독교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
그나마 성경을 배우고 싶어도 학비가 없어서 어려워하는 목회자가 많기에 그들에게 정확하게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칠 취지로 2007년에 김재홍 목사님이 케냐에 계실 때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시작했다.
현재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는 1년 과정의 서티피켓(Certificate)이 있고, 2년 과정의 디플로마(Diploma)가 있다. 목회자들은 보통 서티피켓 과정을 통해서 복음을 듣는데,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더 배우고자 하여 디플로마 과정까지 밟는다. 총 3년의 과정을 이수한 목회자들이 더 배우고자 하면 1년 과정의 스페셜 디플로마(Special Diploma) 과정을 통해 신앙을 배운다. 그 뒤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동문회에 가입하여 지역 동문회 회장을 중심으로 계속 복음을 전한다. 올해로 11회
째 졸업식을 맞으며, 그동안 2천 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졸업했다.

1.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출신 솔로몬 목사는 한국에서 3개월간 훈련을 받고 온전히 새 복음 전도자가 되었다. 2. 한국 CLF에 참석한 목사들. 왼쪽부터 데릭 목사, 존 목사, 도미닉 목사. 데릭 목사는 깡패였는데 구원받고 목사가 되었다. 존 목사는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졸업 후 우리와 함께 복음을 전하고 싶어 훈련을 받고 복음전도자가 되었다. 도미닉 목사는 약사였는데 알코올 중독으로 빚더미에 앉았다가 선교학교에 입학하여 훈련을 받고 복음 전도자가 되었다.
1.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출신 솔로몬 목사는 한국에서 3개월간 훈련을 받고 온전히 새 복음 전도자가 되었다. 2. 한국 CLF에 참석한 목사들. 왼쪽부터 데릭 목사, 존 목사, 도미닉 목사. 데릭 목사는 깡패였는데 구원받고 목사가 되었다. 존 목사는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졸업 후 우리와 함께 복음을 전하고 싶어 훈련을 받고 복음전도자가 되었다. 도미닉 목사는 약사였는데 알코올 중독으로 빚더미에 앉았다가 선교학교에 입학하여 훈련을 받고 복음 전도자가 되었다.

 


졸업 후 훈련받아 열 명이 우리 선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케냐의 목회자들은 율법과 행위에 매인 신앙을 하다가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에서 복음을 듣고 너무 놀라워한다. 그러나 자신의 교회에 돌아가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기도 하고, 비숍에게 쫓겨나기도 하고, 교회 성도들이 들고 일어나 쫓겨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구원받고 복음을 전하는 목사들이 주축이 되어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의 동문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졸업하고 다시 훈련을 받아 우리 선교회의 목사가 되어 함께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도 열 가정이 있다. 그 가운데 솔로몬 목사와 존 목사는 사역하면서 한계에 많이 부딪히다가 한국에서 3개월간 훈련을 받으며 큰 힘을 얻고 돌아와 지금은 지역 교회를 순회하면서 간증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통해서 하나님이 복음의 일꾼들을 계속 만들어 가시는 것을 생각할 때 너무 감사하다.

“케냐에서 500명의 선교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몇 년 전, 박옥수 목사님이 케냐에 오셨을 때 케냐 사역자들과 교제하면서 “앞으로 케냐에서 500명의 선교사들이 일어날 것입니다”라고 하셨다. 나는 이 말씀이 분명히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우리 선교회의 목사님들도 선교사로 파송 받겠지만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졸업한 목사님들도 ‘단기선교사’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통해 많은 복음의 일꾼이 일어나 복음으로 케냐를 덮고 전 세계를 덮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기쁨과 감사로 벅차다!

 

8월에 나쿠루, 키수무, 몸바사에 분교를 설립하다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는 나이로비에만 있었는데 이번에 분교를 설립했다. 그동안 목회자들이 수업을 받으려면 한 달에 한 번 일주일씩 나이로비에 와야 했다. 그들 가운데에는 멀리서 오는 사람들이 많다. 3년 동안 이렇게 매달 나이로비에 와서 강의를 듣고 가는 것이 쉽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2018년 케냐 월드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케냐 전 지역을 순회하면서 기독교지도자대회CLF를 했는데, 그때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에 가서 성경을 배우고 싶지만 거리가 멀어서 쉽게 오지 못하는 목회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멀리 계시는 분들이 인근 도시에 있는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에서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올 8월에 나쿠루, 키수무, 몸바사에 분교를 설립한 것이다. 각 분교마다 하나님께서 크게 일하실 것이 기대된다.

우리는 목사들에게 무료로 종교등록증을 빌려 줘
지난 7월에 가진 2018 월드캠프를 앞두고 박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목사님, 월드캠프를 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목사님 마음에 있는 케냐 월드캠프를 말씀해 주시면 그대로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월드캠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종교등록증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케냐에는 종교 등록증이 없어서 어려워하는 목회자들이 많다. 정부에서 발급하는 종교등록증이 없으면 종교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목회자들은 다른 비숍 밑에서 종교등록증을 빌려서 목회를 한다. 그런데 종교등록증을 빌리려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교회도 작은데 많은 돈을 내고 종교등록증까지 빌려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박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케냐는 비숍에게 돈을 많이 내고 종교등록증을 빌리는 목회자들이 많지? 우리가 종교등록증을 빌려준 목회자들은 몇 명 정도 있는가?”
“많이 없습니다.”
“그래? 왜 많이 없지? 우리는 목사들에게 무료로 종교등록증을 빌려 줘! 그리고 목회자들을 한번씩 불러서 성경을 가르치고, 그 교회 집회에 우리 목사들을 강사로 보내 줘라.”
박 목사님은 월드캠프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고 종교등록증에 대해서만 말씀하고 전화를 끊으셨다. 박 목사님이 목회자들과 CLF 모임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요한 선교사는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목회자들과 자주 버스를 타고 다니며 복음을 전한다.
김요한 선교사는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목회자들과 자주 버스를 타고 다니며 복음을 전한다.

 

50명의 목회자들에게 종교등록증을 빌려주다
그때부터 각 지역마다 순회하며 CLF 모임을 갖고 종교등록증을 필요로 하는 목회자들에게는 종교등록증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 월드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약 한 달 가량 50명의 목회자들에게 종교 등록증을 주고 50명의 비숍 또는 각 지역 목회자 모임의 회장, 그리고 총회장 비숍들과 MOU를 맺는 일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이 일이 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목사님께서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하셨기 때문에 CLF 투어를 계속 이어갔다. 신기한 것은 앞으로 발을 내딛고 가면 갈수록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일을 통해 많은 비숍과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한 달 정도 케냐의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쉬지 않고 계속 복음을 전하는 동안 내 마음에 복음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른 목회자들과 비숍들도 모르는 크고 위대하고 능력 있는 이 복음이 내 마음에 있었구나!’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내 마음에 이 큰 복음을 시들하게 여기고 작게 여기면서 살아온 나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었다. ‘복음 안에 모든 것이 있구나!’ 너무 행복했다.
몸바사라는 지역에서는 이틀 동안 CLF를 가졌는데, 한 비숍께서 구원을  받고 너무 기뻐하면서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셨다. 우리와 함께 복음의 일을 하기 위해 원래 가지고 있던 종교등록증을 버리고 우리 교회의 종교등록증을 받아갔다. 그 후에 케냐 월드캠프에도 참석하고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에도 학생으로 등록하셨다. 월드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정확히 50명의 목회자들이 종교등록증을 받아갔다.
앞으로 케냐 전 지역을 계속 다니며 기쁜소식선교회의 종교등록증을 받아서 복음의 일을 함께 할 목회자들이 500명, 1,000명 계속 늘어날 그림을 그려보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 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차를 타고 다니면서 마음에 이런 그림을 자주 그려 본다. 마음에 그림을 그릴 때마다 내 마음이 행복과 감사로 넘쳐난다. 분기마다 기쁜소식선교회의 종교등록증을 받은 목회자들의 모임을 가지려고 한다. 이 모임을 통해서 계속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려고 한다.

 

1. 엘도렛에서 11명의 비숍과 MOU를 체결했다.
1. 엘도렛에서 11명의 비숍과 MOU를 체결했다.
2. 마지막으로 MOU를 체결한 목회자.
2. 마지막으로 MOU를 체결한 목회자.

 

두 명의 비숍이 방해했지만 11개의 MOU를 맺었다
CLF 투어를 하면서 비숍 및 교단 총회장 목사님들과 MOU를 맺었다. 처음에는 50명의 비숍과 MOU 맺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달려가면 갈수록 하나님께서 복음의 길 앞에 열린 문을 주시고 싸워 이기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번은 ‘엘도렛’이라는 지역에서 CLF 및 MOU 체결 행사가 있었다. 이때 100명의 목회자들과 15명의 비숍들이 오셨다. 이분들 앞에서 가인과 아벨 말씀으로 복음을 전했다. 말씀을 마친 후 10명의 비숍들이 MOU를 맺고 같이 일하고 싶어하셨다. 그래서 MOU 서류를 준비하러 나갔는데, 몇 분이 지나지 않아서 한 전도사가 급하게 달려와서 15명의 비숍 중 2명의 비숍이 다른 비숍들에게 우리가 이단이라고 하면서 MOU를 맺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MOU 서류를 준비하여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방해한 두 비숍 중 한 사람은 화가 나서 집으로 갔고, 한 비숍이 남아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우리는 그를 개의치 않고 체결을 진행했다. 신기한 것은 방해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따라간 비숍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열 명의 비숍과 MOU를 맺고 나서 행사 장소를 나오는데, 우리를 방해했던 한 비숍이 찾아와서 “내 MOU 서류도 지금 프린트했는데 나도 MOU를 체결하면 안 됩니까?”라고 했다.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
‘하나님이 엘도렛이라는 도시 전체를 우리에게 붙이셨다! 싸워서 이기게 하셨다.’ 처음에는 안 될 것 같아 보였지만 다윗이 복음의 전쟁을 하는 동안 모든 싸움에서 이기게 하셨듯이 하나님께서 다 승리하게 하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정말 재미있었다.

하나님이 우리로 이기게 하셨다
나이로비에서는 오순절교회 총회장 비숍을 만났다. 우리가 하는 활동과 취지에 대해서 듣더니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서 오순절교회 총회 모임에서 의논하고 결정하겠다고 하셨다. 얼마 뒤 총회장 비숍은 총회 모임에 다녀와서 MOU를 체결하셨다. 서류에 서명을 하고 나오는데, 이 일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교회의 넬슨 목사님이 하나님께서 우리로 이기게 하셨다며 정말 기뻐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MOU 서류에 서명할 때 옆에서 증인으로 서명한 오순절 교회의 사무총장 비숍이 미고리 지역을 담당하고 있을 때 미고리에 있는 우리 교회를 많이 이단시하고 어렵게 한 분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이 일을 보면서 우리가 일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앞선 선교사님들이 씨를 뿌리고 가신 길에서 하나님께서 열매를 거두는 일을 우리에게 하게 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몸바사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동문 모임
몸바사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동문 모임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2018 케냐 월드캠프와 CLF가 시작되며 700여 명의 목회자들이 CLF에 참석했다. 박옥수 목사님은 첫 시간부터 복음을 전하셨다. 내 마음에 복음이 다시 한없이 커지며 큰 감동이 되었다. 케냐에 살면서 비숍이나 목회자들이 “거룩합니다! 온전합니다!”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볼 수 없었는데, 말씀 시간마다 목사님이 “거룩합니다! 온전합니다!”라고 외치실 때 맨 앞줄에서 총회장인 비숍이 손을 들고 “아멘! 거룩합니다! 온전합니다!”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다. 복음이 다 이기게 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순절교회 총회장 비숍은 월드캠프가 끝나고 나를 찾아와서 “나에게 아버지를 만나게 해 주어서 고맙습니다!”라고 하셨다. 박옥수 목사님을 딱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는데, 말씀을 두 번밖에 안 들었는데 박 목사님을 ‘아버지’라고 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시대의 참된 교회입니다
CLF의 오후 시간에는 박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시고 나서 키통가 목사님을 무대 위로 초청하여 인사 말씀을 부탁하셨다. 700명의 케냐 목사님들 앞에서 키통가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는 한국에 가서 직접 보고 듣고 왔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은 참된 하나님의 종이십니다. 그리고 기쁜소식선교회는 이 시대의 참된 교회입니다. 연세가 많으신 목사님께서 하루에 최소한 세 번 말씀을 전하십니다. 한 번 말씀을 전하실 때마다 거의 두 시간을 서서 말씀을 전하십니다. 여러분 가운데 누가 저렇게 말씀을 전하십니까? 참된 하나님의 종을 이단시하고 안 좋은 이야기를 하게 되면 이 땅이 저주를 받기 전에 여러분이 먼저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케냐가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키통가 목사님은 목회자 모임에 가는 곳마다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에서든 박 목사님과 우리 선교회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면 바로 전화해서 이렇게 정확하게 이야기하시는데,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요한은 빠지고 하나님만 살아 일하시는 것이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나 CLF를 통해 일하시는 것을 볼 때마다 정말 감격스럽다. 이 일에 김요한은 완전히 빠지고 하나님만 살아 일하시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번 케냐 월드캠프를 준비하면서 내가 잘났다고 내가 보기에 좋은 대로 월드캠프를 준비했더라면 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인데, 박 목사님 마음에 그려진 월드캠프가 무엇인지 물어보아서 그 월드캠프와 CLF가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 감사했다. 내가 잘났다고 착각하고 나를 믿고 한 모든 일은 실패인 것을 다시 한 번 정확히 볼 수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잘났다고 믿고 살아오다 망한 사람이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복음의 일이기 때문에 내가 무언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착각했다. 거만하고 교만하기 때문에 신앙을 정확히 배우지 않고 살았다. 신앙은 절대 막연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왜 막연하다고 생각했을까? 정확히 배우지 않고 열심히만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들어간 모든 것이 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확히 배우면 신앙생활을 하는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하고 쉽고 재미있다.

신앙의 시작점은 내가 망하는 것
물은 정확히 100도에서 끓지 99도에서 끓지 않는다. 나는 99도의 신앙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고 선교를 하고 있다고 크게 착각하고 살았다. 물이 끓는 시점이 있듯이 신앙에도 시작하는 지점이 있다. 박 목사님은 그 시작점을 내가 망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돼지우리에 가서 내가 망한 사실을 발견하면 그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하셨다. 내가 망한 결과를 가장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말씀이다.
탕자가 자기를 믿었을 때는 아버지를 떠났지만, 돼지우리에서 ‘주려 죽는 구나’라는 마음이 왔을 때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마가복음 5장에 나오는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은 한 여자는 자신이 열심히 살아간 결과가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가 되었다. 그 후에 바로 ‘예수의 소문을 듣고’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가복음 5장에서는 베드로가 자기 열심으로 살았지만 그 끝이 ‘우리들이 밤이 맟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처럼 망하는 것이었다. 그때,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처럼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탕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은 여자, 베드로처럼 나는 망하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삶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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