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읽자 마음이 180도 바뀌었다
네 번째 읽자 마음이 180도 바뀌었다
  • 김태환 (기쁜소식강릉교회)
  • 승인 2018.11.27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음밭에 서서'를 읽고

 

2년 전부터 겨울만 되면 손이 차갑고 손가락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왼쪽 새끼손가락이 마비가 되었다. 작년 겨울에는 ROTC에서 훈련을 받다가 다시 손가락 마비증상이 나타났다. 그때부터 마음이 어려웠다. 큰 병원에 가자 양쪽 손 모두 팔꿈치 터널증후군이라며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그 일로 사모님과 교제하며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온 교만한 내 모습이 비춰졌다. 수술하기 전에 어머니께서 주신 7월호 <기쁜소식>에서 석승환 형제님의 간증을 읽었다. 잠언 3장 6절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말씀을 읽으며 ‘이 일도 하나님이 허락하셨나? 그렇다면 나도 하나님을 인정하면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수술 후 한 쪽 팔을 깁스하니까 병뚜껑 하나도 제대로 못 따는 나 자신이 너무 연약해보였다. 마침 3차 여름캠프 기간이어서 강릉 수양관에 갔다. 하루는 홍오윤 목사님에게 수술 후 ROTC 하는 부분에 대해서 여쭈었다. 목사님은 “태환아, 나는 대학생들 보면 너무 안타까워. 젊은 나이에 말씀을 품고 복음으로 빠르게 달려 나가도 시간이 너무 모자란데 복음에는 관심도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네가 ‘ROTC를 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야. 마음을 바꿔야 돼.” 다 맞는 말씀이었다. 목사님은 4차 수양회에 오면 개인 교제를 해주겠다고 하셨다. 감사했다. 
4차 수양회에 가자마자 홍 목사님을 찾아갔다. 목사님은 갑자기 신간 <마음밭에 서서>를 오늘부터 세 번 읽으라고 하셨다.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목사님이 읽으라고 하신 이유가 있겠지.’ 하며 읽었다. 홍 목사님은 책을 읽을 때 두 가지를 염두에 두라고 하셨다. 첫 번째는 글을 쓰신 분이 이 이야기를 왜 하시는지, 두 번째는 이 이야기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생각하라고 하셨다. 
처음 읽으면서는 그동안 다 들어봤던 똑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계속 읽어 내려갔고, 마음에 느끼는 것들이 많았다. 두 번째 읽을 때는 마음에 남는 부분을 노트에 쓰면서 읽었다. 전보다 더 많은 것들이 보였다. 세 번째는 마음에 들어오는 글들을 형광펜으로 칠하면서 읽었다. 
세 번째 읽고 있을 때 기쁜소식태백교회 목사님이 “너는 세 번으로 안 되고 다섯 번은 읽어야 돼.”라고 하셨다. ‘그래 다섯 번 읽자.’고 하고 네 번째는 눈으로 다시 한 번 읽었다. 네 번째까지 읽으니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내 마음에도 챕터1에 나오는 정글로 돌아간 표범처럼 악한 마음이 있는데 나는 그런 마음이 없는 줄로 속고 살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챕터5에 나오는 부인처럼 사단이 나에게 넣어준 슬픔이라는 생각을 받아주며 슬픔 가운데 힘들어 하면서 살았구나. 챕터3에 나오는 시애틀 추장은 오늘 마시는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감사하며 살았는데 나는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잊고 살았구나.’하면서 내 모습이 하나 둘 보였다. 
그리고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이야기를 읽으며 너무 감사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두려움과 절망 가운데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 여자를 만난 후 여자를 살리고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하며 그 여자의 마음을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 채우셨다고 했다. 그 이야기에서 내 모습이 보였다. 나 역시도 죄로 인해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데 하나님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를 씻어주고 의롭게 하고 천국으로 인도해주신 그 사랑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다. 네 번째 읽고 너무 신기했던 것은 책을 읽기 전과 후가 아주 달라진 것이다. 분명 책을 읽기 전에는 어려움 가운데 힘들어하고 소망이 없었는데 읽고 난 후에는 그런 마음들은 온데간데없고 감사, 기쁨, 소망, 행복한 마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의 마음은 흙이기 때문에 무슨 씨앗을 심는지에 따라서 열매가 열리는 이야기를 하셨다. 어느새 내 마음 밭에는 책이 심어준 소망이란 씨앗과 행복 씨앗이 심겨져 있었다. ‘이래서 홍 목사님께서 <마음밭에 서서>를 읽으라고 하셨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목사님과 교제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내 마음이 완전히 바뀐 것이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또 신기했던 것은 내 마음에서 좋은 마음들이 올라올 줄 알았는데 책을 읽는 도중에 ‘아 이젠 질린다. 그만 읽을까?’라는 마음이 문득 들었다. 그런데 그 다음 ‘이거 내 마음 아니야. 악령이 나한테 넣어주는 마음이야. 속지 마.’하며 그 마음을 버릴 수 있었다. 이 생각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발견하니까 그 생각에 이끌리지 않을 수 있었다. 전에는 이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책에서 배운 마음의 세계를 내 삶 속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신기했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내 마음과 싸움을 한다. 새벽 5시30분에 알람이 울리면 눈을 뜨면서 ‘아, 오늘은 조금 피곤한데 30분만 더 잘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이거 작고 귀여워 보이는 표범이야. 이 표범 살려두면 결국 내가 죽어!’ 하는 마음이 들어서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1시간 동안 성경을 읽고 40분 동안 <마음밭에 서서>를 읽고 하루를 시작한다.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마음과 조금씩 만날 때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육신적인 마음을 이겨나갈 때마다 감사하다. 
<마음밭에 서서>에서 몸은 한 곳에 있지만 마음은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하셨는데, 나도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가서 한 번 서보기도 하고 천국에 가서 한 번 서보기도 하면서 하루 하루 감사와 행복에 젖어서 살고 있다. 

김태환 형제는 2016년 자메이카로 단기선교를 다녀왔고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체육교육과 3학년 재학 중이다. 박옥수 목사의 신간 마인드 서적 <마음밭에 서서>를 아홉 번 읽을 당시 간증을 보내주어 소개한다.

책을 읽기 전과 후에 달라진 건 마음뿐이 아니다. 나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닌데 말이나 행동, 그리고 생각의 구조나 삶도 조금씩 달라졌다. 요즘은 누구를 만나든지 이 책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마음에도 내 마음 밭에 심긴 행복이라는 씨앗이 똑같이 심겨서 같이 기뻐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아홉 번 읽었다. 나는 원래 책을 읽는 사람도 아니고 더군다나 똑같은 책을 아홉 번이나 읽는 사람은 더더욱 아닌데 나도 내가 신기하다. 
이 책을 계속 읽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켜준 이 책이 너무 좋고, 또 이 책을 손에서 놔버리면 다시 슬펐던 마음으로 돌아갈 거 같아서다.
그리고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책을 여러 번 읽는다고 다 깨닫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친구는 네 번 읽었는데 별 다른 변화를 모르겠다고 해서 조금 충격을 받았다. 그때 아침에 읽었던 로마서 9장 16절이 문득 생각났다. ‘아, 내가 하나님께 긍휼을 입었구나.’ 하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내게 심긴 행복의 씨앗이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심겨져 자신의 근본이 악한 걸 깨닫고 자신의 생각의 출처를 발견하여 구분해 나가고,나를 사랑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피 흘려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세상이 행복하길 기도한다. 내 마음을 바꿔준 <마음 밭에 서서>와 날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