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어린이들의 마음에 꿈과 소망을 심는 영어캠프
[르완다] 어린이들의 마음에 꿈과 소망을 심는 영어캠프
  • 고봉진 기자
  • 승인 2018.12.04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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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함께 한 영어캠프
어린이의 눈 높이에 맞게 준비한 6개의 클래스
복음이 전해진 영어캠프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 IYF 르완다 센터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캠프가 열렸다. 행사 시작은 아침 8시였지만, 7시부터 센터 앞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로 북적거렸다. 굿뉴스코 단원들은 준비한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맞아주었다.

IYF 르완다 센터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아이들
IYF 르완다 센터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아이들

영어캠프에 참가한 170여 명의 아이들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사도행전, 로마서 6반으로 각각 나뉘어 대화(Dialogue), 동화, 영어노래, 댄스, 게임, 미술 교실로 차례로 들어갔다. 평소 아이들이 얼마나 활발한지 알기에 통제하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와 달리 잘 따라주는 아이들을 보며 오히려 더 신나게 가르칠 수 있었다. 잘 따라주는 아이들에게 쿠폰을 만들어 주었는데 다들 쿠폰을 받으려고 애쓰는 모습들에 웃음이 지어졌다. 인사말을 다룬 대화, 함께함의 중요성을 담은 짧은 동화, 귀여운 표현들이 담긴 영어노래, 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댄스, 아이들이 단어를 몸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게임(스피드 퀴즈), 색깔과 기본적인 단어를 배울 수 있는 미술교실, 한 교실 한 교실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학생들이 반으로 찾아가는 로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질서정연하게 한 줄로 교사들을 잘 따르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대화 클래스
대화(Dialogue) 클래스
동화 클래스
동화(Story) 클래스
영어 노래 클래스
영어노래 클래스
신나는 댄스 클래스
신나는 댄스 클래스
게임 클래스
게임 클래스
미술 클래스
미술 클래스

모든 교실을 다 돈 후에는 야외공연장에 모여 다 같이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IYF카욘자 교회의 어거스틴 전도사는 이틀간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복음을 전해주었다.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마음은 너무 순수하고 예뻤다. 둘째 날 시상식을 할 때에는 다들 긴장된 모습으로 지켜보았다. 1개 쿠폰을 받은 아이부터 제일 많이 받은 아이까지 상을 차례로 주었다. 상을 받은 아이들은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하게 웃어 보였다.

말씀에 뜨겁게 반응하는 어린이들
말씀에 뜨겁게 반응하는 어린이들
작은 선물에도 행복해하는 어린이들
선물 증정식

그 중에 Chris 라는 한 남자아이는 ‘캠프 기간 동안 너무 즐거웠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아쉬웠고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으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라고 답해주었다. 이어 교사들도 짧은 소감들을 남겨주었다. 그 중 중국에서 온 단원 ‘Lin’은 아이들이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아직도 기본적인 단어들을 모르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자주 해서 영어를 더 가르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방학 동안 집에서 아무 할 일 없이 있을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영어캠프였지만 끝은 우리가 더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단원들 모두가 즐길 수 있었고 부족한 영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고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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