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도를 다녀와서....
섬 전도를 다녀와서....
  • 송양화
  • 승인 2002.02.28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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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한 내음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선착장...

지난 여름 3박 4일 동안 섬전도를 갔던 생각이 나면서
더욱 마음이 설레인다.
하나님께서 이번엔 우리에게 어떤 일을 보여 주실까?

여름에만 섬전도를 한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마음을 깨치고
지금까지 복음을 전해놓고 돌아보지 못했던 영혼들을 이번에
다시 만나보고 양육의 차원으로 섬전도를 가게 되었는데
주님께서 어떻게 나타나실지 기대가 되었다.

우린 4명이 한 조가 되어 남면 유성리라는 섬에 가게 되었다.
이 섬은 우리가 3년째 찾아가는 곳이라서
우리가 도착하니 벌써 온 동네에 소문이 다 나 버렸다.

그곳에는 윤미숙 사모님의 아버님께서 유성리 장로교회의
안수집사님으로 계시다가 사모님의 인도로 복음을 듣게 되어
구원을 받으면서 다니던 교회와 분리를 하시면서
병환 중에 있으면서도 동네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마지막 돌아가시면서도 자신의 죽음보다 부인의 영혼이 구원받지
않은 것에 안타까워하시면서 돌아가셨다 한다.
그 부친님의 죽음으로 동네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기가 믿던
신앙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다녀왔던 교회에서 이단이라 하고 또 다니던 교회의
사람들 때문에 그 마음들을 표현하지 못하면서 살고 있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섬이지만 많은 가구들이 있었고 또 90% 이상이 마을에 있는
장로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섬이라는 마을의 속성
때문에 단합을 목적으로 그곳에서 모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부친님께서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하시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모친님께서 장로교회에 정말 열심히 다니다가 딸 때문에
복음을 듣고 부친님이 하루아침에 달라진 그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고 섬사람들의 이단이라는 비난이 무서워서 우리를 배척했었고
작년까지도 우리를 무척 싫어하고 우리와 상대하지도 않으셨던
모친님께서 이번엔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우리를 묵게 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모친님의 마음에 많은 일들을 하셨음을 알 수 있었다.

모친님은 공공근로 일을 다니시느라 낮에 집에 계시지 않았다
두 자매님은 지난번 복음 앞에 마음을 열고 있는 모친님을
찾아갔고 우린 처음이라서 섬을 한바퀴 둘러보고 밭에서
취나물을 캐고 계시는 노부부와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할아버지는 안수집사님이고 할머니는 집사님이라 하셨다.
취나물을 재배해서 캐다 파시는 게 그분들의 소일거리였다

우린 복음을 전하려고 섬에 왔다고 소개를 하고 할아버지와
성경말씀 나누기가 시작되었다.
윤미숙 사모님의 부친님의 죽음이 이 할아버지 마음에도 충격을
주었는지 우리를 경계하면서도 말씀을 들으셨다.

언제 또 이분을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복음까지 다 전하게 되었다 말씀에 깊이 빨려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할머니가 옆에서 벌 덮으러 가지 않느냐고 여러 번 보채셨지만
말씀을 들으려고 움직이지 않으시는 할아버지를 볼 때 너무 감사한
마음이 일어났다.
말씀을 마치고 나오는 우리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여러 번 인사를 하셨다.

저녁엔 윤미숙사모님 어머니께서 자신의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 주셨다.복음을 들었기 때문에 교회에서 목사님이나 장로님이 기도를 하고 맨 마지막에 "이 죄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하면
속으로 죄인은 천국에 가지 못하는데 하면서 판단하는 마음이 일어
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그 교회에 가끔씩 나갈 뿐이라는 것이었다.
사단이 동네 사람들의 마음에 따돌림을 당할 까봐 두려운 마음을
넣어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 사람들은 우리교회에서 놓고 간 소책자나 말씀테이프를 받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었다.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가 가짜라는 것을 알지만 또 자신의 삶을 보면, 치매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마음에 죄악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모친님의 마음이 더욱 괴로움에 빠지게 되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저녁에 복음을 다시 들으면서 이제 확신이 온다하면서 기뻐하셨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받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지체들이 기도가 필요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모친님은 공공근로를 나가셨고 우린 기도회를 하고
어제 만났던 그 노부부를 다시 찾아가서 다시 복음 풀어 주었다.
할아버지께서 참 감사해 했고 다음에 또 오면 꼭 들르라고 말씀해 주셨다.

한편 또 다른 팀은 다시 찾아온 자매님들을 무척 반기셨고 말씀을 들으면서
말씀이 너무 좋다하면서 저녁에 다시와서 말씀을 전해달라고 해서
저녁에 다시 찾아가니 오전과는 아주 다르게 왜 왔느냐고 가라고 하며서
어려운 내색을 하더라는 것이다.
벌써 마을 사람들의 비난을 듣고 마음이 닫혔던 것이다.
하지만 말씀을 들어보라는 강권에 다시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말씀에 젖어드는 할머니를 보고 하나님이 돕고 계심을 볼 수 있었다 한다.
할머니는 구원을 받고 너무 좋지만 이 구원을 자기 가슴속에만 꼭 품고
있겠다고 하셨다.
마을 사람들이 두려워서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가 된다

이틀동안 하나님께서 일하신 것을 보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마을 사람들이 아무리 방해를 해도 복음은 전해졌고
사람들이 눈이 무서워서 쉬쉬하지만 그분들의 마음에 복음을 듣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부친님의 죽음을 잊을 수 없어하는 그들이 마음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이 역사하는 곳에 사단도 일을 하지만 말씀이 승리하는 것을 보고
우리 마음이 감사했다. 이것이 바로 참된 행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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