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캠프는 끝났지만 우리의 행복은 이제 시작입니다.”
[브라질] “캠프는 끝났지만 우리의 행복은 이제 시작입니다.”
  • 신요한
  • 승인 2019.02.10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회 브라질 월드캠프 1,100명의 참석자, 4일간의 대장정 성황리에 마쳐

월드캠프의 성과

3년만의 월드캠프는 이전과는 여러모로 달랐다. 올해는 캠프와 CLF, 포럼이 동시에 세 군데서 진행됐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전보다 행사의 규모가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2016년 브라질교회는 작게나마 선교회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CLF, 교육지도자포럼 모두 그때 시작한 일인데, 몇 평 안 되는 자그마한 방에서 수십 명이 함께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들었다. 올해는 참석자 규모만 봤을 때 교육자포럼 250명, CLF 500명, 월드캠프 1,100명이다.

5개국 1,100여 명이 참가한 남미 월드캠프
5개국 1,100여 명이 참가한 남미 월드캠프
CLF에 참석한 500여 명의 목회자들은 박옥수 목사가 전하는 참된 복음을 들을 수 있었다.
250여 명 교장단 및 대학교수, 정부 교육관계자들이 함께한 교육지도자포럼

3년 사이 하나님은 행사의 규모를 확 키우셨다. 한국에서 보내주신 여러 사역자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100명 이하야.’ 라는 생각에 잡혀 있던 성도들의 마음을 먼저 바꾸었다. 그리고 포럼, CLF, 마인드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요구했다. 성도들은 월드캠프 전에 발을 내디뎌 일을 해본 경험이 업무적으로나 영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한다.

상파울루 우니노비대학 교수진 앞에서 강연을 선보인 김재홍 목사. 이후 우니노비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작년 9월 임민철 목사를 주강사로 개최한 CLF에 목회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브라질 교정청 강연 이후 지속적인 마인드교육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어떤 수치보다도 중요한 것은 월드캠프를 통해 브라질 교회의 믿음이 훌쩍 자랐다는 것과 그 믿음을 바탕으로 힘껏 달려나갈 수 있도록 이번 캠프와 CLF, 포럼을 통해 많은 인사가 연결된 것이다.
월드캠프는 그렇다.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이며, 끊임없이 이어지며 음악을 만들어내는 음표와 같다. 2010년 부족했던 첫 월드캠프를 통해 구원받은 사람들이 현재 3명의 전도사가 된 것을 보면, 훗날 2019년을 떠올릴 때 지금 이 순간이 미래의 놀라운 역사의 연결고리가 되겠다는 소망이 생긴다.

 

끊이지 않는 변화의 간증

한국에서는 박옥수 목사의 설교나 마인드강연을 비교적 자주 듣지만, 해외에서는 직접 눈앞에서 박옥수 목사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1년에 한 번 있을 일이다. 그래서인지 3일 연속으로 마인드강연을 듣고, 반 친구들과 교류하고, 밝은 에너지를 나누는 월드캠프에서는 유독 마음이 변화된 학생들의 간증이 많다.

브라질 남부 대도시 포르투 알레그리에 사는 15살 소녀 그라시엘레. 그녀는 슬픔을 가득 안고 월드캠프에 왔지만, 돌아갈 때는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 돌아갔다.

슬픔 속에 젖어지내다 월드캠프에서 행복을 찾은 그라시엘레(우)
슬픔 속에 젖어지내다 월드캠프에서 행복을 찾은 그라시엘레(우)

“저는 아버지와 크게 싸운 뒤 지난 몇 년 동안 전혀 대화하지 않고 살았어요. 몇 개월 전부터는 엄마와 대화하는 일도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이야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였기에 마음에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구원을 받았어요. 저는 허물과 실수가 많은 사람인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내 모습과 상관없이 예수님을 통해 내 죄를 씻어 주셨고 그게 정말 감사해요. 월드캠프의 모든 프로그램과 공연들이 너무 좋았고, 반 선생님과 친구들이 저를 마음으로 대해주는 것이 느껴져 행복했습니다.”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 ‘미안해요. 사실은 부모님과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사랑해요.’라고 말할 때, 가족 사이에 마음이 흘러 그 집에 행복이 가득할 것을 상상하면 월드캠프가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인지가 마음에 와닿는다.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은 시간은 짧지만 마음으로 가까운 사이가 된다.

비단 그라시엘레 뿐 아니라 많은 학생이 마음에 변화를 경험하고 돌아갔다. 이들의 변화와 행복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아꽈렐라 브라지우! 모두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췄다

월드캠프의 마지막 날. 이 시간이 지나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도, 박옥수 목사의 강연도, 마음으로 가까워진 친구들도 당분간은 더 만나볼 수 없다. 그런 아쉬움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마지막 프로그램인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뮤직콘서트는 심금을 울리는 감동 그 자체였다.

브라질 국민 노래 '아꽈렐라 브라지우'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합창단원들
브라질 국민 노래 '아꽈렐라 브라지우'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합창단원들
남미 사람들은 즐거울 때면 즉각 몸과 표정으로 흥겨운 기분을 표현한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선정한 곡은 ‘아꽈렐라 브라지우’ 그리고 ‘꼴롤 에스페란사’. 전자는 브라질 국민노래이고, 후자는 스페인어권 사람들의 영혼의 노래다. 반주가 시작되자 모두가 환호했다. 청중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다가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다 함께 춤을 췄다. 현지인이 사랑하는 곡을 마음에 꼭 들게 부르는 합창단과 온몸으로 반응하는 청중들. 아꽈렐라(수채화)라는 노랫말처럼 한 폭의 그림 같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 밤만의 특별한 무대였다. 

월드캠프의 피날레는 Time to say Goodbye

피날레를 장식한 너무도 유명한 노래 'Time to say goodbye'. 노래의 가사처럼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어딘가로 떠날 것만 같은 울컥하는 감정이 전달됐다. 아마 그곳은 2020년 파라과이 월드캠프이지 않을까…. 내년에도 함께할 수 있기를 우리는 모두 간절히 바랐다.

 

행복을 알려준 선생님, 박옥수 목사

박옥수 목사가 강단에서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어떻게 행복해지는지 간결하게 이야기했다.

마음에 행복을 심는 법을 설명하는 박옥수 목사

“우리의 마음은 땅과 같아서 생각 하나를 심으면 그 생각이 우리 마음을 끌기 시작합니다. 사탄은 지혜로워서 사람들 마음에 자그마한 생각을 넣어 끌고 가 고통을 줍니다. 하지만 말씀이 마음에 들어가면 더는 고통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사탄이 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여러분의 모든 죄를 씻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청년들 마음을 바꾸고, 행복을 주고, 기쁨을 주십니다. 그 예수님과 함께 오랫동안 행복하세요, 여러분!”

이렇게 행복하게 웃는 젊은이들이 모인 곳이 바로 IYF 월드캠프다.
이렇게 행복하게 웃는 젊은이들이 모인 곳이 바로 IYF 월드캠프다.

4일간의 월드캠프는 우리 마음에 큰 소망과 감사를 남겼다. 브라질 청년들이 행복으로 잠드는 그날까지 IYF 브라질 지부는 이러한 행사를 자주 갖기로 했다.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다음 일정을 위해 페루로 갔다. 이어지는 페루 월드캠프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