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태하지 않고 찾아가는 인천교회 연극팀
[인천] 해태하지 않고 찾아가는 인천교회 연극팀
  • 이성옥 기자
  • 승인 2019.10.25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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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인천교회 연극팀이 다시 한 번 큰 도전을 해냈다. 작년에 이어 새로운 내용으로 60분 라이브 연극에 도전해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극단 마음이야기 제4회 인천시민연극제 출전해 대상 수상
제4회 인천시민연극제 출전해 대상 수상

이번 연극은 기쁜소식 원주교회 이상훈 집사 아들, 민섭이에 대한 내용이다. 민섭이 아버지는 민섭이가 IQ 50, 자폐성 발달장애 2급. 많이 배워도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공부를 할 수 없다는 자폐아 진단을 받은 후 끊임없이 절망하지만 박 목사님과 교제를 통해 ‘민섭이는 다 나았어. 하나님의 종이 다 나았다면 다 나은 거야’ 하면서 민섭이가 자폐가 아니라 민섭이가 자폐라는 생각에 갇혀 있는 자기 자신이 장애인이자 자폐아임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민섭이 아버지는 민섭이를 정상아로 받아들이고 교육하게 된다. 종의 믿음을 따라 놀랍게 민섭이가 정상아로 변하는 내용이다.

자폐아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있는 장면
자폐아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있는 장면
놀이터에서 흙묻은 과자를 주워먹고 있는 장면
놀이터에서 흙 묻은 과자를 주워먹고 있는 민섭
민섭 아버지는 극중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 자폐임을 발견
민섭 아버지는 극중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 자폐임을 발견
'민섭이는 정상이야'라는 받아들인 후 생긴 첫 변화(민섭이가 양치물을 뺃음)
'민섭이는 정상이야'라는 말씀을 받아들인 후 생긴 첫 변화(민섭이가 양치물을 뱉음)
행복한 민섭이 가족
행복한 민섭이 가족

연극팀은 수양회에서 20~25분 녹음된 연극만을 해왔는데 이번 60분 라이브 무대를 준비하면서 많은 부담과 어려움을 겪었다고 간증했다.

박성희(극단 마음이야기 연출)
박성희(인천교회 연극팀 연출 겸 배우)

“저는 시간만 있으면 휴대폰 아니면 딴짓하는 사람인데 이번 연극제를 준비하면서 연출을 맡아 단원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쓸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연극준비를 이번엔 여러 분야(무대감독, 연출, 소품 등)로 나누어서 일을 하니까 좀 더 체계적이고 기틀을 잡아나갈 수 있었어요. 일부 단원들이 많이 아프기도 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믿어주고 마음을 같이 해줘서 감사했고, 이 연극은 하나님이 앞서 준비하시고 도우셨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 박성희(인천교회 연극팀 연출 겸 배우)

민섭이 엄마 역할을 맡은 이숙희
민섭이 엄마 역할을 맡은 이숙희

“이번 연극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민섭이 누나 역할로 연습하고 있었는데 대회 1주일 남겨놓고 민섭이 엄마 역할로 바뀌면서 대사가 너무 많았어요. 이걸 어떻게 외우지 하는 마음이 더 커서 연습하다 포기하고 싶었어요. 허리는 점점 아프고 연기 지도를 해주는데도 뻣뻣한 나 자신을 보고 마음이 많이 어려웠지만 주가 내 모습을 보지 않고 쓰시겠다 하시고 능력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주께 있다는 말씀에 힘을 얻어 하나님 도우심 속에 연극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개인 연기상까지 주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이숙희(인천교회 연극팀)

단원들은 연기를 하면서 관객들에게 자신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는 마음의 세계를 전달하며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관객들은 눈물로 옷깃을 적시며 감동을 받았고 한 관객은 “연극인의 한 사람으로 전체적으로 희곡도 탄탄하고 연기도 모두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의욕과 열정이 그대로 전달되어 가슴 뭉클했고 감동적이었으며 조금만 보완해서 전국 순회공연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연극이 끝난 후 커튼콜
연극이 끝난 후 커튼콜
인천시민연극제 출전한 팀들과 기념촬영
인천시민연극제 출전한 팀들과 기념촬영

발달장애학교 교장은 “자폐아를 이해하는 데 진솔하게 표현을 잘 해주었고, 실화라는 것에 너무 놀라웠습니다. 대부분 장애아를 가진 가족들의 생각에 ‘우리 아이는 정상이야’라며 정상아처럼 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극 중에서 교수님이 자폐아라는 생각의 틀에서 갇혀 키우기 때문에 불행한 거고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한다며 ‘자네 아들은 정상이야’라는 교수의 말을 받아들인 후 민섭이가 정상아로 바뀐 내용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연극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게으름이 사람으로 깊이 잠들게 하나니 해태한 사람은 주릴 것이니라”(잠19:15)

앞으로도 기쁜소식 인천교회 연극팀은 해태하지 않고 복음과 접목해 찾아가는 연극으로 복음의 발걸음을 내딛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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