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이블톡톡 온라인 청년 성경세미나 두 번째 이야기 송충환 선교사와의 만남
[울산] 바이블톡톡 온라인 청년 성경세미나 두 번째 이야기 송충환 선교사와의 만남
  • 김교환 기자
  • 승인 2020.04.27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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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저녁시간으로 진행된 바이블톡톡 온라인 청년 성경세미나
지난 4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저녁시간으로 진행된 바이블톡톡 온라인 청년 성경세미나

YCLF(Youth Christian Leaders Fellowship, 청년기독교지도자연합) 울산지부는 4월 9일에 있었던 청년집회에 이어 지난 4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미국 맨해튼 교회 송충환 선교사를 초청해 온라인 청년 성경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성경세미나에는 매시간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3일간 이어진 성경세미나에서 송충환 선교사는 미국 칸타타, CLF, 마인드교육 등 미국에서 일하신 하나님을 간증했다.

말씀을 전하는 송충환 선교사

마이애미 칸타타

송충환 선교사가 미국 마이애미에 파견된 때는 2011년. 그 당시 마이애미 교회는 성도가 고작 3명이었고, 집세도 간간히 내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칸타타를 하면 좋겠다는 종의 마음을 받아 2012년 10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송충환 선교사는 '난 되게 부족하고 우리교회는 굉장히 작아'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빌립보서 1장 6절(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말씀을 믿음으로 받고 난 후, '칸타타를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면 끝내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는 마음으로 칸타타를 준비했다. 놀랍게도 1,100명의 관객들이 칸타타에 초청되어 복음을 들었다.

매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칸타타_2011년 당시 성도가 3명이었던 마이애미 교회는 매년 규모를 늘려 칸타타를 개최해오고 있다. 종의 말씀을 마음에 받고 발을 내딛은 결과 수천 명의 미국시민들이 칸타타에 초청돼 기쁨을 누리고 있다.

이어 미국 CLF와 마인드교육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미국 목회자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이야기. 미국 교육정책에 정신건강교육(Mental Health Education)제도가 도입되면서 기쁜소식선교회의 마인드교육이 주목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미국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진흥법과 비슷한 Mental Health Education(정신건강교육)을 도입해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의 마인드교육은 뉴욕 주에 있는 7개 학교와 계약이 된 상태다.

내 눈이 감겨지면

송충환 선교사는 마가복음 10장 소경 바디메오 말씀을 전했다.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우리는 한없이 부족하고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사단이 우리를 자꾸 보여줍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때마다 말씀을 주셔서 하나님 말씀의 눈으로 우리를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여리고에 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중 소경 바디메오도 있었습니다. 바디메오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 많은 사람들이 눈을 뜨고 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인 예수님을 그들의 눈으로 보고 있지만 메시아를 볼 수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 소경은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가 정확히 보이는 거죠.

지금 여러분이 시청에 가야 한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런데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칠흑같은 어두움이 여러분에게 찾아왔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소경이 되면 저는 이렇게 할 거 같아요. '거기 누구 없어요? 제가 앞이 안 보이는데요. 저 좀 도와주세요.' 이렇게 내가 도움을 요청하면 누군가 내 손을 잡을 거예요. 내 눈이 감겨져버리면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붙잡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나를 인도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나는 정확히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가는 거죠. 하나님은 나의 눈을 감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청년 성경세미나에 특별게스트로 초청되어 피지에서의 단기선교생활을 간증하는 이혜윤 자매
가스펠 밴드그룹 곰세마리의 성가공연

신앙에 대한 궁금증을 푼 Q&A 

말씀을 전후로 진행된 문화댄스공연 영상시청, 가스펠 밴드그룹 곰세마리의 성가공연과 특별게스트들의 간증은 세미나를 더욱 알차게 해주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신앙고민을 풀 수 있는 Q&A시간도 마련됐다.

말씀이 끝나고 진행된 Q&A시간, 청년들은 평소 신앙생활을 하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말씀이 끝나고 진행된 Q&A시간, 청년들은 평소 신앙생활을 하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다음은 청년들과 송충환 선교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 선교사님의 말씀 중에 시작은 믿음이 없어 뒤로 물러났지만 그때마다 발걸음을 내딛으니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또 새로운 형편이 왔을 때 머뭇거리는 자신을 보면서 그런 모습에 매였던 적은 없으신가요? 그때 어떤 말씀으로 다잡으시나요?

"죄송하지만 저는 지금도 매입니다.(웃음) 제가 얼마 전에 박옥수 목사님께 한번 물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교제를 하고 하나님 역사하심을 보고도 돌아서고 계속 그러는데 저는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보니까 목사님은 생각이 많이 안 올라오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자 박옥수 목사님은 '아니야 나도 생각 많이 올라와.'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깜짝 놀랐어요. '목사님은 생각을 어떻게 이기십니까?' 물었어요. '난 생각이 올라올 때, 사고를 해봐. 이게 하나님에게서 왔나? 아니면 내가 좋아보이는 생각인가? 하나님에게서 온 게 아니면 그때 마음에서 잘라내. 사단이 내게 생각을 넣어주려고 하는구나. 나 이제 너 안 믿을거야 하고 딱 잘라내.'라고 목사님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도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한번씩 점검합니다. 물론 생각을 따라갈 때도 있지만요.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가보면 하나님께서 길을 여셨던 것들을 생각해볼 때 '아 맞아, 그때 하나님이 일하셨는데 지금 일 못 하시겠어?' 이렇게 내 마음에서 하나님과 반대되는 생각을 잘라냅니다."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있는 참석자

Q. 하나님의 영과 함께하면 영적인 사람이 된다고 했는데 저는 육신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목사님도 육신적인 마음이 있으셨을 텐데 어떻게 영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옮겼는지 궁금합니다.

"여러분 '나는 육신적이야'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럼 육신적으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게을러라는 마음을 가지잖아요. '성경을 못 읽으니까 난 게으르잖아.' 하면서 난 게을러라는 생각이 게으름을 끌어당깁니다. 그래서 나를 게으른 사람으로 만들어버려요. 반면에 '내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영인데 그 영이 나를 이끄시지. 나는 영적인 사람이야.'라고 마음을 정하는 사람은 영적인 사람이 됩니다. 마음을 정하는 건 자석에 쇠를 붙이는 것과 같습니다. 이게 자석입니다. 자석이 쇳덩이에 딱 붙는 순간에 자성이 흐릅니다. 그럼 쇳덩이가 달라붙습니다. 육신에 마음을 붙이면 육신의 것들이 달라붙습니다. 반대로 영에게 마음을 딱 붙히는 순간에 영의 것들이 달라붙습니다. 사실 우린 쇳덩이인데요. 사단이라는 자석에 붙냐, 하나님이라는 자석에 붙냐에 따라서 거기에 상응하는 것들이 붙기 시작하는 거에요. 박 목사님은 '네가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넌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아'라고 이야기하셨어요. 여러분이 그런 마음을 가지면 여러분도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습니다."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집중해서 말씀을 듣고 있는 참석자

참석자 간증

"이번 집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사람으로 말미암아서는 어떤 일도 능히 해낼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교사님이 전해주신 말씀에 비추어 보았을 때 저는 소경 옆에서 눈을 뜬 채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무리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나도 소경처럼 예수님이 내 인생을 이끌어주시면 너무 행복한 삶이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코로나가 전세계에 창궐해 모여서 예배조차 드릴 수 없는 상황인데 하나님께서 미리 온라인 매체를 주셔서 평소와 다름없이 말씀을 듣고 간증을 나눌 뿐만 아니라 해외 선교사님들의 말씀과 간증, 또 하나님이 해외에서 일하신 역사를 함께 듣고 기뻐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울산교회-정현빈 청년)  

"저는 제 삶에 매여서 살았는데요. 이번에 선교사님 마음속에 말씀 하나를 받아들이고 그 말씀이 마음을 이끌어서 삶을 사는 간증들을 들었습니다. 선교사님처럼 저렇게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송충환 선교사님이 어느쪽으로 마음을 정하는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선교사님은 하나님이 주시는 감각에 반응해서 그 마음을 따라갔고, 저는 분명 하나님이 주시는 감각도 있었지만 내가 편한 길을 선택하고 지내왔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는 복음을 위해서 살 수 없는 사람이야.' 내가 마음에서 그렇게 정하고 내 육신이 편한 것에 반응하고 살아온 것이 보이면서 그 전에는 뭔가 애매하고 분명하지 않았던 신앙과 믿음에 대해서 분명한 선이 그어지더라고요. 물론 저의 겉모습을 보면 뭐가 그렇겠나 싶지만 분명 하나님이 제게도 복음을 위한 삶을 살게 하시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울산교회-장지혜 청년)

이번 청년 성경세미나는 울산지역 청년들이 자신이 보는 세계에서 벗어나 믿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시편 119편 9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혈기왕성한 청년의 시절을 자기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려 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울산지역 청년들은 이번 성경세미나에서 전해지는 말씀을 통해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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