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김성훈 목사의 성경세미나가 시작 되었다. 이 성경세미나는 22일 부활절 칸타타와 함께 7월 23일까지 진행됐다. 시드니 은혜교회의 김성훈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메마르고 침체돼가는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 사람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활절 칸타타를 들고 향했다. 33명의 시드니 은혜교회 성도들과 단기선교사들이 그 여정에 함께했다.
집회 첫날, 퀸즐랜드 주의 보더를 무사히 통과한 시드니 은혜교회 성도들과 칸타타 팀은 집회를 준비하러 이른 시간에 집회 장소로 출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1.5m의 간격을 맞추어 의자를 배열했고, 하나님이 준비한 사람들을 기다렸다.
집회의 주 강사 김성훈 목사는 ‘마음의 터’ 라는 주제를 두고 마태복음 7장 21절 말씀을 전했다. 김성훈 목사는 우리 마음의 터가 예수의 피로 형성된다면 수고와 노력이 없어도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행복으로 이끄신다는 소망 찬 말씀을 전했다. 김성훈 목사의 기도로 성경세미나가 마친 후 참석자들은 말씀을 들으며 기뻤던 마음들을 나누었고, 그 중 한 사람은 김성훈 목사와 교제를 통해 명백히 구원을 받는 기쁜 소식도 있었다.
최근 다시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외부행사를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작년 칸타타에 참석했던 사모아 워십센터 교회의 성도들과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학생들이 참석해 복음을 듣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다.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Easter Cantata 첫 공연
집회 둘째 날인 7월 22일에는 부활절 칸타타 공연이 잡혀 있었다. 사실, 6월에 멜버른에서 부활절 칸타타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갑작스레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해지면서 출발 전날 행사가 취소됐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지 못했던 퀸즐랜드 주의 보더가 열리면서 브리즈번에서 부활절 칸타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칸타타 팀은 오전 10시부터 모여 익숙하지 않은 무대에서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동선도 잡히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형편적으론 공연 자체가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사도바울을 새로운 길로 이끄신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새로운 길을 여시기 원하신다는 종의 말씀을 의지해 공연에 올라갔다.
오후 6시, 브리즈번 교회 양반석 목사의 사회로 부활절 칸타타의 공연의 막이 올랐다. 2월부터 준비했던 칸타타를 5개월이 지나 무대에서 펼쳐 보이는 순간이었다. 단원들은 매 장면마다 실제 그 인물이 되어 연기했고 관객석에 앉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칸타타에 몰입하도록 이끌어 주었다.
예수님을 채찍으로 때리고 십자가에 못 박는 장면에서는 연기자와 관객들이 함께 눈물 지었고, 예수님이 부활할 때는 뜨거운 박수소리와 환희가 홀을 가득 채우며 감동을 선사했다.
감동의 부활절 칸타타가 끝나고 김성훈 목사는 로마서 3장 23절에는 우리가 죄인이라고 나와 있지만 24절에는 의인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우리는 죄인일 수밖에 없지만 예수 안에 있음으로 의인이 되었다는 말씀에 많은 사람들의 아멘 소리가 강당을 크게 울렸다. 칸타타의 감동에 젖은 사람들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심기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메마르고 굳어져 있던 사람들의 마음이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으로 인해 따뜻하게 녹아내렸다. 참석자들과 연기자들은 서로 사진을 찍고 인사하며 아름다운 기억을 마음에 담았다. 차갑고 긴 겨울이 지나 여름이 오면 다시 한 번 부활절 칸타타를 가지고 브리즈번에 찾아와주길 부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번 칸타타를 하기까지 많은 염려들도 있었지만 결국엔 하나님이 모든 일정들을 은혜롭고 감사하게 채워주셨다. 앞으로도 형편과 상관없이 주님이 인도하실 복음의 길들이 기대되고 소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