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45만 명이 함께한 온라인 여름수양회
[라이프] 45만 명이 함께한 온라인 여름수양회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0.09.03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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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호 기쁜소식
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_248 | 박옥수 목사 간증

 

나는 1962년에 예수님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고 지금까지 58년 동안 예수님 안에서 살았다. 얼마 전에는 우리 선교회에서 온라인으로 수양회를 개최했다. 수양회를 맞이해 우리 교회 성도들이 마음을 쏟아 전도해서, 우리 교회에 72개 구역이 있는데 한 구역 당 100명씩 초대해서 함께 수양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대강 헤아려도 7,200명이 수양회에 참석해서 죄 사함을 받고 기뻐한 것이다. 물론 온라인으로 참석했기에 교회에 오지는 않았다.

내 죄가 사해졌음을 믿고, 그때부터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다. 그런데 열아홉 살이 되던 1962년까지 나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었다. 가난했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나는 내가 죄가 많아서 그런 줄 알았다. 그래서 매일 새벽 교회에 가서 새벽 예배에 참석하고, 사람들이 예배를 마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면 혼자 예배당에 남아서 하나님께 죄를 고백했다. 매일 죄를 고백했지만 죄는 없어지지 않았다. 죄를 고백한 뒤 죄를 짓고 또 지어서, 새벽마다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데도 죄가 점점 많아지기만 했다. 나는 내가 택한 백성이 아니라서 신앙이 안 되는 줄 알았다. 내가 죽으면 나는 분명히 지옥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1962년 10월 어느 날, 그날도 새벽에 예배를 마치고 나 혼자 교회에 남아서 전날 지은 죄를 낱낱이 고하면서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다. 그런데 기도한 뒤 눈을 뜨고 일어서는데, 처음으로 ‘내 죄가 씻어졌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성경을 읽으면서 내 죄가 사해진 말씀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루는 로마서 3장 24절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라는 말씀이 눈에 띄었다. 이 말씀이 내 죄가 사해졌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증해 주었다.
나는 내 죄가 사해졌음을 알고 믿었고, 그때부터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내 마음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벅차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만 벨릭스
사도행전 24장에서 바울이 죄수가 되어 벨릭스 총독 앞에서 재판을 받았다. 바울은 벨릭스 총독에게 소위 이단이라는 도를 좇아 하나님을 섬기며 복음을 증거한 일을 낱낱이 이야기했다. 그러자 벨릭스가 재판을 연기하는 것으로 바울에 대한 재판을 끝냈다.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가로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행 24:22)
며칠 후, 벨릭스 총독은 바울을 불러서 그의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것에 대해 들었다. 그때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자,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지금은 가라.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바울을 보냈다. 결국 벨릭스는 구원받지 못하고 바울을 구류시킨 채로 두고 총독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벨릭스 총독은 바울이 믿는 도에 관하여 자세히 알았고, 아내가 유대인이었기에 언제든지 바울을 불러서 함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바울을 통해서 죄를 사함받고 구원받을 수 있었다. 예수님을 믿어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벨릭스는 영혼에 관심이 없어서 바울을 두고 그냥 떠났다.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만 것이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쾌락이나 돈이나 명예를 얻기 위해,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애쓰고 있는지 모른다.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교회에 10년, 20년, 30년을 다니면서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흘리신 피가 우리 죄를 씻기 위해 흘려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십자가의 도를 정확히 알지 못해 죄가 씻어지지 않아서 죄인의 상태에 머물며 지은 죄로 인하여 고민하면서 슬퍼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수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고 기뻐한 수양회
온라인으로 가진 이번 수양회에 무려 45만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고 기뻐서 댓글을 올린 것을 보았다. 아직도 벨릭스처럼 죄를 사함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죄 사함을 받지 못하고 그냥 죄인인 상태로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번 수양회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고 기뻐하는 소식을 접하며 우리 모두 감사했다.
그래서 수양회를 마치고 몇몇 목사님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우리가 더러운 죄인이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고, 또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모두 어려워하는 때에 온라인으로 죄 사함을 받는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사탄이 벨릭스가 죄 사함을 받지 못하도록 이끌어, 그가 하나님의 귀한 종 바울을 만나 몇 차례 말씀을 들었지만 결국 죄 사함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증거해서 높고 낮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기뻐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기쁨이 우리 마음에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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