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자카란다가 흩날리는 어느 봄날, 코리안 캠프가 피었습니다.
[남아공] 자카란다가 흩날리는 어느 봄날, 코리안 캠프가 피었습니다.
  • 안지은 기자
  • 승인 2020.09.29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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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캠프 (9/25~27)
앞으로 있을 한국어 아카데미
남아공의 자카란다
남아공의 자카란다

남아공의 9월은 만개한 보라 빛의 자카란다로 봄을 알린다. 코리안 캠프로 학생들의 마음에도 배움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줌을 통해 참가한 참석자들
줌을 통해 참가한 참석자들

남아공에서 개최한 온라인 코리안 캠프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코리안 캠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류하지 못하고 마음이 지친 청년들에게 활력을 주고 온라인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의 문화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진행되었다. 10일정도의 짧은 기간동안 SNS를 통해 홍보를 했고 총 800여 명의 학생들이 구글 폼을 통해 접수했다. 

이번 코리안 캠프의 포스터
이번 코리안 캠프의 포스터

이번 코리안 캠프는 9월 25일~ 27일, 3일동안 'Korean Basic Class'를 주제로 열렸다. 랜선 서울여행, 대표적 한식 먹방, 한국어 회화강습, 전문가에게 배워보는 K-pop, 댄스와 노래배우기, 한국역사탐방, 박옥수 목사님의 마인드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남아공에서 개최한 코리안 캠프는 하루 4시간정도로 3일동안 진행됬고 줌을 통해 300여명의 사람들이 참가했고, 페이스북을 통해 6000여명의 사람들이 캠프에 참석했다. 많은 학생들이 코리안 캠프를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불닭볶음면, 춘천닭갈비, 김말이튀김 등 먹고있는 모습
현지인과 함께 불닭볶음면을 먹으면서 매워하는 모습

첫 시간은 서울투어와 먹방으로 한국의 유명한 명소와 음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랜선으로 진행된 한강, 북촌, 광장시장 투어는 한국에 가보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대리만족을 주었다. 곧이어 남아공 단기선교사들은 현지인과 함께 춘천닭갈비, 불닭볶음면, 김말이 튀김, 삼결살, 참쌀떡 등 한식 먹방 영상을 찍어 보는 이들에게 한국음식의 맛과 특징을 실감나게 설명했다. 

열중적으로 k-pop댄스를 따라하는 모습
열정적으로 k-pop댄스를 따라하는 모습
금방 배워 잘 따라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금방 배워 잘 따라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두번째로는 수준급 실력의 강사와 함께 한국 노래와 댄스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노래를 배우는 시간은 빠른 박자와 발음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었지만 참석자들은 적극적으로 따라부르며 즐거워 했다. 또한 노래 가사로 응용된 다양한 문장들을 배워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있는 유명 아이돌의 K-pop 댄스 배우기 시간이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영광하며 노래가 시작되기도 전에 자리를 벅차고 일어나 준비운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댄스강사의 시범을 따라하며 동작을 배우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활동이 적어 답답했던 기분을 해소하며 즐거워 했다. 

한글 동사에 대해 가르치는 한글 강사
한글 동사에 대해 가르치는 한글 강사

한국어 배우는 시간에는 한글의 기본적인 부분인 자음/모음, 숫자를 배웠고 상황극을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문장을 배우며 이해를 도왔다. 참석자들이 기대했던 한국어 배우기 시간에는 필기하며 집중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외에 한글의 역사과 한국사를 배움으로서 한국에 대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을 보고 감명받은 참석자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을 보고 감명받은 참석자들

말씀시간 전, 다양한 문화댄스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열정적인 아프리카 문화댄스는 남아공 사람들을 들썩이게 했다. 또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노래는 청년들의 마음을 열게했다. 코리안 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time to say good bye' 에서는 아름다운 노래가 참가자들의 마음에 아쉬운 마음을 극대화 시켜 많은 참가자들의 눈물을 훔쳤다.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경청하는 참가자들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경청하는 참가자들

코리안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마인드 강연에서는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들었다. 박옥수 목사는 요한복음 8장의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설명 하면서 우리가 정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과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자기 생각을 믿지 않고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은 아무리 죄인이라도 십자가에서 죄가 씻어졌다' 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성경말씀 말고 죄를 지었으니 죄인이라는 자기 생각을 믿습니다. 내 말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내가 아무리 죄를 지어도 예수님이 죄를 씻었다면 죄는 씻긴거야 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중요합니다".

박옥수 목사의 말씀은 코로나로 절망에 빠졌던 참석자들의 마음의 빛이 되었다. 처음 접하는 죄사함에 대한 설교에 참석자들은 귀 기울이며 복음의 말씀에 빠져들었다. 

참석자와 인터뷰하는 단기 선교사들
참석자와 인터뷰하는 단기 선교사들

프로그램이 끝나고 3일동안 단기선교사들과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는 참석자들과 소통을 하며 코리안 캠프에 대해 질문했다. 다양한 질문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알았다. K-pop과 한국드라마로 한국에 관심이 많아진 이들은 독학으로 한국어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며 계속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했다. 참석자들은 코리안 캠프에서 진행한 모든 프로그램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고 많은 참석자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으로 말씀을 꼽았다. 

코리안 캠프에 참가했다는 인증샷을 보낸 참가자들
코리안 캠프에 참가했다는 인증샷을 보낸 참가자들

참석자들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코리안 캠프의 막이 내렸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코리안 캠프를 하면서 그들의 배움의 열정을 느끼고 즐거움을 나눴다. 공지를 통해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어 아카데미를 통해 소통과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약속하며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곧바로 120여명의 참가자들이 한국어 아카데미에 접수함으로서 한국어 캠프의 인기를 실감했다.  

코리안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남아공 단기들의 모습 (김지은, 안지은)
코리안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남아공 단기들의 모습 (김지은, 안지은)

"온라인 캠프에 관심이 없던 현지사람들과 데이터가 없어 못 들어온다는 학생들을 보며 캠프가 잘 진행될지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많은 학생들이 바쁜 일정에도 늦게라도 들어왔고 모두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어에 관심을 가졌다. 진심이 전해지는 이들의 따뜻한 열정으로 나의 부족함을 느끼고 앞으로 있을 한국어 아카데미를 철저히 준비해야겠다고 느꼈다. 많은 참석자들의 수보단 이들 한명 한명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이들의 행복한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코리안 캠프를 통해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게 되었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작은 예수이다." -남아공 19기 단원 안지은 (사진 오른쪽) 

"코리안 캠프를 준비하면서 부족한 것도 많았다. 하지만 그것들은 문제가 되지 못했다. 아람왕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러 군사를 보냈을 때 엘리사의 사환들이 불말과 불병거를 보지못하고 절망했지만 엘리사가 사한들의 눈을 띠워 주었을 때 다시 소망을 가지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이 이미 준비해 놓으신 것을 보았을 때 우리의 부족함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해 힘들었던 시간들을 이번 코리안 캠프를 통해 위로 받을 수 있었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현지인들과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 중에는 복음을 듣고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코로나가 끝나면 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다. 코리안 캠프는 끝났지만 우리는 한국어 아카데미를 통해 이러한 사람들이 연결되어 계속해서 복음을 듣고 남아공에서 한국으로 단기활동을 가도록 할 예정이다. 코리안 캠프를 통해서 남아공에도 복음의 꽃이 피어날 것이라는 소망이 생긴다." - 남아공 19기 단원 김지은 (사진 왼쪽)

오펜츠

"안녕하세요. 저는 오펜츠입니다. 저는 이번 코리안 캠프를 통해 놀라운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는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이면 매번 실패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바꾸면 지혜를 얻고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말씀중에 이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예수님은 "죄 없는 자만이 돌을 던져라" 라고 하셨는데 모든 사람은 죄를 지었고 부족했기에 아무도 돌을 던질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아름다운 점은 그분이 죄 없는 사람이지만 간음한 여자에게 돌을 던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성품과 사랑을 말합니다. 저도 간음하다 잡힌 여인처럼 죄를 지울 수 밖에 없는 사람인데 예수님이 저희 마음에 들어오셔서 죄사함으로 저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은 예수님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 힘으로 살아가면 실패합니다. 내가 얼마나 선한지, 얼마나 잘못했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 예수님의 지혜로 인도하시는 길을 걷는데 중요합니다.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 덕분에 제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해준 코리안 캠프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오펜츠

여디디야

"안녕하세요. 여디디야입니다. 멋진 캠프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저는 제 삶과 제가 저지른 모든 실수들을 되돌하보았습니다. 저는 절대 스스로 바르게 잡을 수 없고, 나와 함께 걸어 가시는 분인 하나님을 의지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항상 나와 함께 걷고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고, 내가 넘어질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일으켜 주시고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항상 도와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죄를 가지고 있지만 예수님께서 나를 의롭게 해주셨고 내가 사단의 음성에 끄렬 갈지라도 그가 나를 붙잡고 의롭게 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디디야

[사진/글] 남아공 19기 단원 - 안지은, 김지은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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