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추수감사절
첫 번째 추수감사절
  • 김신용
  • 승인 2020.11.1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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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키즈마인드
이야기 보따리

1620년 11월, 102명의 사람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 동부 해안 플리머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그해 9월에 영국에서 출발해 66일 동안 험한 풍랑과 파도를 견디며 11월의 추운 날씨에 황무지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들은 마음껏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영국 국교회의 핍박을 피하여 미국이라는 신대륙으로 건너온 청교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마을인 정착촌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에 교회를 세우고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학교를 만들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농사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 가져온 옥수수 씨앗을 심었는데 기후와 토양이 잘 맞지 않았는지 식물들이 시들어갔습니다. 그들이 영국에서 가져온 식량도 바닥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추위와 배고픔, 질병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 50명의 사람만 남았습니다.  
“촌장님, 식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정착촌의 지도자였던 윌리엄 브래드퍼드는 사람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일단 아이들과 노약자들을 먼저 먹이고 우리는 최대한 아껴서 먹어야겠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시간을 견디던 어느 날, 정착촌 근처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이 찾아와 식량과 씨앗을 나눠주고 농사짓는 방법도 가르쳐주었습니다.
“촌장님, 이것 좀 보세요. 원주민들이 알려준 대로 했더니 옥수수가 죽지 않고 잘 자랍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해 가을, 옥수수와 여러 곡식을 추수했습니다.
“촌장님, 이제 우리는 살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하는 사람들에게 브래드퍼드는 말했습니다. 
“우리를 이곳으로 이끄시고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준 원주민 친구들도 초대해 잔치를 합시다.”
“네 좋습니다. 촌장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초대를 받아 잔치에 온 원주민 친구들이 구운 칠면조 요리를 선물로 가져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브래드퍼드는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후 말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날입니다. 앞으로도 가을 추수 때마다 풍성한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잔치를 합시다. "

이것이 유래가 되어 미국은 해마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해 지키고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사람들! 미국 사람들은 이들의 마음을 본받아 미국을 오늘날과 같이 부유하고 강한 나라로 발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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