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행복으로 가득 찬 제 1회 Parents’ Day!
[케냐] 행복으로 가득 찬 제 1회 Parents’ Day!
  • 전한나
  • 승인 2020.11.06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 31일, 케냐 마하나임 국제고등학교에서 제1회 패런츠 데이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만 배우는 것이 아닌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말씀을 배우며 구원을 받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로 안전하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를 직접 만날 수 없는 학생들은 한국의 부모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패런츠 데이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학부모 뿐만 아니라 친척, 친구 등 많은 지인들이 참석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많은 참석자들이 패런츠 데이의 시작을 기뻐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패런츠 데이를 위해 학생들은 두 달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직접 공연 및 영상 촬영을 했다. 준비기간 동안 학업과 병행하며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이 행사를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부모들을 생각하며 마음에 힘을 얻었다.

공연 촬영 전, 하나님이 도우셔서 부모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케냐 마하나임 국제고 학생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공연 및 촬영을 준비하는 학생들

한국시간 10월 31일 저녁 8시, 학생들의 라이쳐스스타즈 댄스 ‘힘내’와 ‘When can I see you again’ 댄스로 패런츠 데이의 막을 열었다. 학생들의 활기찬 에너지와 밝은 미소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활짝 열었다. 이어지는 순서로는 부모들이 보낸 깜짝 영상편지가 준비되었고, 짧은 영상이지만 학생들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활짝 열었던 밝은 미소의 라이쳐스스타즈 ‘When can I see you again’ 공연
아버지 영상편지를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행복해하는 문혁천 학생

“저는 아빠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빠의 영상편지를 보면서 제가 아빠의 마음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빠에게 자랑스럽고 듬직한 아들이 되고 싶어서 힘들어도 티내지 않고 어리광부리지 않았는데 아빠의 마음은 전혀 달랐습니다. 제가 고민이 있고 어려움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습니다. 오늘 들은 마인드 강연에 서로 마음을 나누고 교류하면 행복하다고 하셨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아빠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문혁천 학생

케냐 마하나임 국제고등학교에 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영어로 사회를 보고 있는 서태성, 정은희 학생

다음 순서로는 학생들의 찬송가 ‘감사해’와 ‘시편 145편’ 앙상블 연주가 있었다. 악기를 다룰 줄 몰랐던 학생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을 서로 화합하여 감미롭게 연주하는 것을 보고 부모들은 뿌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아름다운 아프리카 케냐 하늘 아래 공연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케냐 마하나임 국제고 앙상블팀
케냐 새소리 음악학교에서 배운 실력으로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학생들

“이번 패런츠 데이를 통해 아이들이 코로나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보살핌을 받으면서 밝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무엇보다 감사했습니다. 첫째 아이가 많이 서툴러 보이지만 집에 있었다면 경험해보지 못했을 악기를 연주하면서 서로 간에 화합하는 부분에 가르침을 받은 모습을 볼 때 더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둘째 아이가 때론 영어로, 때론 한국어로 사회를 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대견했고 케냐에 잘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부모님들도 그렇겠지만, 저와 집사람도 아이들을 케냐에 보내고 나서 오히려 더 부모님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도 하고 감사해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목사님과 마음의 얘기도 하면서 마음을 비춰봤겠구나.’ 하는 마음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선생님들이나 목사님이 패런츠 데이를 준비하시면서 학생들보다도 더 생각하고, 몸도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선생님들과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코로나가 빨리 해결되어서 케냐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케냐를 더 많이 배우고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예지, 정은희 학생 아버지

그 외에도 감동적인 분위기를 흥겹게 바꿔줄 미국 문화댄스 ‘Memphis’, 합창 ‘My love’ 등 다양한 공연들을 통해 학부모들은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하였고, 공연 영상 속 학생들의 행복한 모습에 학부모들의 마음도 행복으로 가득 찼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뮤직비디오 ‘부친’, ‘가족사진’을 통해 평소에는 부끄러워 말하지 못했던 진심 어린 마음을 부모님께 표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아름다운 아프리카 케냐 자연에서 미국 문화댄스 ‘Memphis’ 촬영을 하였다.
GBS 방송국에서 배운 영상 기술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뮤직비디오 ‘My love’
감동적인 합창 ‘가족사진’ 공연을 보며 기뻐하는 학생들

마지막 순서로 마하나임 국제고등학교 교장 김요한 목사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를 주제로 한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김요한 목사는 나를 위해 살 때가 아닌 내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연결하고 교류할 때 행복이 온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은 주변사람들과도 마음을 교류하지만 예수님과 마음을 교류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며 복음을 전했다. 마하나임 국제고등학교 학부모의 반 이상은 복음을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패런츠데이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학부모들은 성경이야기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집중하여 듣는 모습을 보였으며 복음을 듣고 마음의 구원을 확신하였다.

복음을 처음 접하는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PPT를 사용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 김요한 목사
김요한 목사의 마인드 강연을 듣고 기뻐하는 참석자들

“제가 원래 다니던 교회에서는 저희가 죽고 나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요한 교장선생님의 말씀은 제가 전에 듣던 말씀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예수님께서 이미 세상 죄를 다 가져가셨고, 그 세상 죄 안에 저희 죄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제 죄도 가져가서 심판을 받으셨고, 저는 더 이상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주에 기쁜소식김포교회에 직접 가서 귀한 말씀을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 문혁천 학생 어머니

“이번 패런츠 데이의 마지막 순서로 김요한 교장선생님의 마인드 강연을 들었습니다. 제 아들은 돈이 없어서 학비를 낼 수 없지만, 제가 아들 대신 학비를 지불했기 때문에 제 아들이 학교에서 편하게 공부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듯이 저희도 죄의 값을 지불할 수 없지만, 예수님께서 이미 저희 죄의 값인 사망을 지불하셨기 때문에 저희가 지불해야 될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예수님으로 인해 제 죄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혁천 학생 아버지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저는 자녀들에게 제일 좋은 음식, 신발, 옷을 사주는 것이 제 자녀들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했는데 진정한 행복은 돈이 아니라 서로 마음이 연결될 때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께서 이미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다 지불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죄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스스로 죄를 씻을 수 없지만, 예수님께서 이미 제 죄를 다 씻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조인환 학생 어머니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사랑으로 더 가깝게 되었다

이번 패런츠 데이를 통해 많은 학부모들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다채로운 공연과 부모와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마음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케냐 마하나임 국제고등학교는 분기마다 패런츠데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고, 계속해서 많은 학부모들과 지인들이 행사를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것을 생각할 때 정말 소망스럽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