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고 전도 여행을 다녀 와서
내몽고 전도 여행을 다녀 와서
  • 강대철
  • 승인 1999.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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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중국 여행을 통하여 하나님이 저에게 많은 은혜를 입혀 주셔서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타는 비행기라 설레임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이번 여행을 허락하심 앞에 감사와 평안함을 가지고 북경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중국 전도여행을 30명 정도가 떠나게 되었는데 저와 함께 한 형제 자매는 12명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형제 자매들은 예정된 지방으로 떠나고 저도 원래는 북경에 머무르기로 되어있었는데 하나님이 저를 내몽고로 인도를 하셔서 그날 저녁 8시 기차를 타고서 내몽고로 가게되었습니다.
12시간의 긴 기차여행을 하면서, 밤늦도록 이○○선교사님과 교제를 나누며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잠시 눈을 부치고 일어나니 새벽4시, 캄캄한 차창을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내가 만나는 모든 심령들에게 내가 알지 못하던 오랜 세월 동안에 그들의 삶을 상관하시면서 복음으로 이끌어 오셨을 하나님 앞에 기대와 소망을 갖게되었습니다.
점점 밝아오는 새벽녘에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라고는 산과 들에 나무가 없는 황량한 사막, 버려져 있는 땅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창2장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밭에는 채소가, 들에는 초목이 나지 못했던 이유가 하나님이 창조를 안 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고 경작할 사람이 없음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아무리 사막이라도 물과, 경작자가 있다면 비옥하고 아름다운 땅으로, 소망이 있는 곳으로, 부족함이 없는 곳으로 바뀌어질 것을 생각하며 깊은 감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와 같이 내몽고 땅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풍성한 말씀과 심령을 경작할 복음 전도자를 주셔서 주의 아름다운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몽고는 중국에 속한 자치주인데 한반도의 7배나 되어서 기차로 동과 서의 거리가 일주일 이상이나 걸리는 곳입니다.
아침 7시에 호화우투라는 내몽고의 수도에 도착을 해서 허름한 택시로 20분 가량가니까 어느 대학교 안의 작고 허름한 아파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곳은 선교사님의 숙소인데 사모님, 선교학교 임 형제 부부, 그리고 한족 자매가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곳은 한국의 12월 중순의 추운 날씨 같은데도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는 오후에 호화우투에서 2시간 떨어진 차○○라는 곳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고 버스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접해본 중국은 아니었지만 모든 것이 무질서하고 지저분한 모습이 왠지 모르게 정겹고 모든 것이 좋게만 여겨져서 좋았습니다.
저와 선교사님, 임 형제(나를 통역한 형제)와 훠 형제라는 분과 함께 버스로 준비된 장소에 도착해 보니 20∼30명의 영혼들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곳은 몇 주전에 훠 형제가 구원을 받아서 연결된 모임입니다.
훠 형제(30세)는 천 여명을 인도하고 있으며, 자기가 관리하고 있는 교회만 20개가되는데 약3천명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복음을 들으러 온 사람은 모두가 인도자들인데 수많은 사람을 인도하는 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내몽고에 일하시기 위하여 이들을 당신의 도구로 삼으시겠다는 이○○ 선교사님의 말씀처럼 순간순간 하나님이 도우셔서 분위기도, 말씀도, 그 외의 모든 것을 은혜로 채워 주셨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분들인데도 오랜 친구처럼 마음을 열고 교제하게되어 감사했습니다.
아침8시∼11시, 점심2시∼5시, 저녁7시∼10시30분 이렇게 3번씩 모임을 4일간 인도하면서 복음을 전했는데 38년 된 병자를 친히 아시고, 보시고 찾아 오셔서 말씀으로 온전케 했듯이 대부분 참석한 분들이 구원을 받아 기뻐하였습니다.
이 인도자모임을 인도하는 4명중 2명과 그 밑에 있는 20명은 구원을 받고 왕○○ 라는 인도자와 선교학교를 인도하는 사람만이 구원을 못 받고 1차 모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2차로 호후우투시에 돌아와서 여관을 빌려 모임을 가지게 되었는데 더 듣기를 원하는 분들은 와도 된다고 하니까 차OO에서 구원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시 참석케 되어 양육반은 선교사님이, 그리고 저는 다시 복음반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가지는 모든 시간을 주님이 지키셔서 여관에 공안이 왔다 갔다 했지만 방해를 받지 아니하고 찬송과 주일학교 율동을 마음껏 부르면서 복음이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성찬식을 앞에 두고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창밖에 내리는 하얀 눈을 보면서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신 주님을 기억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도 여행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복음이 이 땅에도 전하여 지게 되기를 얼마나 기다리고 계셨는가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오래 전 하나님께서 종에게 나타내신 시편2장8절 약속을 친히 이루어 가심 앞에 우리 모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신 선한 일을 30여 년 전에 믿음으로 보신 박 목사님께서, 미련하고 믿음 없는 저들에게 이 귀한 세계를 당신이 보았던 것처럼 보여주시고 깨우치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항상 저들 앞에 계심을 생각하며 감사했습니다.
왕하7장에 내일 이맘때에 양식이 풍성할 것이라고 외칠 수 있는 엘리사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굶주림과 고통의 형편 앞에서 약속의 말씀인 "내일 이맘때"를 보고 외치며 풍요롭게 살아가는 엘리사의 마음처럼, 4명의 문둥이가 사마리아 성문 앞에서 "여보시오! 아람 진에 양식을 하나님이 풍성히 준비해놨소" 하고 외치는 것처럼,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아낌없이 팔아 밭을 사는 농부처럼, 보는 자 만이 가질 수 있는 확신을 우리의 마음에도 주셔서 하나님의 놀라운 세계를 보고 확신 가운데 살아가도록 지금까지 인도하시는 것을 감사했습니다.
계획한 전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더 크고 많은 싸움이 이제 시작 될 것이지만 모든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친히 이루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이 귀한 복음 앞에 교회와 종과 지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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