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브라질 IYF, 상파울루 주정부 교도소 전문 교육재단과 MOU 재협약
[브라질] 브라질 IYF, 상파울루 주정부 교도소 전문 교육재단과 MOU 재협약
  • 이민주
  • 승인 2020.11.0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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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주정부 교도소 전문 교육재단(Funap)과 MOU 재협약
히오 그랑지 두수 주 약물중독재활센터 TV 후원 및 마인드교육 프로젝트
“브라질 27개 주 교도소의 연결고리가 되어드리겠습니다.”교정본부 정책국장과 줌 화상면담
상파울루 주 정부 교도소 전문 교육재단과 MOU 재협약
상파울루 주정부 교도소 전문 교육재단과 MOU 재협약

브라질은 1507개 교도소 전국 76만 명의 재소자를 연방정부와 27개의 주정부에서 해당 지역별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팬데믹의 여파로 면회가 금지된 재소자들이 갑자기 탈출하는 일이 발생해 브라질 정부에서 재소자 관리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브라질 IYF는 마인드교육을 통해 브라질 교도소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상파울루 주정부 교도소 전문 교육재단(Funap)과 MOU 재협약

2018년부터 시작된 상파울루 주 교도소 전문 교육재단(이하 Funap)과 브라질 IYF의 협력으로 시작된 마인드 강연은 상파울루 주 여성교도소를 시작으로 Funap재단이 관리하는 여러 교도소에서 계속해서 교육이 진행됐다. 2018년 첫 MOU 체결에 이어 매년 MOU 재협약을 통해 교도소 마인드 강연으로 뿌려진 씨앗이 열매를 거두고 있다.

2018년 임민철 부산 IYF 지부장과 MOU 체결
2018년 임민철 부산 IYF 지부장과 MOU 체결

2020년 11월 26일, 상파울루 주 정부 교정본부(SAP: Secretaria da Administração Penitenciária) 청사에서 Funap재단 대표인 엔히끼 뻬레이라(Henrique Pereira)와 브라질 IYF 김범섭 지부장은 두 단체 간의 MOU 재협약을 맺었다. 이번 MOU는 상파울루 주 전체 183개 교도소에 있는 5만4천 명의 전체 재소자 교육을 전담하는 Funap재단이 IYF의 마인드교육을 재소자 교육과정 중 하나로 채택하고 교육 담당 직원과 재소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왼쪽 위 : MOU 재협약식 , 왼쪽 엔히끼 Funap 재단 대표, 오른쪽 김범섭 브라질 IYF 지부장
MOU 재협약식. 엔히끼 Funap 재단 대표와 김범섭 브라질IYF 지부장

 올해 초 시작된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의 방문, 대면 마인드 강연이 불가능하게 되자 브라질 IYF는 비디오 강연을 시작했다. 상파울루 주의 리메이라 시와 준지아이 시에서 시범적으로 교육하고 있고, 이번 MOU를 통해 비디오 강연 시청이 가능한 교도소 10곳을 선정해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교도소 비디오 마인드 강연을 확대할 예정에 있다. 차후 Funap재단과 협력해 비디오 강연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대하고 상파울루 주 183개 교도소에 이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비디오 마인드 강연 재소자 시청 소감

(마르셀로 아우구스또 Marcelo Augusto / 리메이라 시)
저는 항상 제가 듣기에 맞는 것만 듣고 살았고 제가 듣고 싶지 않을 때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선택적 듣기를 하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이번 마인드 강연을 통해서 상대방 마음의 의도를 더 잘 이해하고 경청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돼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을 잘하고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입니다.

(조엉 호돌푸 João Rodolfo / 리메이라 시)
저는 때때로 많이 들었지만 사람들이 진심으로 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보통 그냥 듣기만 하고 생각 없이 또는 이해하지 못한 채 빠르게 대답했지만, 오늘 저는 더 귀를 기울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자신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 두면 우리는 다양한 지식을 얻고 대답하기 전에 실제로 듣고 지각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마인드 강연은 앞날을 위해 재교육을 받음으로 자신의 실수를 깨달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모든 수감자에게 사회 적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이런 심리상담적 교육을 하는 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히오 그랑지 두수 주 약물중독재활센터 TV 후원 마인드 교육 프로젝트

브라질 최남단의 히오 그랑지 두수 주의 뽈뚜 알레그리IYF 지부는 9월부터 주변의 약물중독재활센터에 TV를 후원하고 비디오 마인드강연 자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브라질은 마약 중독자가 교도소 재소자의 6.5배에 달하고 전국 1,800개 이상의 허가된 약물중독재활센터가 있으나 그들을 다 수용할 수 있는 재활센터 시설이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마약 중독자들은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커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약물중독재활센터 TV 후원 및 마인드 강연 기념 촬영
약물중독재활센터 TV 후원 및 마인드 강연 기념 촬영

 이번 TV 후원 프로젝트는 교도소 마인드강연의 길을 모색하던 중 재활센터의 마약 중독자들이 교도소 재소자들과 비슷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잠재적으로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에서 시작되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1년 동안 TV 후원과 비디오 마인드강연 시청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마인드교육으로 소망이 없는 그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9월부터 이미 9곳의 약물중독재활센터에 후원이 진행되었고, 앞으로 히오 그랑지 두수 주의 100개의 재활센터 후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국립교정본부 정책국장과 줌 화상 면담

 27일 오전 10시, 김기성 세계경찰 및 교정청장포럼 회장(PCF)과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교정본부(Depen)의 산드루 아베우(Sandro Abel) 정책국장과 줌 화상면담이 있었다. 지난 9월 15일 박옥수 IYF 고문과의 줌 화상면담을 가진 귀빈 중 한 명이었던 산드루 올리베이라(Sandro Oliveira) 목사의 소개로 알게 된 교정본부의 산드루 아베우 정책국장은 전 세계 교도소에서 마인드 강연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김기성 PCF 회장과의 만남을 고대하다 이번 면담이 성사되었다.

왼쪽 : 김기성 PCF 회장, 오른쪽 : 산드루 아베우 정책국장
왼쪽 : 김기성 PCF 회장, 오른쪽 : 산드루 아베우 정책국장

 이번 만남에서 산드루 아베우 정책국장은 직접 교도소 내 교화 교육을 진행해 봤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김기성 회장에게 이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고 항상 문을 열고 김기성 회장을 기다리겠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는 문을 열고 회장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활동하고 계시는 상파울루 주와 히오 그랑지 두수 주를 제외하고 아직 이 마인드 강연이 시작되지 않은 25개 주가 더 있는데, 여러분들이 원할 때 마인드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가 연결고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서로 지식과 경험을 주고받고 소통하면 서로 유익이 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삶 또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재소자들이 감옥에 있다가 그냥 나가면 안 되고 그 마인드를 바꿔서 내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그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마인드 강연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곳의 76만 명의 미래를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줌 화상 면담 후 기념 촬영
줌 화상 면담 후 기념 촬영

 산드루 아베우는 브라질 국립 교정본부(Depen)의 정책국장직을 맡고 있다. 한국 정부의 시스템과는 다르게 브라질은 연방 정부 시스템으로 각 주 정부에서 교정본부를 두고 교도소를 관리하고 있어 브라질 전지역 27개 주의 교정본부마다 마인드 강연을 시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만난 산드루 아베우 국립 교정본부 정책국장은 연방 정부 소속으로 그를 통해 브라질 IYF가 모든 주의 교정본부가 관할하는 전국 1507개 교도소에 마인드교육을 시작할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된다는 부분에 이번 만남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상파울루 주와 히오 그랑지 두수 주에 이어 나머지 25개 주의 교도소에 마인드 강연이 활발히 진행되어 브라질 내 76만 명의 재소자들과 그 가족들의 행복한 삶에 이바지할 이 일이 무척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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