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교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들의 성경암송대회
[서울] 강남교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들의 성경암송대회
  • 정진하
  • 승인 2020.12.0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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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토) 오전 9시 30분 기쁜소식강남교회 주일학교에서 성경암송대회가 열렸다. 

어릴 때 마음속에 담긴 성경 말씀이 평생을 이끌어준다는 교회의 마음을 따라 시작한 주일학교 성경암송대회는 올해로 9회를 맞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특별히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유치부와 1,2학년 참가자들
유치부와 1,2학년 참가자들

 기쁜소식강남교회 박옥수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는 매일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을 마음에 담고, 성경에서 받은 마음을 따라 사는 어린이입니다. 어릴 때 성경을 보고 그 말씀을 믿고 다른 사람에게 전해줄 수 있는 어린이들은 베드로처럼, 사도 바울처럼 복음을 전하는 귀한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를 시작하며 박옥수 목사님께서 어린이들에게 말씀을 전해주셨다.
행사를 시작하며 박옥수 목사님께서 어린이들에게 말씀을 전해주셨다.

 한 달여 준비기간 동안 각 가정에서 연습하며 주일학교 담임교사들이 함께 점검하면서 준비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부모들과 함께 암송하고 연습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성경암송대회는 아이들에게도 어려운 일이지만, 엄마인 저에게도 매년 찾아오는 큰 부담입니다. 아이들도 외우는 부분에 부담을 넘어야 하지만, 하기 싫어하고 못 외우겠다는 아이들의 생각과 싸우며 지도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도 같이 성경을 외우다 보니 성경 말씀이 새롭게 다가왔고요, 이 말씀들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이민영 집사) 

각 가정에서 성경암송대회를 준비하는 어린이들
각 가정에서 성경암송대회를 준비하는 어린이들

이번 대회에는 유치부는 시편 23편을, 1-2학년들은 갈라디아서 1장을, 3-4학년들은 에베소서 2장을, 마지막으로 5-6학년들은 로마서 8장을 암송했는데, 전체 120명의 주일학생들이 참가해 각축을 벌였다. 

어린이들은 각자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면서 모니터 앞에서 진지하게 대회에 참여했다.

“대회가 며칠 안 남았을 때 제가 반밖에 못 외워서 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엄마, 저 빠지면 안 돼요?’ 했어요. 엄마는 하나님께서 다 외울 수 있게 해주신다고 계속 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냥 계속 외웠는데 하나님께서 다 외울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중간에 까먹고 못할 것 같았는데 이렇게 발표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2학년 남성현)

발표를 마치고 난 뒤, 대회 예정 시간인 3시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은 서로 소감을 발표하겠다고 손을 들며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매년 열심히 준비했지만 3년 동안 입상을 못해서 속상하고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성경암송대회 시작 전에 목사님께서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에 합하려면 내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예수님의 마음에 합하면 예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내가 많이 부족하고 못할 것 같아도 그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에 합하면 지혜를 받아서 잘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특히 그동안 로마서 8장을 암송하면서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라는 31절 말씀이 마음에 남아서 제가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주일학교 7년 동안 성경암송대회를 통해 하나님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느끼고, 말씀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고학년 1등 수상자, 6학년 박영민) 

저,중,고학년에서 각각 1등을 수상한 어린이들
저,중,고학년에서 각각 1등을 수상한 어린이들

 “7세부터 2학년까지 참가자들을 심사했는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라 아이들이 잘 참여할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나서 아이들의 태도가 진지해졌고 발표도 너무나 잘 해주어서 정말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암송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이 부담을 뛰어넘은 친구들이 앞으로 교회에서 어떤 일이든 함께 해나가면서 세계 최고의 어린이로 성장해나갈 것을 소망합니다.“ (김현정 주일학교 교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남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남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해야 하는 이번 행사에 앞서 걱정과 우려도 많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진지하고 교회의 인도를 따라 함께 동행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반드시 도우신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성경암송대회를 통해 마음에 말씀을 가득 채운 어린이들이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들로 자라 복음의 귀한 일꾼이 될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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