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December Music Concert, “우리 모두의 얼굴에 웃음을 가져다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스리랑카] December Music Concert, “우리 모두의 얼굴에 웃음을 가져다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 전다영
  • 승인 2020.12.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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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토요일, 스리랑카 지부가 준비한 ‘December Music Concert’가 열렸다. 콘서트는 스리랑카 학생들에게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마음에 소망과 행복으로 가득 채우기 위해 준비한 콘서트이다. 그동안 스리랑카 지부에서 진행한 아카데미, 한국어 교실, 온라인 캠프나 행사 등을 통해 연결된 85명의 학생들이 콘서트에 참가했다.

December Music Concert 포스터

콘서트 시작 전 스리랑카 단원이 직접 산타 분장을 하고 나와 콘서트 중 관람 에티켓을 설명했다. 이후 스리랑카 단원들의 ‘Feliz Navidad’ 댄스와 꼬마 산타댄스 영상으로 본격적인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가족의 사랑과 따듯한 마음을 담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안나 이야기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선배 단원들의 싱할라어(스리랑카 언어) 공연 영상이 이어졌다.

콘서트를 보기 전 에티켓을 설명하고 있는 산타
콘서트를 보기 전 에티켓을 설명하고 있는 산타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사회자
19기 스리랑카 단원들이 준비한 댄스 '펠리스나비다'
귀여운 꼬마 산타들
뮤지컬 안나 스토리
안나 스토리의 뮤지컬을 보고 있는 스리랑카 참가자들 모습

2020년 한 해 동안 단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Feliz Navidad 합창을 보고, 스리랑카 8명의 한국 단원들이 스리랑카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캐럴을 시청했다. 첫 번째 곡은 스리랑카 단원이 스리랑카 사람들을 위해 부른 한국 캐럴이다. 두 번째 곡은 영어 캐럴로, 지난 캠프에 참여했던 스리랑카 학생들과 단원들이 함께 불렀다. 이번 콘서트는 스리랑카 학생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더 특별한 콘서트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의 소감 발표와 단체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합창단의 펠리스나비다 공연
19기 스리랑카 단원들과 스리랑카 봉사자들이 함께 준비한 캐럴 공연
19기 스리랑카 단원들과 스리랑카 봉사자들이 즐겁게 캐럴을 부르는 모습
캐럴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스리랑카 참가자들의 모습

스리랑카 최현용 지부장은 콘서트 참가자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달했다. 그리고 햇빛을 바라보면 그림자를 볼 수 없고 그림자를 보면 햇빛을 볼 수 없다며 여러분들 삶 속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에 초첨을 맞춰야 하는지 선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지만 이번 콘서트를 통해 어려운 상황이 아닌 소망에 초점을 두고 행복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스리랑카 최현용 지부장의 메시지를 듣고 있는 스리랑카 참가자들

“우선 오늘 콘서트가 너무 행복했지만 한국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마지막 행사라는 게 너무 슬펐습니다. 이제 콘서트는 끝났지만 오늘이 너무 행복하고 자원봉사자들과 최현용 지부장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 콘서트를 우리를 위해 준비해 줘서 너무 감사하고 우리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 준 게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사람들끼리 모일 수 없지만 우리는 스리랑카의 활동들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일 수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차마띠(고등학생)

콘서트 참가 소감을 말하고 있는 차마띠
콘서트 참가 소감을 말하고 있는 차마띠

“저는 이런 멋진 콘서트를 열어주신 스리랑카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콘서트를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웠기 때문에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국 자원봉사자들과 스리랑카 친구들이 함께 캐럴을 부른 건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 콘서트를 보면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 모두의 얼굴에 웃음을 가져다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 아미나(대학생)

콘서트 참가 소감을 말하고 있는 아미나
콘서트 참가 소감을 말하고 있는 아미나

“저는 이번 캠프에서 사회를 맡았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발표하는 건데, 한국어로 사회를 보는 것도 아니고 영어로 사회를 보는 것이어서 처음에는 너무 하기 싫었습니다. 근데 제가 몇 번 사회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피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피하면 나는 절대 이 부담을 뛰어넘을 수 없겠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서 이번 사회는 피하고 싶지 않아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많이 부족했지만 단원들이 한 명 한 명이 마음으로 도와줘서 사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리랑카 친구들도 제 부족함과 상관없이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 전유진(19기 스리랑카 단원)

사회를 진행하고 19기 스리랑카 전유진 단원

“처음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때만 해도 절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여러 행사들을 해오며 내 생각이 틀리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번 행사는 소망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연결된 많은 스리랑카 학생들이 참여했고 행복해했습니다. 그 모습을 볼 때 제 마음에도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찼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벌써 마지막이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도 많은 스리랑카 학생들이 '너희들 덕분에 한 해 동안 행복했고 꼭 스리랑카에 와'하고 말해주고 그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 그림을 저희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동안 행사를 하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항상 그보다 더 큰 행복과 소망을 얻을 수 있었고 많은 스리랑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고 남은 뮤직 콘서트 투어도 감사하게 마무리될 것을 생각할 때 기쁨과 소망이 넘칩니다.” - 김대인(19기 스리랑카 단원)

캐럴을 부르고 있는 김대인 단원(왼쪽)
캐럴을 부르고 있는 19기 스리랑카 김대인 단원(맨 왼쪽)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발을 내딛뎠을 때 감동을 받고 행복해하는 스리랑카 사람들을 보며 19기 스리랑카 단원들 마음에도 행복으로 가득 찬 시간이 되었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도 너무 행복했다며 단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 스리랑카 지부는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온라인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스리랑카 자선단체인 ‘Bright Tomorrow’와 스리랑카 지부와 MOU를 맺고 활동 중인 국제라이온스클럽의 청소년 멤버인 Leo Club이 콘서트를 함께하기로 했다. 앞으로 스리랑카 지부는 ‘December Music Concert’를 통해 더 많은 스리랑카 사람들과 교류하며 행복을 전달하려고 한다.

콘서트 후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
콘서트의 마지막 단체 사진
콘서트의 마지막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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