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 최북단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곳 청소년에게 꿈을 심다!
[인천] 서해 최북단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곳 청소년에게 꿈을 심다!
  • 지민주
  • 승인 2020.12.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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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는 168개의 섬이 있다. 이 섬에 중·고등학교는 총 27곳이 있다. 기쁜소식인천교회 마인드교육팀은 지난해부터 섬에 있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마인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2월 9일 인천교회의 마인드교육팀과 대학생들은 옹진군 백령도 중·고등학교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나만의 레시피’라는 주제로 진로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을 진행한 대학생들은 굿뉴스코 해외봉사에서 경험한 체험담과 IYF에서 배운 마인드 강연으로 꿈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대학생들은 처음 교육 의뢰가 들어왔을 때 시험 기간과 일정이 겹쳐서 백령도에 가는 것을 망설였다. 섬에 배 타고 들어가는 시간과 교육 시간, 돌아오는 시간까지 합치면 꼬박 3일을 할애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준비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마음을 정했다.

”시험 기간이라 많이 걱정됐습니다. 교육을 준비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은데 시험공부도 해야 하고 못 가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주일에 두 가지 신앙의 길에 대한 말씀을 들었는데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길’과 부담스러운 일을 피해 ‘적당히 사는 길’이었습니다. 적당히 살면 망할 수밖에 없는데 하나님의 준비하신 큰 은혜를 맛보고 싶었습니다. 교회가 하는 일에 함께하고 싶었는데 막상 가서 학생들을 만나보니 너무 순수하고 마음이 예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김성민 (대학생)

육지에서 백령도까지 들어가는 길은 뱃길로 5시간이다. 처음에는 모두 패기 있게 배에 올랐지만 2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뱃멀미에 시달렸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시험공부도 해야 했지만 울렁거림 때문에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배 안에서 인터넷으로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을 보다가 너무 멀미가 심해서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어서 누운 상태로 겨우 시험을 마쳤습니다. 이 상태로 교육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섬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멀쩡해졌습니다. 하나님이 내 한계를 넘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신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 장대엽 (대학생)

짧아진 해 때문에 섬에 도착했을 때는 주위가 온통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날은 어두워졌지만, 다음날 교육을 위해 학교로 들어가 인터넷 상태와 교육환경을 둘러보고 다음날 마인드교육을 준비했다.

교육 당일,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코이물고기처럼 어떤 꿈을 갖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코이레크리에이션, 코이 마인드 보드게임, 코이 Lecture, 독서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던 것은 대학생들의 해외봉사체험담을 담은 마인드강연었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 1년 동안 겪었던 생생한 경험과 IYF에서 배운 마인드와 도전정신이 담겨있는 강연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해외봉사를 가기 전 나는 내 생각의 한계에 갇혀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답답한 내 모습이 변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해외봉사를 지원했다. 하지만 그곳은 한국보다 더욱 열악하고 어려운 형편이었다. 희귀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해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현지 친구들의 사랑을 발견하고 내 생각의 한계를 벗어났을 때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었다. 물이 안나와 5일 동안 머리를 못 감고, 전기가 나가서 촛불을 켜고 생활을 했지만 어떤 시간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 와서도 해외봉사에서 배운 도전 정신으로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에 도전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여러분도 어떤 크기의 꿈을 꾸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 황세정(대학생) 강연 중에

아프리카 해외봉사 경험담을 듣던 학생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고, 강연 시작 전에는 ‘꿈이 없다’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던 학생들도 눈빛을 반짝이며 집중했다. 또한 해외봉사에 가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해외봉사가기’라고 적는 학생도 있었다.

▶코이 레크리에이션

“꿈은 명사가 아니어도 됩니다. 동사도 좋습니다.”

자신의 꿈을 별명으로 하고 원으로 둘러앉아 자신의 별명(꿈)을 소개한다. 친구들의 꿈도 들으면서 서로에게 응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꿈-모션 레크리에이션

자신이 정한 꿈을 몸으로 표현하는 활동이다. 돌아가면서 자신이 정한 모션을 정하고 자신의 모션을 취했을 때 다른 학생이 자신의 모션과 똑같이 했을 때 술래가 된다.

▶텔레파시 레크리에이션

제시어를 이야기하면 각자가 생각한 모션을 취한다. 같은 제시어에 모두가 다른 모션을 취한 것을 보면서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코이렉쳐(Lecture)

대학생들은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마인드 강연을 진행했다. 한 강사는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자기 생각을 넘어 한발씩 발을 내디뎠을 때 생각의 틀을 깨고 더 큰 꿈을 갖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아프리카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진정한 감사를 배우고 왔다는 강사님이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저도 이제 졸업하는데 대학생이 되면 IYF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꼭 해외봉사를 가고 싶어요.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저도 강사님과 같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 이정은 학생

”코이 물고기에 대해 들으면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생각했어요. 강사님이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하셨는데 내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어요. 더 큰 꿈을 꾸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요.“ - 이승미 학생

”친구들과 함께 스파게티로 함께 탑을 만들면서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꿈에대해서 중요한 마인드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나는 현재 어떤 꿈을 가졌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어요. 이런 활동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 김은선 학생

”교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그때 창세기 12장 말씀을 듣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말씀을 전해주시며 아브람이 어떻게 믿음을 배우기 시작했는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막연하고 막막한 곳으로 가면 하나님이 돕는 것을 볼 수 있고 믿음을 배울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말씀 앞에 마음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발을 내디디니 더 큰 축복이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세계에 있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김찬심(마인드교육팀)

신앙을 할 때 우리에게는 두 길뿐이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길과 부담스러운 일 앞에 한발 뒤로 물러나 조금 쉬고자 하는 길이다. 점점 부담스럽지 않은 곳으로 가다가 애굽으로 내려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나라를 구하지 않으면 점점 신앙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의 나라를 구하는 그 길에 하나님은 엄청난 은혜를 준비해 놓으셨다. 마인드 교육으로 하나님 펼쳐가실 길에 큰 소망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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