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칸타타투어#3 칸타타의 기적, 감동의 눈물을 흘리다
[대만] 칸타타투어#3 칸타타의 기적, 감동의 눈물을 흘리다
  • 권은혜
  • 승인 2020.12.18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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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죄를 사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현대에 들어와서 많이 퇴색되었다. 대만도 국민의 대부분이 미신을 섬기고 있으며, 기독교인은 인구의 5%로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칸타타 공연은 하나님 앞에 잠들어 있는 대만 시민들의 마음을 깨우고 있다. 대만에서 두 번째 열리고 있는 이번 공연은 한 순간 한 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칸타타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감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대만 시민들의 마음을 활짝 여시고,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칸타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셨다.

12월 16일, 칸타타가 대만 타오위엔 시에 있는 창겅과학기술대학에서 열렸다. 이 학교는 대기업 타이수 회사 설립자였던 왕용칭이 자신의 아버지 ‘왕창건’의 이름으로 1988년 간호대학을 설립했다. 2011년에는 과학기술을 습득하고 나라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인재를 키우고자 창건과학기술대학으로 탈바꿈했다. 대학에서는 올해 마지막 학교 행사로 칸타타 공연을 결정했다. 특히 칸타타 공연에 대해 설명을 들은 행정담당 자오쥔옌 교수와 행정관리 천쇼우방 교수, 학생담당 리우리메 부교수는 학생들과도 상호 교류를 맺자고 마음을 열었다. 학교 무대가 다소 작아서 준비된 세트 모두 올릴 수는 없었지만 관람객들 모두 공연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로우잉통 총장을 비롯해 학생사무처장과 관계자 20명, 그리고 20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막과 2막의 공연 한 장면 한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며 관람했다.

칸타타 공연 장소인 학생활동 센터
칸타타 공연 장소인 학생활동 센터
입장 전 열체크하는 학생들
입장 전 열 체크하는 학생들

숨죽이며 주의 깊게 공연을 관람했고, 1막과 2막 사이 메시지 시간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존의 예화를 전하며 변태식 목사는 ‘가족과 스승, 친구 간에 서로 마음을 나눠야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공연이 마치자 관람객 모두 웃음 가득한 얼굴로 장내가 밝아졌다.

1막 예수 탄생 전 절망에 빠진 백성들 장면
1막 예수 탄생 전 절망에 빠진 백성들 장면
아기 예수를 낳을 곳을 찾지만 거절당하는 장면
아기 예수를 낳을 곳을 찾지만 거절당하는 장면
집중하며 관람중인 학생들
집중하며 관람 중인 학생들
2막 말썽 꾸러기 안나 이야기
2막 말썽 꾸러기 안나 이야기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느낀 안나 스토리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느낀 안나 스토리

자오쥔옌 행사팀장(교수)은 대학 내 자원봉사자 20명 뽑아 적극적으로 후원했고, 식사까지 제공해 주어 공연이 아름답게 진행됐다. 행사를 본 자오쥔옌 교수는 “칸타타 공연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너무 훌륭했습니다. 올해 학교 공연장은 오늘 공연을 마지막으로 철거를 하고 새로 짓게 됩니다. 내년에 더 훌륭한 공연장을 준비해서 우리 학교 학생들도 함께하면 정말 좋겠습니다.”라며 “대만 IYF지부와도 계속 일하고 싶다.”며 극찬했다.

일일 자원봉사자로 온 안내팀 학생들
일일 자원봉사자로 온 안내팀 학생들
교수들과 VIP리셉션을 가짐(왼쪽에서 두 번째 자오쥔옌 교수)
VIP리셉션이 끝난 후 교수들과 변태식 목사와 함께 사진
리셉션이 끝난 후 교수들과 변태식 목사와 함께 사진
부모님과 통화중 마음을 느껴 눈물을 흘리는 학생
부모님과 통화 중 마음을 느껴 눈물을 흘리는 학생
마음을 느끼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 사진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는 변태식 목사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는 변태식 목사

“해외에서 여러 봉사자들이 와서 대만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게 너무나 고맙고,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뮤지컬은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인데, 이런 칸타타 공연을 처음으로 뮤지컬 형식으로 학생들과 같이 관람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학생들이 활동하는 것을 유심히 보았는데, 서로 바쁜 와중에도 챙기고 살펴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말을 많이 하지 않지만 서로 신뢰하며 마음을 느끼는 것을 충분히 볼 수 있었습니다. 매년 겨울 방학이면 몇몇 학생들은 봉사일을 돕거나 기부하는 일들을 하는데, 그저 기부하고 서로 사진도 찍는 행사 정도입니다. 우리 대학의 학생들 또한 칸타타 행사에 함께 참여해서 더 많은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리우리메 교수(학생담당) 인터뷰

“1막에서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에 요셉과 마리아가 아이를 낳을 곳을 찾아다니는 장면은 정말 안쓰러웠어요. 저는 예수님에 대해 아는 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면서 예수님이 말구유에서 태어났다는 걸 처음 알게 됐어요. 예수님이 탄생하시고 많은 사람들이 무릎을 꿇으며 맞이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 리우즈쥔 (화장품응용과 2학년)

“저는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들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평소 친구와는 2~3시간씩 통화하지만 부모님과는 몇 분 안 하는 것 같아요. ‘사랑한다’는 표현이 사실 10초면 충분한테 오늘 공연을 통해 가족이 많이 떠올랐어요. 집에 돌아가면 가족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요.”- 자오신즈 (간호학과 1학년)

“저는 2막이 인상적이었어요. 안나가 사실 저와 같은 캐릭터예요. 안나가 부모님께 대하는 모습이 저와 비슷하거나 제가 좀 더 심한 것 같아요. 오늘 안나를 보면서 제 자신이 부모님께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기도 했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부모님께 마음을 표현해야겠습니다.” - 우즈패 (화장품응용과 2학년)

“1막에서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어둠 속에서 탠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후에는 빛이 나타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의 그 빛이 사람들의 고통과 어둠을 몰아내는 것 같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 리부어쥔 (간호학과 1학년)

“사실 부모님은 자식이 어떠한 흠이 있다고 해서 미워하거나 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반대로 사소한 일에도 부모님을 미워했어요. 오늘 메시지를 통해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리우회원 (화장품응용과 1학년)

공연 후 학생들과 단체사진
공연 후 학생들과 단체사진

2천 년 전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많은 이들에게 천대와 무시를 받았지만 소망의 빛이 되어 인간의 모든 죄와 고통과 근심을 담당하셨다. 칸타타를 보는 사람들마다 마음에 그 소망을 만나고, 예수님의 탄생에 경외를 표현한다. 지금도 하나님은 대만의 많은 시민들의 마음에 어둠을 물리치시고 소망을 나타내신다. 그래서인지 공연 내내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이 많았다. 크리스마스 공연이 다 끝나자 처음 공연장에 들어설 때 서성거리던 긴장감은 모두 사라진 채 학생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 찼다. 학생들이 가족에게도 전화를 걸어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우리 단원들에게도 찾아와 함께 자원봉사에 지원하고 싶다는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교수들과 학생들 모두 함께 단체 사진도 찍으며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칸타타의 기적을 만나며 한 사람 한 사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대만 단원들도 모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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