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미에 도착한 크리스마스 선물
[부산] 남미에 도착한 크리스마스 선물
  • 김지원
  • 승인 2020.12.3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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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대학부와 청년부는 지난 10월부터 계속해서 코리안캠프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남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온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제로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12월 25, 26일 양일 진행됐으며, 남미 현지 시간으로 25일에는 '그라시아스합창단 공연'을, 26일에는 '해외봉사 귀국발표회'를 선보였다.

▎ 마음을 울리는 노래..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

'한국에서 온 크리스마스 선물'
'한국에서 온 크리스마스 선물'

 행사에 참여한 남미 사람들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성가 공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 지내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각자의 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보내지 못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함께 보면서 남미의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단란한 크리스마스의 밤을 보낼 수 있었다. 

"너무 너무 공연이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들과 함께 이 공연을 보면서 저희 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합창단 공연을 봤습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노래를 너무 아름답게 하고, 한 번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디아나(멕시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 후 박옥수 목사의 메세지를 듣고 있는 학생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 후 박옥수 목사의 메세지를 듣고 있는 학생들

지금까지 진행해온 코리안캠프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해외봉사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남미 학생들은 해외봉사에 관심을 보여 현지 지부로 문의가 쇄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코리안캠프 진행팀은 이번 기회에 참석자들에게 귀국발표회 공연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남미 학생들을 위해 문화댄스, 뮤지컬, 트루스토리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학생들에게 선사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모든 댄스들은 너무나도 인상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트루스토리를 보면서 정말 눈물을 흘리게 됐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면 저도 해외봉사활동을 가고 싶습니다. 이번에 이런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오소리오(베네수엘라)

"저는 캠프를 참여하면서 행복했습니다. 페스티벌부터 합창단 공연은 매우 조직적이었습니다. 그들의 멜로디는 제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예술 작품 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내가 직면하는 상황 속에서 내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극복하는가에 따라 그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성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계속해서 걷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강연을 통해 목사님 말씀을 제 삶에 적용시키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아리아(19, 멕시코)
 

▎ 지구 반대편 남미, 그곳에서 열린 교류의 장

남미 학생들이 굿뉴스코페스티벌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남미 학생들이 굿뉴스코페스티벌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프로그램이 끝난 후 이어진 소모임 시간으로 인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부산지역 대학생 및 청년들은 소모임 시간에 참석해 남미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봉사단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하며 현지 학생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됐다. 현지 시간에 맞추다 보니 한국 이른 시간에 행사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대학생 및 청년들은 이번 소모임 시간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만나며 큰 기쁨을 얻었다.

"온라인을 통해 남미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처음에는 부족한 영어실력이 부끄럽고 부담스러워서 나는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겠다 싶어 함께하게 됐습니다. 당일, 다양한 국적의 남미 사람들에게 저의 해외봉사를 다녀온 이야기, 변화된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통해 그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제게 연락이 오는 학생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이 학생들에게 복음이 정확하게 심기길 원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족한 제가 복음의 일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김지원(23, 대학부)

"저는 작년 스리랑카에서의 해외봉사를 통해서 행복한 1년을 보내고 왔습니다. 남미학생들과는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지만 행사를 통해서 새로운 만남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학생들이 생각보다 수줍음이 많았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었지만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이 칸타타와 귀국발표회 공연을 보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황민우(28, 대학부)

 “처음에 현지 친구들에게 내가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같이 지내는 형이 같이 해보면 너무 재밌을 것이고 또한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적극적으로 권해서 한번 참가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막상 시간이 되고 함께 하니 저는 그저 저의 일상생활을 이야기하고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답만 했을 뿐인데 모임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마음이 들었고 제가 준비한 것은 조금 부족했지만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가오는 코리안 캠프에서는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할 예정인데 정말 기대됩니다!” - 홍석표(25, 청년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저희 행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라시아스합창과 댄스를 보며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 또한 코리안캠프에 마음을 열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저도 이 행사를 통해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 임은아(25, 청년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내년 1월부터 새로 시작되는 코리안캠프는 부산지역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 학생들과 현지 학생들 간의 교류의 장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2021년에도 부산지역 학생들을 도우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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