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박옥수 목사와의 오세아니아 신년연합예배 - 호주 전역에 울려퍼진 열왕기하 4장 말씀
[호주] 박옥수 목사와의 오세아니아 신년연합예배 - 호주 전역에 울려퍼진 열왕기하 4장 말씀
  • 양하경
  • 승인 2021.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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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혀가는 호주 주 경계 속, 절망 가운데 전해진 하나님의 종의 축복과 소망의 말씀

지난 3일,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 박옥수 목사와 기쁜소식선교회 오세아니아 전 지역교회 형제 자매들과의 연합예배가 화상 앱 Zoom과 Youtube, Facebook을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번 호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통해 하나님께서 힘있게 역사하신 간증을 함께 나누고, 박옥수 목사의 말씀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지난 3월부터 전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대면 활동들이 불가능해지고 사람들의 마음까지 고립되는 어두운 시기가 시작됐다. 초기 대응에 성공했던 호주는 지역감염 사례가 계속적으로 잇따르면서 다시 봉쇄가 강화되고 시드니를 중심으로 모든 주 경계에 통행 차단 조치가 내려졌다. 호주인들은 코로나 속에서 평소보다 우울증세가 5배 이상 늘고 가족불화 문제에 관한 신고가 3배 이상 증가되기에 이르렀다.

하늘 길이 막히 호주, 텅 빈 시드니 공항 모습
하늘 길이 막히 호주, 텅 빈 시드니 공항 모습

이러한 절망 속에서 호주 형제 자매들은 칸타타 투어를 하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하나님의 종의 마음을 받은 김성훈 목사의 말씀을 따라 ‘이번 어려움을 주신 것은 더 귀한 하나님의 복음을 향해 달려가는 마음을 일으키기 위함’이라고 믿고 푯대를 향해 달려나갔다. 코로나 청정지역인 내부 사막에서 성공적으로 칸타타 투어를 진행했고,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0여 개 방송국에서 중계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호주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됐다. 

코로나 청청지역 광산도시 '브로큰 힐'에서 가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코로나 청청지역 광산도시 '브로큰 힐'에서 가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호주 최대 기독교 방송 'TBN' 에서 중계된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
호주 최대 기독교 방송 'TBN' 에서 중계된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

호주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피지까지 방영하고 있는 TBN 퍼시픽 기독교 방송국의 대표는 지난 온라인 세미나와 CLF컨퍼런스 방송을 시청하면서 마음을 활짝 열어 이번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12월 한 달간 무료로 중계해주었다. TBN 퍼시픽 기독교 방송국을 통해 120만 명 넘는 시청자들이 전 오세아니아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시청했으며 넷플릭스에도 방송되어 수많은 호주인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브리즈번교회에 모여 그라시아스 칸타타를 함께 시청하는 브리즈번 형제 자매들

이번 연합예배에는 2020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이 놀랍게 일하셔서 온라인으로 복음을 전하고 오프라인으로도 계속해서 모임을 가지면서 교회와 연결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새해 첫 모임이었다.

온라인 연합예배 전, 다 함께 기쁜 마음으로 찬송을 부르는 시드니교회 형제 자매들
온라인 연합예배 전, 다 함께 기쁜 마음으로 찬송을 부르는 시드니교회 형제 자매들

오후 3시 30분, 기쁜소식 시드니교회 김성훈 목사의 사회와 기도로 연합예배가 시작됐다.

기도하는 시드니 교회 김성훈 목사
기도하는 시드니 교회 김성훈 목사

이어지는 오세아니아 소개영상에서는 50년 전, 작고 추운 방 안에서 복음을 듣지 못하고 살아가는 남태평양 사람들을 위해 간구했던 박옥수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오세아니아 선교 이야기가 소개됐다. 박옥수 목사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편 2장 8절)를 시작으로 1998년 호주교회가 개척됐고 남태평양의 문이 열리면서 전 오세아니아에 복음의 꽃이 만개하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날 간증시간에는 시드니대학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켄 집사의 간증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간증하는 시드니 교회 켄 청 집사
간증하는 시드니 교회 켄 청 집사
편지대로 2020년 한 해를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켄 집사

“대학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이번 팬데믹 사건은 전무후무한 어려움이라고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를 나올 수 없게 되고, 그로 인해 제 주변 많은 동료 교수들도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저에게도 많은 압박들이 있었습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형편 속에서 마음도 교회 앞에서 죽어갈 때, 박옥수 목사님이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직후에 성도들에게 쓰신 편지를 보았습니다. 편지에는 ‘하나님이 이번에 어려움을 주신 것은 더 귀한 하나님의 복음을 향해 달려가는 마음을 일으키기 위함이고 어려움이지만 결과적으로 이게 축복으로 하나님이 이끌어 주시겠다는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은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고난을 고난으로만 받지 않았습니다. 그 말씀이 제 머리를 빵 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김성훈 목사님께서도 코로나로 모두가 염려할 때, 시드니 교회 재정이 가장 부족할 때,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은 형편을 전혀 보시지 않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그렇게 따라해봤습니다. ‘안 될 거야’ 라는 생각이 들 땐, 말씀 안에서 ‘될 거야’라고 말하고 전 믿음이 없는 자이지만 믿음이 있는 자라고 말했습니다. 9개월이 지나고 새해가 되었는데 제 주위를 둘러보면 감사와 기쁨밖에 없습니다. 우리 교회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로 전 호주를 순회하며 힘있게 복음을 전했고 이 코로나 시대에 호주에서 가장 활발하고 강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고비를 겪고 나니 저희 학교도 더 좋아지고 제 가정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지금은 제 주위 교수들이 저에게 찾아와 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저는 믿음을 가진 집사입니다.” - 켄

이어진 박옥수 목사의 설교는 열왕기하 4장, 기름 한 병 가졌던 선지자 생도의 아내의 이야기로 나에 대한 기대와 길이 끝났을 때, 빛 되신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형성되는 것을 전했다. 말씀을 들으면서 오세아니아 형제자매들은 자신의 눈앞의 형편을 바라보지 않고 복음만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오세아니아 전역에 울려퍼진 박옥수 목사의 설교
오세아니아 전역에 울려퍼진 박옥수 목사의 설교

“사랑하는 오세아니아 형제자매 여러분, 선지자 생도의 아내는 전혀 신앙에 관심도 없고, 남편이 살아있었을 때, 신앙을 같이 하지도 않았고, 선교학교를 나와 장사를 하지만 빚을 지고 망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1962년 다 망하고, 모든 것에 실패했습니다. 아무런 길이 없었는데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을 찾았을 때, 하나님이 나에게 믿음을 알려주셨습니다. 구원받고 복음을 위해 살면서도 어렵고 문제도 많았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어 하나님만 찾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이 나를 천 가지 만 가지 도우셨습니다.”

“내 생각을 따라가면 망하기 때문에 그 생각을 버리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하나님’을 찾을 때, 그 분만이 나를 건져주시고 살리실 수 있습니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다 망하고 엘리사를 찾아갔는데 다 망하니까 이제 선지자의 말씀이 들리고, 지금까지 자기 생각 따라 살았는데 그 생각 버리고 기름을 부으니까 기름이 자꾸 나오는 거예요. ‘나는 너무 고집스럽고 교만한 인간인데! 나 같은 사람이 부어도 기름이 나오네요.’ 다 망하면 하나님 앞에 나오기 좋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면 하나님이 내 천 가지 만 가지를 다 챙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주님만을 위해 이 복음을 들고 담대하게 달려나가고 믿음으로 살기 바랍니다.”

말씀을 들으며 온 몸으로 아멘이라고 표현하는 오세아니아 형제자매들
말씀을 들으며 온몸으로 아멘이라고 표현하는 오세아니아 형제자매들

마지막으로 박옥수 목사는 2021년 오세아니아 전역에 더욱 큰 복음의 역사가 피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고 호주 시드니 교회의 형제자매들은 '아멘!'하며 큰 소리로 화답했다. 또, 박 목사는 코로나가 끝나면 예전처럼 호주, 뉴질랜드, 피지, 키리바시 등 남태평양을 방문해 모두 다 재회할 날을 소망한다고 전했다. 

오세아니아 온라인 연합예배 참석자들은 각 교회에 간증을 보내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교회가 하는 것에 함께 했을 때, 너무 행복했다는 레베카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교회가 하는 것에 함께했을 때, 너무 행복했다는 레베카 자매

"2020년을 되돌아보면 너무 제 자신에게 매였던 순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이 염려했고, 제 장래나 구원 받지 못한 우리 가족도 제가 붙잡고만 있으려고 했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박옥수 목사님과 함께하는 오세아니아 온라인 예배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제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저에게 길이 없어서 낙담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길이 없으면 나를 좀 바라보아라'면서 저한테 계속 이야기하고 계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참 선지자 생도의 아내와 똑같은데도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도 하나님이 마음을 꺾어주시고 이끌어주시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켰을 때, 저 같은 사람이 부어도 기름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형편을 보면 학교 때문에, 가족 때문에 이번 칸타타 투어도 갈 수 없는 사람인데, 하나님을 바라봤을 때, 하나님이 투어도 가게 하시고, 가족에게 믿음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공부도 다 해결해 주시는 것을 봅니다. 새해에는 제 모습을 보고 흔들리기 보다 부어도 부어도 끊이지 않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고 싶습니다." - 레베카

연합예배 전, 19기 호주 단기선교사들과 함께 아카펠라 공연을 하는 레베카
연합예배 전, 19기 호주 단기선교사들과 함께 아카펠라 공연을 하는 시드니 청년들

박옥수 목사는 형제자매들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해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귀한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했다. 말씀의 약속을 통해 선지자 생도의 아내의 믿음을 받은 형제자매들은 감사해했고, 2021년 한 해 그들에게 일하실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갖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2021년에도 오세아니아 전역에 복음의 일이 힘있게 전파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고, 이 모든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예배 후, 새해 사진을 함께 찍은 시드니교회 형제자매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현재까지 전세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해 연합예배에서 전해진 소망의 말씀을 들은 오세아니아 형제 자매들이 더 이상 움츠려 있지 않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힘 있게 일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함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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