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부활절칸타타#6 예, 이제 저는 의인입니다! 구원을 확신한 원주민 마을
[대만]부활절칸타타#6 예, 이제 저는 의인입니다! 구원을 확신한 원주민 마을
  • 김다은
  • 승인 2021.01.2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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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칸타타 투어의 마지막 공연
-많은 원주민들이 죄에서 벗어나 구원에 확신을 가지다

 부활절 순회의 마지막 공연은 1월 20일 저녁 7시 남아시아(那瑪夏) 원주민 마을에서 열렸다. 교회 자매의 아버지가 복음을 들은 후 같은 부족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대광교회 목사들과 부족 내 어른들과 회의를 거쳐 감사하게 대광교회에서 행사를 할 수 있었다.

 남아시아의 원래 이름은 삼민향이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원주민 16개 부족 중 하나인 부농족이다. 2009년 88태풍으로 인해 큰 환경파괴가 있었지만 주민들과 정부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마을을 복구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안 주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끈끈히 연결된 곳이라는 점에서 인정이 남다른 지방이다.

 마지막 공연을 위해 리우꾸이에서 남아시아까지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갔다. 길이 워낙 곧지 못해 차 안에서 서로 이리저리 부딪쳤지만 깊은 산속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구원의 기쁜 소식을 알릴 것을 생각하니 그 길조차 감사와 웃음으로 가득했다.

한층 포근해진 날씨 아래에서 무대를 준비하고 변태식 목사와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매 공연 전마다 꼭 모임을 가졌는데 하나님의 마음을 들을 수 있어서 자원봉사자들에게 굉장히 복된 시간이었다. 변 목사는 그 전 푸싱공원에서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구원받는 사람을 일으키신 하나님을 이야기하며 4명의 문둥이 같은 우리를 하나님이 도우시면 빛을 발한다고 희망을 전했다.

공연 전 자원봉사자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
공연 전 자원봉사자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

 성도들은 모임 이후 곳곳으로 흩어져 부활절 칸타타의 소식을 알렸고 광고를 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성도들은 부활절 칸타타가 아니라면 맛볼 수 없는 감사한 경험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단원과 성도 모두 홍보를 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고 있다
단원과 성도 모두 홍보를 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고 있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건전 댄스를 시작으로 마지막 공연의 막을 열었다. 이후 음악공연이 이어졌고 부활절 칸타타가 시작됐다. 원주민들은 성경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전개되는 극에 금세 빠져들었다. 예수님이 매를 맞은 후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모습에 함께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고 부활하는 장면에서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했다. 이어지는 변태식 목사의 설교는 활짝 열린 그들의 마음에 스며들어갔다.

“이제 저는 100% 의인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뮤지컬을 보면서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든 시간을 들여 여기에 왔다면 매우 감동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나니 자신이 생겼습니다! 원래 우리는 죄인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의 죄를 씻어버리셨습니다!" (장후에링)

부활 후 제자들을 안아주시는 예수님
부활 후 제자들을 안아주시는 예수님

 변태식 목사는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나쁜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력해도 죄를 짓습니다. 우리의 죄는 예수님만이 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 죄를 깨끗하게 다 씻으셨으니 이제 무엇으로 더 죄를 씻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완벽하게 씻으셨다는 그 사실을 믿으십시오!”하고 온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외쳤다.

<인터뷰>

순위에춘 82세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듣고 값없이 의롭다, 제가 의인이라는 사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제가 원주민이라는 이유로 믿지 않았습니다. 오늘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나도 이전에 죄가 있는 사람이었구나,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의 죄를 씻으셨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께서 제 인도자가 되셨다고 믿기 때문에 매우 기쁘고 평안합니다.

판치엔위 33세 주일학교 교사
저는 주일학교 선생님입니다. 오늘 본 공연을 우리 학생들과 꼭 공유할 겁니다. 오늘 공연을 보고 예수님께서 정말 우리를 죄로부터 깨끗하게 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셨지만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 합니다. 오늘 왜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셨는지 알았습니다. 예, 저는 의로운 사람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의심이 없습니다. 저는 이제 대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의인입니다!

이엔쩡순 77세 대광교회 장로
오늘 뮤지컬을 보면서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한 마디가 제 죄를 다 씻고, 모든 것이 이루어졌고, 더 이상 죄가 없게 하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마귀가 저를 정죄하도록 속이는 것입니다. 로마서 3장 23~34절로 구원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2008년에 바이안이 제 둘째 아이를 가져갔고 2009년 88태풍으로 모든 밭이 떠내려갔습니다. 2013년에는 저의 셋째 아이도 하나님이 데려가셨습니다. 저는 이 일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고 자살하려고 했습니다. 어떤 목소리가 저에게 ‘너는 장로에 멈춰 있어.’라고 속삭였습니다. 저는 많이 울었고 하나님께 이런 고통을 주시지 말라고, 빨리 낫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오늘까지 살아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를 부축하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현재까지 살아와서 참 기쁘고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구원에 대해 확신이 생겼습니다!

사진 맨 앞 쪽 남성이 변석찬 단원
사진 맨 앞쪽 변석찬 단원

변석찬 25세 단기선교사
저는 칸타타를 하면서 방송담당을 맡았는데 실수할 때마다 자책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일을 보며 정말 감사했어요. 제가 볼 때는 모든 것이 안 될 것 같고 부족했지만 하나님이 도우셨어요. 복음을 듣고 중간에 사람들이 나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대만에 칸타타 하기를 기뻐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활절 칸타타에서 제사장을 맡아 열연중인 린멍신 자매
부활절 칸타타에서 제사장을 맡아 열연 중인 린멍신 자매

린멍신 25세
우천으로 인해 30분 전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제 마음에서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번 공연은 하나님이 안 도우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취소 소식을 듣고 우는 아이를 위해 작은 공연을 했는데요, 이 일을 통해 그 아이의 부모님과 주위에서 공연 보던 분들이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조명도, 옷도, 무대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느 상황에서도 복음 전하시는 하나님을 정확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맨 앞쪽 녹색옷을 입은 배우가 라이위칭 자매
맨 앞쪽 녹색옷을 입은 배우가 라이위칭 자매

라이위칭 23세
대만에서 처음 하는 부활절 칸타타라서 크리스마스 공연보다 홍보하는 부분이 어려웠습니다. 부활절은 교회와 바로 연결되기에 관심 갖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 우리 공연을 받아들이고 감동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예수님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는데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하나님께 참 많이 기도가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더 극에 몰입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2019 크리스마스 공연 때 자원봉사자로 처음 우리 교회를 만나고 구원받아 교회 안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복음의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문정민 25세 단기선교사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부족한 제 모습에 자책도 하고 많은 부분에서 이 칸타타가 부족한 것을 봤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채워 주시고 장소도 주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대만 칸타타를 기뻐하셨고 이 칸타타는 정말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다은 21세 단기선교사
처음에 안나의 동생 역을 맡았었는데요, 3회째 공연을 마치고 갑자기 안나 역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4개월을 준비해서 안나를 하는데 단 하루만에 어떻게 그걸 하라는 건지 교회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교제를 통해 하나님을 인정할 수 있었고 이후 ‘세계최고의 칸타타, 세계 최고의 안나’라는 믿음을 가지고 공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공연을 보고 기뻐하고 구원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일을 정말 하나님이 이끄시고 대만에 복음 전하길 간절히 원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하셨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사진 중앙 의자를 옮기는 남성이 다리아
사진 중앙 의자를 옮기는 남성이 다리아

다리아 알리카 24세 크리스마스, 부활절 칸타타 자원봉사자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끝나고 부활절 칸타타를 시작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함께하고 싶었기에 원래 있던 약속을 조정하고 첫 난터우 공연에 갔습니다. 원주민 마을에서 사람들이 우리 공연에 놀라는 것을 봤습니다. 타이베이로 돌아갔다가 다시 가오슝으로 와 함께했습니다. 왔다갔다 해야 하는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곳에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는 이 교회에 궁금한 점도 많고 좋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예배에 참석해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브이(v)표시를 하고 있는 여성이 리징팅
브이(v)표시를 하고 있는 여성이 리징팅

리징팅 21세 크리스마스, 부활절 칸타타 자원봉사자
두 개의 칸타타를 하면서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마음을 합해 무대를 만들고, 설치하는 것을 봤습니다. 모두의 힘으로 일할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마치 퍼즐 같아서 모두가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가는 장소마다 많은 것을 풍족하게 주셔서 공연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세상 죄를 짊어지신 예수님을 기념하기 위해 이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이런 흥미진진하고 풍부한 활동에 참여할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슈아 28세 단기선교사
사실 크리스마스 공연을 끝내자마자 집에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대만에 너무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활절 칸타타 준비가 다 안 되었기에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칸타타를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이 심기는 것을 봤습니다. 매 부분마다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투어를 하나님의 은혜로 마치고 대만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부활절 칸타타. 처음 해보는 일이기에 부담스럽고, 안 될 것 같은 형편들도 보였지만 우리를 도우셨던 하나님께서 부활절 칸타타도 도우시겠다는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놀랍게도 한 걸음씩 길을 여시는 주님을 경험했고 무엇보다 구원받는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서 모두에게 감사와 기쁨이 되었다. 연달아 두 번의 칸타타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마쳤다. 종에게 주신 말씀 그대로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신 것을 성도들 모두가 경험한 귀한 간증으로 남았다. 앞으로 더 많은 대만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교회와 연결될 것이라는 소망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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