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님의 말씀이 단비가 된 「온라인 실버 겨울캠프」
[부천] 하나님의 말씀이 단비가 된 「온라인 실버 겨울캠프」
  • 유유순 기자
  • 승인 2021.01.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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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실버캠프 영상 시청하며 마음 나눠
*잊지 않고 찾아와 준 관심에 실버 참석자들 감사해해
*복음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어, 진정한 보석을 발견해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통해 어르신들과의 소통 계속해 나갈 것

코로나로 인해 날씨만큼이나 추워진 실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온라인 겨울 실버캠프’가 1월 28일(목)부터 30일(토)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부천 실버대학에서는 그동안 코로나로 방문이 어려워 만날 수 없었던 분들과 인터넷을 잘 다루지 못해 말씀을 들을 수 없는 분들을 도와 함께 영상을 시청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줌 앱을 깔아드리고 영상 시청 후 교제하는 시간
영상 시청 후 교제하는 시간

올해 실버캠프가 시작되면서 교사들은 그동안 함께했던 어르신들이 생각나고 또 그리워졌다고 한다. 1년 전만 해도 어르신들을 모시고 강릉으로, 또 무주로 1박 2일로 여행을 떠났었다. 몇 대의 버스를 동원하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그들에게 온 마음을 쏟았고, 복음반 말씀을 듣도록 했다. 때로는 불평의 소리에 긴장하기도 했지만 복음을 듣고 눈물을 흘리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속에 모든 어려움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고 한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몸과 마음이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또 작년 한 해 부천교회의 건축일로 어르신들과 만남의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 교사들과 실버들 모두 아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날과 비교하며 지금의 형편을 내세우는 것은 하나님 앞에 악한 일이었고 교사들은 새롭게 마음을 바꾸며 어르신들과 연결되는 일을 시작했다. 인터넷에 서투른 실버들을 위해 모바일 줌 앱을 설치하도록 돕고 시범운영도 몇 차례 하면서 실버대학이나 선교회 말씀을 시청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평상시 어른들에게 안부전화를 하면서 복음을 다시 심는 일도 계속해 나갔다.

박옥수목사 강연

이번 캠프 역시 한명 한명 인사전화를 하면서 캠프 소식을 전했고 말씀을 함께 듣고 마음을 나누었다. 아카데미 시간에는 음악에 맞춰서 함께 율동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줌을 시청하는 시간
줌을 시청하는 시간

 실버들은 자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와 준 그 관심에 크게 고마워했다. 코로나로 인해 더 외롭고 무료해진 그들의 삶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하나님의 말씀과 진실한 마음의 소통만이 그들에게 소망과 기쁨을 줄 수 있었다. 감사한 것은 어르신들이 복음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실버들을 위해 드렸던 시간들이 헛되지 않음을, 하나님이 선물을 주셨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교사들은 말했다.

말씀을 경청 하는 어르신
말씀을 경청 하는 어르신

“실버캠프를 통해서 어르신들을 다시 만나면서 그 속에 보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86세 최한식 어른은 몇 년 전에 강릉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죄가 없어져 의롭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술을 안 먹는다고 충만하게 간증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는 놀랍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분뿐만 아니라 수많은 어르신들이 죄가 없다고 손을 드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어디엔가 또 다른 보석이 숨어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많은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 보석을 계속 발견하고 싶습니다.” (교사 장옥림)

말씀과 아카데미시간 행복한 시간

“88세의 김종녀 모친이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이 어르신은 실버캠프도 몇 번 참가하셨고 제가 간간이 집에 가서 복음을 전해주곤 했습니다. 구원을 점검해 보니 말씀이 마음에 굳건하게 있었습니다. 제가 오히려 힘을 얻었습니다. 함께 말씀을 들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사 임경분)

“세상에 태어나서 하나님도 모르고 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이 교회를 만나게 되어 죄인인 것이 발견됐습니다. 내가 지옥에 가는구나 했는데 오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의롭게 하신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임상은 모친 / 실버 교사 이한순 자매의 어머니 91세)

장기자랑시간
장기자랑시간

올해는 동서남북에 편만한 말씀으로 말미암아 어르신들이 복을 받겠다는 믿음으로 달려나갈 것이라고 교사들은 입을 모았다. 부천교회 실버대학은 온라인 시대를 맞아 유튜브 방송과 같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버들과 끊임없이 사귐을 가질 예정이다. 외롭고 그늘진 어르신들의 마음의 밭에 하나님의 말씀이 단비가 되어 행복이 넘치는 생명의 땅이 될 것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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