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교육] 5개국 교정청장 및 실무관계자 영상면담 열려
[교정교육] 5개국 교정청장 및 실무관계자 영상면담 열려
  • 박초롱
  • 승인 2021.02.08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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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5일부터 총 5개국 6개 도시의 교정청장 및 실무관계자들과 온라인 줌을 통한 화상회의를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만남은 ‘비대면 회의’라는 제한적인 여건에서 교정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였고,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케냐, 남미의 볼리비아와 페루, 그리고 미국의 하와이와 덴버까지 총 5개국 6개 도시의 교정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짐바브웨와 볼리비아 교정청장과의 면담

좌측 하단이 짐바브웨 치보부 청장, 우측 사진 하단 가운데가 볼리비아 후앙 까를로스 청장

짐바브웨 / 치보부(Chihbovu) 교정청장
“짐바브웨 교도소에는 교목이 되고자 훈련 중인 학생들이 많은데 그들은 대부분 학업에 정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들이 굿뉴스신학교로 진학해 전문적인 성경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공문으로 보내주신다면 저희 측도 검토하여 진행하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정직원들을 위한 교육 내용도 함께 보내주시면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

볼리비아 / 후앙 까를로스(JUAN CARLOS) 전국 교도청장
“목사님께서 교정청을 위해 하신 일들에 대해 전해 듣고 면담을 기다렸습니다. 교정청에서 20년간 근무한 터라 목사님 간증이 잘 이해가 되었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교육적인 차원에서 그들의 마음이 변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또한 재소자들뿐만 아니라 교도관, 교정청 직원들도 이 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재소자들만 교육했는데, 이제는 교도소의 안전을 담당한 경찰직원, 교정청 사무직원의 교육도 목사님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세계 교정청장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꾸준한 교육이 이뤄질 것을 협약하며 대화는 마무리되었다. 특히 미국의 교정청 관계자들이 교정청장 포럼에 큰 관심을 보이며 김기성 목사의 인생 사례와 마인드 교육에 주목했다.
 

◈ 1월 27일과 2월 3일에 각각 열린 미국 하와이와 덴버 교정청 관계자들과의 면담

덴버 교정청 레이첼 스왈리와의 면담(좌), 하와이 공공안전기관 샤리 키모토, 에이미 죠다, 아느 베르쇼어 와의 면담(우)

현재 각국 교도소에서 시행되고 있는 마인드교육의 형태와 진행 방안에 대한 질문에 김기성 목사는 “마인드 교육은 어려움이 왔을 때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을 공급해줍니다. 행복한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그것을 이길 힘이 있다. 교도관부터 행복한 삶을 살게 되면 재소자들의 교화에 앞장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재소자가 변하고 가족과 나라가 변하면서 모두가 행복해질 것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레이첼 스왈리(Rachel Swalley) 덴버 교정청 프로그램 디렉터와 아느 베르쇼어(Agnes Berschauer) 하와이 공공안전기관 자원봉사자 담당자는 마인드교육의 효과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현지 환경에 적합한 교육 방식과 실질적인 진행 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고 마인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긍정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온라인으로 꾸준히 이뤄지는 마인드 교육, 케냐는 박옥수 목사를 특별 초청해 진행하기도

케냐 교도소장 및 교도관 대상 박옥수 목사의 온라인 마인드 교육(좌측 상단), 페루 법무부 기관 관계자 대상 김기성 목사의 온라인 마인드 교육(좌측 하단)

케냐 / 메리 국장
“마인드교육으로 사람의 근본 마음을 변화시켜 많은 재소자가 변화했습니다. 교도소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소자뿐만 아니라 교도관들에게도 마인드교육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 이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페루 / 까를로스 비달 박사
(법무부 교정청 청소년부 담당 & SOA 리마지역 총괄 센터장)

“현재 페루는 나라 전체 그리고 각 가정 속 개개인의 마음속에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김기성 박사님을 모시고 강연을 들으면서 한 번 더 마인드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제 삶 속에 '나는 못 해', '안 된다'라는 단어를 지웠습니다. 반대로 '나는 할 수 있다', '된다'는 마인드를 배웠습니다. 페루 청소년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 행복한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5개국 6개 도시의 교정청장과 실무담당자와 진행된 면담에서 김기성 목사는 항상 먼저 입을 열어 자신이 1983년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돼 16년 복역한 재소자였음을 밝힌다. 그는 교도관의 허락 없이는 수족 하나 놀릴 수 없었던 교도소 생활이 지옥같이 끔찍했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승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그의 교도소 생활이 행복으로 변했다고 한다. 어떻게 변화를 입을 수 있었을까? 면담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이 부분에서 귀를 한 번 더 기울였다.

 

사람들은 교도소에 있는 동안에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 때문에 내가 변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내가 변해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총을 들고 있는 교도관들과 높은 담장, 울타리 같은 주변환경이 나를 깨끗하게 살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입니다. 아무리 모범수였어도 교도소를 나가는 순간 다시 범죄자로 돌아가 교도소에 재수감되는 것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저도 교도소를 나가면 반드시 다시 교도소로 돌아올 사람인 걸 발견했기에, 출소 6개월 전부터 제 선생님에게 저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선생님의 인도가 지금까지 제가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고 깨끗하게 살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 선생님의 인도라는 울타리가 없다면 저는 다시 교도소로 돌아갈 사람입니다. 제가 변해서 깨끗한 삶을 사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인도를 받고 다스림을 받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입니다

– 김기성 목사의 면담 내용 중 

김기성 목사는 행복한 사람은 절대 죄를 범하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만났을 때 그것을 이길 힘을 공급해주는 것이 바로 마인드교육이라고 말한다. 그는 어려움을 극복할 길이 없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이길 힘을 형성시켜주고자 일선에서 뛰고 있으며, 전 세계 교도소 직원들이 함께 힘 있게 일하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면담을 경청하던 교정청장과 실무진들은 김기성 목사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재소자들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 교도관들이 먼저 이 마인드 교육을 수료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들은 마인드교육으로 재소자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안내해줄 수 있다면 이 세상 모든 재소자가 변화를 입고 자신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과 나라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엔 제약이 따르지만, 연초부터 각국 교정청장들과 면담이 이어지면서 마인드 교육을 향한 전 세계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올 한 해도 온라인 면담을 통해 전 세계 교도소가 변화되는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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