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글로벌캠프와 함께 너무나 행복했던 러시아 총동문회
[러시아] 글로벌캠프와 함께 너무나 행복했던 러시아 총동문회
  • 정희정
  • 승인 2021.03.01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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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해외봉사단 전세계 동문들과 함께하는 2021 글로벌캠프가 열렸다. 러시아지역 동문들도 매 시간 추억의 아카펠라, 뮤지컬, 나라별 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과 함께하며 해외봉사 시절 느꼈던 사랑과 행복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고, 오전, 저녁으로 전해지는 주강사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통해 마음에 새로운 힘을 얻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다양한 글로벌캠프 프로그램
다양한 글로벌캠프 프로그램
주강사 박옥수 목사의 말씀
주강사 박옥수 목사의 말씀

또한 이번 글로벌캠프에서는 각 지역별 동문회가 활발하게 열렸는데, 러시아지역(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동문들도 3일간 매일 오후와 저녁으로 '보고픈 얼굴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지역 온라인 총동문회>는 오후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지역과 중앙아시아지역으로 나뉘어 모임이 진행되었으며, 저녁에는 러시아지역 전 동문이 함께 모여 마음을 나누었는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추억을 나누며, 앞으로 러시아지역을 향한 복음의 발걸음에 동문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으는 복된 시간이었다.

동문회 포스터
동문회 포스터

첫 만남의 시작, 아이스브레이킹-쁘띠바크!
19기 단원들이 준비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주어진 초성을 이용해 단어를 만들며 열정적으로 게임을 하는 동안, 동문들의 얼굴에 소소한 웃음이 번져 나갔다. 시공간, 그리고 나이차를 넘어 모든 단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보고싶다 친구야! 그리운 곳에서 보낸 반가운 영상편지!
해외봉사 기간 동안 동문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현지 형제, 자매들에게서 도착한 영상 편지.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한사람 한사람 동문들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해서 행복했고, 지금도 보고싶다 말하는 형제자매들의 영상을 보면서, 동문들은 새삼 봉사를 하러 갔던 그곳에서 자신들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돌아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지에서 보내온 영상편지
현지에서 보내온 영상편지

그리웠던 얼굴들을 마주하며, 동문들도 현지에 보내는 영상편지를 제작했다. 1년간 자신에게 가장 힘이 되어 주고,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주었던 형제자매들에게 감사와 소망의 말들을 전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영상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연결되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동문들이 보내는 영상 편지
동문들이 보내는 영상 편지

지역별 모임
동문회 기간 동안 매일 오후로는 지역별 모임을 가졌다. 오후 모임에서는 자유롭게 서로의 간증을 나누고, 선교사들을 초청해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학업과 직장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카메라를 끄고 참석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부득이한 상황에서도 모임에 계속해서 함께하고자 하는 동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별 모임에서 말씀을 전하는 러시아지역 선교사들
지역별 모임에서 말씀을 전하는 러시아지역 선교사들

선배들의 이야기!
또한 매일 저녁으로는 2기 카자흐스탄 이석환 단원, 3기 러시아 여신애 단원, 12기 카자흐스탄 최우리 단원 등 여러 선배 동문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삶 속에서 때때로 어려움들이 찾아올 때마다 해외봉사 시절 배웠던 마인드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생생하게 전해지는 선배들의 경험을 들으며 동문들 모두가 해외봉사를 통해 배웠던 마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값진 시간이었다.

선배단원들에게 묻는다!
동문모임 마지막 날인 24일 저녁에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을 빌려 학업, 신앙, 진로 등 후배들의 고민이 담긴 사연과 질문을 들려주고, 선배 단원들이 이에 답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많은 생각들과 싸우고 있는 후배들에게 선배단원들은 자신들의 간증과 함께 하나같이 ‘무엇보다 복음과 함께하고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신다면 어떠한 문제도 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하며, 삶 속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길 강조했다.

우리의 마음을 연결시켜 주는 하나님의 말씀!
22일과 24일 저녁에는 러시아지역 전 동문이 한 자리에 모여 말씀을 들었다.

22일 저녁, 우크라이나 류의규 선교사는 마태복음 13장의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 "흙이 아닌 씨에 모든 능력이 들어 있어서 씨가 땅에 심겨지기만 하면 30배, 60배의 결실을 맺습니다. 흙의 할 일은 그저 씨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라며 "우리의 조건이나 형편과 상관없이 말씀을 그대로 받았을 때, 우크라이나에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신학교에 등록하고, 13~14군데의 교도소에 문이 열리며 복음이 들어가게 되었다"는 간증을 전했다.

24일 저녁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이헌덕 선교사가 ‘가라사대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여늘 나여늘...(사51:12)’ 라는 말씀을 이야기하며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했고, 그 예언처럼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 우리 모두의 인생도 그 예언(약속) 안에 들어있다는 사실과 하나님은 그 약속대로 일하심을 믿고 주어진 위치에서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고 힘있게 감사함으로 살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녁으로 전해진 약속의 말씀들은 삶에 치여 바쁘게 살고 있던 동문들의 마음에 기쁨과 소망을 불어 넣어 주었다.

또한 말씀 후, 지역, 기수, 보고싶은 선교사님 등 여러 형태로 나뉘어 진행된 그룹모임은 동문들이 자유롭게 서로의 안부도 나누고, 보고싶은 선교사들을 만나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이었고, 각 나라별 임원선출 및 활동의논도 함께하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동문들의 참석 소감]

키르기스스탄 송효진 단원

 키르기스스탄 송효진 단원은 "동문회를 통해서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줌으로나마 선교사님, 사모님 얼굴도 뵙고 현지 친구들과도 대화하고 함께 1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지냈던 동문들과 시간을 가지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15기 박선영 단원

 러시아 15기 박선영 단원은 "대부분 모르는 다양한 기수의 동문들이셨는데 같은 노어권 나라에 다녀온 것만으로도 마음이 모이고, 모임을 가지며 근황 토크도 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말씀 중,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말을 바꾸자!’라는 말씀이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모임들이 기대가 되고, 자주 만남을 가지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5기 김성문 단원

 우크라이나 5기 김성문 단원은 "이번 글로벌캠프는 월드문화캠프와 뭐가 다를까, 또 평일에 누가 들어올 수 있을까 등 처음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글로벌캠프를 통해 교회와 멀어져 있던 동문들과 비대면으로 만나면서 서로가 행복해지는 것을 보았고, 개인적으로도 3일간 계속해서 늦은 시간까지 모임을 가졌지만 마음만은 행복한 시간이어서 하나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캠프가 끝난 지금, 제 마음에는 감사와 행복만 남아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19기 정보림 단원

 러시아 19기 정보림 단원은 "쉽게 보지 못하는 선교사님과 선배단원, 동문들을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듣는 것조차 너무 즐겁고 기회가 되면 꼭 다같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시간을 많이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이 시간을 그냥 보내지 말고 복음에 쓰임 받을 수 있게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은 동문들이 계속해서 함께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 15기 박지수 단원은 "키르기스스탄을 다녀온 후에 제 마음은 늘 제2의 고향 키르기스스탄을 그리워했지만 실제로는 단기선교사로 지냈을 때의 그 뜨거운 마음은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나라장이 없던 저희 나라에 제가 나라장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하기 싫고 어려운 마음만이 가득했고, 같이 해줄 동기도 선배님들도 없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문 모임에 함께하며 여전히 제 주위에는 이렇게 많은 동문분들이 계셨는데 찾으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마음이 들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동문분들과 같이 교제하고 선교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나라장이라는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글로벌캠프로 인해 제가 다녀왔던 나라에 대한 마음도 다시 살아나고 동문분들도 찾게 되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동문회 모임을 통해 더 많은 잃어버린 동문분들을 찾고 하나님의 역사가 가득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환경이나 조건이 풍족하진 않았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던 그 때를 추억하며, 복음만을 위해 살았던 삶의 기쁨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던 러시아지역 동문회. 시공간을 넘어 나이나 성별과 상관없이 해외봉사단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매시간 즐거웠고 행복했으며, 말씀으로 모두가 하나되었다. 이 모임을 시작으로 러시아지역 동문회는 더 많은 동문들이 복음의 발걸음에 함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이어질 동문회 모임을 통해 동문들 마음에 행복과 소망이 전해지고, 나아가 러시아지역 전역에 복음의 물결이 퍼져 나갈 것을 생각할 때 더욱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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