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복음의 진보를 향한 걸음에 마음을 합한 해외봉사단 국가별 회장단 모임
전 세계 복음의 진보를 향한 걸음에 마음을 합한 해외봉사단 국가별 회장단 모임
  • 김진실 기자
  • 승인 2021.03.04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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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회장 및 임원 160명 참석
국가별 모임을 통한 각 나라 활동 기반 마련

3월 2일, 케냐 8기 손기석 동문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해외봉사단 국가별 회장단 모임에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160명의 나라장과 동문임원이 모임에 함께했다.

글로벌캠프 기간 오후와 저녁으로 가진 나라별 모임 이후 동문들의 행복한 간증이 끝없이 들려온다. 많은 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을 빛나는 별로 기억해주는 각국 지부장의 마음을 동문회를 통해 만난 단원들은 봉사활동을 펼쳤던 현지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별로 살아야겠다는 믿음을 가졌다.

굿뉴스코 총동문회 손기석 회장
해외봉사단 총동문회 손기석 회장

이처럼 많은 동문들의 마음을 일으킨 국가별 모임. 이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나누고 꾸준히 모임을 지속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번 글로벌캠프 이후 많은 국가의 나라장들을 비롯해 각 기수를 담당하는 기수장, 총무, 홍보담당까지 단순히 추억을 공유하는 모임에서 나아가 봉사를 다녀온 나라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다양한 일을 실행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갖췄다.

굿뉴스코 동문 나라 장
동문 나라장(長)

독일 2기 채영욱 동문 부회장의 기도 후 동문 나라장들의 간증이 있었다.

라이베리아 나라장 박현준 단원
라이베리아 나라장 박현준 단원
서부아프리카 동문모임
서부아프리카 동문 모임

 라이베리아 12기 박현준 단원(나라장)은 “나라장이 되고 어떻게 동문들을 이끌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동문들에게 연락하고 모임 준비를 하면서 활동할 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3일간 모임을 가지면서 동문회가 감사했고 한명 한명 참석하는 동문들을 보며 더 큰 모임이 되겠다는 소망이 들었습니다. 이런 모임들이 계속해서 이어져 더 많은 동문들과 자주 모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나라장 원혜진 단원
일본 나라장 원혜진 단원
일본 동문모임
일본 동문 모임

 일본 5기 원혜진 단원은 “나라별 모임이 평일 오후 시간대라 동문들이 얼마나 참석할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많은 동문들이 참석했고 그 중 몇몇 형제들은 직장에서 일하면서 참석했습니다. 동문들이 오랫동안 이 모임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며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각자의 삶을 살기 분주해서 다 잊고 지냈는데 15년 전 일본에 있었을 때를 이야기하며 울고 웃으며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희들이 교회 일을 잘하든 잘 못하든 교회 안에 있는 것만으로 너무 기쁘다'고 하시는 지부장님의 말씀을 듣고 참석한 모든 동문들이 울었습니다. 우린 교회 안에서 짐이 되는 것 같을 때가 참 많았고 해외봉사를 나가 있을 때도 잘못한 게 많고 그래서 미안함이 많았는데 '나는 너희들을 보는 기준이 있다. 박 목사님께서 너희들을 별이라고 하셨어. 그래서 너희들은 모두 일본의 별이야. 한국에 있든 어디에 있든 너희들은 별이야'라고 하시는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치 않는 약속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동문회를 통해 마음이 멀어진 한명 한명의 동문들을 얻게 하신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경원 단원
남아프리카공화국 이경원 단원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문 모임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문 모임
남부아프리카 동문 모임
남부아프리카 동문 모임

 남아프리카공화국 7기 이경원 단원은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7년간 교회를 떠나서 지냈습니다. 교회를 떠난 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첫 번째 문제는 회사였습니다. 입사 후 매일 실수하고 욕먹고 주눅 들고 또 다시 실수하고 욕먹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술. 신입사원이라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굉장히 힘들었고 술을 잘하지 못해 상사에게 모욕도 들으며 자존감이 심각하게 곤두박질치는 상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자연스레 동문회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남아공 봉사단원 모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모임이 잘 유지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들어올까 싶었지만 내 생각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동문들이 들어오고 많은 이들과 연락도 닿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회에서 만들어주는 시간들이 감사하고, 지금도 여러 가지 상황 속에 예전의 저와 같이 힘들게 살고 있는 동문들이 많을 텐데 이런 모임을 통해 계속해서 동문들과 교류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필리핀 나라장 송주환 단원
필리핀 나라장 송주환 단원
필리핀 동문 모임
필리핀 동문 모임
필리핀 동문 모임
필리핀 동문 모임

 필리핀 16기 송주환 단원은 ”동문들이 많이 참여할까? 새로운 프로그램은 무엇을 해야 할까?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은 동문회를 통해 동문들이 활발해질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라며 "그간 교회에서 배운 것이 내 생각을 따르지 않고 마음을 그대로 받는 것이라서 말씀 그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이 돕는 사람을 계속 붙여주셔서 퀴즈, 고민을 말해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문뿐만 아니라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동문들까지, 그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동문들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동문회가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고 처음 동문모임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을 의지해서 발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이 동문들의 마음을 모아주는 것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해외봉사. 단원들은 그 시간을 되새기기만 해도 마음이 살아난다. 처음에는 추억이었지만 조금 더 나누고 들여다보면 그때 단원들을 향한 지부장들의 마음과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되새겨지면서 더욱더 하나님과 가까워진다. 국가별 모임은 그때를 추억하는 회상의 시간을 넘어 동문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열고 약속을 기억하도록 이끄는 좋은 교제임이 분명하다.

이헌목 IYF 사무총장
이헌목 사무총장
메시지를 경청하는 각 국 나라장
메시지를 경청하는 동문들

동문 나라장들의 간증 후, 이헌목 해외봉사단 사무총장의 메시지가 있었다.

 이헌목 사무총장은 “1기부터 20기까지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해외 지부장으로서 한 나라를 맡아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해외봉사단이 얼마나 힘있게 하나님 앞에 일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글로벌 캠프를 해외에서 했었는데 이번에 온라인으로 다시 하게 됐습니다. 동문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실지 기대됩니다”라며 해외봉사단을 향한 소망을 전했다. 또 “때로 ‘내가 왜 이럴까?’ 하며 실수하는 나를 보고 탓할 때가 있지만 어떤 일들이 있을 때 절대 그것에 의해서 짜증내거나 후회하지 마십시오. A든 B든 믿음으로 선택하십시오. 하나님은 그 길을 선한 길로 이끄십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이끄신다는 마음으로 마음을 바꾸면 하나님이 도우셔서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고, 말레이시아 장관님들과 연결되어 마인드교육의 길이 열린 것처럼 권능을 가지고 나가면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우리 구원받은 사람들의 악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익숙함을 넘고 당연함, 평범함을 깨버려야 합니다"라며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은 평범하게 살지 않으셨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 권능을 받은 사람이 새로운 일을 안 한다는 것은 악한 것입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은 우리가 무슨 일이든 걸음을 내딛을 때 역사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앞으로 이 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여러분들에게도 일하실 줄 믿습니다”라고 말했고, 끝으로 “이 세상에서 이 해외봉사단보다 아름다운 단체는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메시지를 들은 각국 나라장들은 마음에 무엇을 하든 돕는 하나님과 해외봉사단이 또 한 번 마음 깊이 새겨졌다고 말했다.

해외봉사활동 그 후, 시간이 흘러 이제는 한 나라를 담당하는 지부장이 된 이들의 간증이 이어졌다.

잠비아 우승윤 선교사
잠비아 우승윤 지부장

 케냐 1기 단원인 우승윤 잠비아 지부장은 “잠비아는 8기 때부터 동문회를 진행했습니다. 다른 특별한 것을 한 게 아니고 귀국발표회 때 전국 순회하는 동안 선배들이 맛있는 간식 챙겨주고, 찾아가서 후배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후배들에게 마음 써주는 선배들이 있어 감사하고 지금까지 단원들을 계속 봐오고 같이 지내면서 단원들만 마음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도 커가는 것을 봅니다"라며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다니엘 12장 3절) 그리스도의 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참 복되다는 마음이 듭니다. 올해 잠비아 센터가 완공되는데 이곳에서 기술도 가르치고 마인드교육도 하려 합니다. 동문들의 회비로 장학금을 주려 하고 또 교사로 오도록 하려고 합니다. 동문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모했던 나라에 돌아가서 복음의 일을 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필리핀 김영균 지부장
필리핀 김영균 지부장

필리핀 4기 단원 김영균 필리핀 지부장은 “'복음의 장사는 무엇을 하든 반드시 남는다’는 마음으로 동남아 지역의 동문들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라며 "동남아는 각 나라의 지부장님들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대로라 응집력이 있는 것을 봅니다. 복음의 장사는 남는다고 했는데 이번 나라별 모임 때 회장, 부회장, 나라장, 기수장 등의 체계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동문모임이 기대되고 복음의 진보가 있을 줄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굿뉴스코 나라 장 단체사진
해외봉사단 나라장 단체사진

지부장 간증에 이어 앞으로 각국 동문회 방향을 의논하는 회의가 있었다. 국가별로 체계를 갖추어 모임을 진행하고 나라장은 나라별 모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부장과 날짜를 조율하고 국가별 활동현황도 꾸준히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대륙별로 대륙장이 선정되면 더욱 규모 있는 행사도 기획될 예정이다.

예수님으로 인해 이미 큰 권능을 지닌 전 세계 약 1만 명의 동문들, 익숙함과 당연함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할 때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난다. 실수하고 부족해도 내딛는 발걸음을 하나님이 도우시고 단원들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선한 길로 이끄시겠다는 말씀이 나라장들의 마음을 도전으로 이끌어주었다. 총동문회는 "이번 글로벌캠프 나라별 모임을 통해 동문들이 더 크게 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동문회를 통해 하나님의 하실 일들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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