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2021 몽골 코리안 뮤직캠프
[몽골] 2021 몽골 코리안 뮤직캠프
  • 이홍림
  • 승인 2021.03.14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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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처음으로 자원봉사자와 함께 만든 코리안 뮤직캠프

 기쁜소식선교회 몽골 지부는 지난 번 몽골 학생들을 위해 개최한 코리안캠프의 열기가 채 식기 전에 3월 12, 13일 이틀간 코리안 뮤직캠프를 기획했다. 몽골교회는 특히 기쁜소식인천교회와 함께 진행하면서 얼마 전 홍보와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그것을 실제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최근 몽골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SNS 홍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뮤직캠프를 알렸고, 1000명이 넘는 학생이 접수했다. 특별히 코리안캠프 이후 모집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캠프를 준비했다.

신나는 사회와 K-pop 노래 배우기, 음악 기본 리듬 교육, 비트박스 배우기
신나는 사회와 K-pop 노래 배우기, 음악 기본 리듬 교육, 비트박스 배우기

 디자인, 홍보, 접수, 영상, 파워포인트 등 각 분야별로 지원한 자원봉사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캠프에 함께했다. 디자인, 영상팀에서 직접 홍보용 포스터나 동영상들을 만들면, 홍보팀에서 게시글을 올려 홍보했다. 파워포인트 팀에서 직접 만든 아이스 브레이킹 PPT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게임마스터로 직접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접수팀에서는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한 참석자들을 모아 반별로 그룹채팅을 열고 정보를 계속 전달하며 학생들이 캠프에 참석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캠프 측은 전에는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준비하지 못했는데, 교회의 지혜를 얻으니까 하나님의 도우심을 보면서 캠프를 아름답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노래도 부르고 리듬도 타고 문제도 맞추며 즐겁게 참석 중인 학생들
노래도 부르고 리듬도 타고 문제도 맞추며 즐겁게 참석 중인 학생들

 이틀 동안 진행된 뮤직캠프는 총 25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몽골에는 서양음악 교육이 거의 없는데, 처음 시도한 기본음악 교육에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면서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또 비트박스 배우기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케이팝 노래 배우기 시간에는 인기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와 ‘Way Back Home’이란 노래를 배웠다.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마인드교육 '강한 마음'과 반별 토론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마인드교육 '강한 마음'과 반별 토론

 마인드교육 시간에는 김재홍 교육원장이 ‘강한 마음’에 대해 강연했다. 강사는 “삶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이유는 사람의 말이나 행동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두부처럼 약하기 때문이다"며 "약한 마음을 가지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없다. 약한 마음이 강한 마음으로 바뀌면 된다"고 말했다. 또 "첫 번째는 약한 유리 사이에 방탄필름을 넣어 총알도 뚫을 수 없는 강화유리가 되듯이 우리 마음에 ’지혜’를 받아들이면 강한 마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고, "두 번째로는 마음의 방향이 피하는 마인드에서 (부담을) 넘을 마인드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제국을 세웠던 칭키즈 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학생들
몽골제국을 세웠던 칭키즈 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학생들

 둘째 날에는 신건하 강사가 ‘강한 마음’에 대해 강연했다. 몽골의 위대한 왕 ‘칭키즈 한’을 예로 시작해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위대한 리더가 될 수 있는데, 대한민국이 5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도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강한 마음을 가진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캠프에 참석하여 마인드교육을 배운 여러분들이 강한 마음을 배워서 앞으로의 몽골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마인드 강연 이후에는 학생들이 반별토론을 하며 ‘강한 마음’에 대한 중요한 부분을 복습하고 직접 발표해 마인드교육을 더욱 깊고 쉽게 이해했다. 프로그램마다 학생들이 기쁘게 반응했는데, 마인드 강연에 대해 채팅창에 올라오는 소감과 발표들은 놀라웠다.

반별 채팅창에 올라온 학생들의 많은 소감들
반별 채팅창에 올라온 학생들의 많은 소감들

 캠프에 참가한 냠상자우는 “저도 화를 쉽게 내는데 그게 마음이 약해서 그런 거였네요"라며 "너무 필요한 강연이고 제가 들어본 강연 중에 제일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친허럴은 “저는 엄청 많은 강연을 들어봤는데 이런 강연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오르트나상쟈르갈은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이 강해야 되는 거네요. 처음으로 이렇게 좋은 강연을 들어봐요”라고 했고, 아나르 미가는 "두부 같은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두부 같은 마음으로 살면 문제를 이기지 못해서 쉽게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군쯔는 “오늘 강의를 통해서 삶에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일도 만나는데 그냥 흐르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 넘을 마인드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라며 "또한 도전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강한 마음이 필요하고 그 강한 마음을 선생님과 멘토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음에도 나쁜 음식이 아닌 좋은 음식을 주면 늘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시쟈르갈은 “오늘 마인드 강연을 듣고,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처음 당한 일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데, 도전해봐야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몽골 사람들은 자녀에게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도록 이끌려고 하는 용기가 없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르치기보다는 직접 도전해보고 부딪히게 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일을 하게 되면 긴장하고, 틀리면 어떡하지 실수하면 어떡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나쁜 쪽으로 더 잘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마인드 강연을 듣고 보니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엥흐태왕은 “저는 나쁜 것을 미리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여기서 어떻게 도망갈까, 피할까 생각했었는데, 앞으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넘어가야 할까라고 마음의 힘을 가지는 부분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짜미아는 “저는 뮤직캠프에 참석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떠한 일들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도와주어 제 마음을 바꾸어 준 것은 마인드 교육이었습니다. 마인드 교육을 듣고 나서 반별토론을 하고 나면 더 분명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보잉쟈르갈은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교육을 통해서 칭기즈 한이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세상을 정복할 수 있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전했다.

 캠프를 준비한 몽골교회는 많은 학생들이 캠프에 참석하며 행복해했다며 반별 채팅창마다 인사를 나누고 소감을 적는 걸 보면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뮤직캠프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캠프 후 새롭게 자원봉사광고에 지원한 사람이 하루만에 1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온라인으로 몽골에 얼마나 더 놀랍게 일해주실지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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