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코리안캠프, 몽골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전하다.
[김해] 코리안캠프, 몽골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전하다.
  • 정주은
  • 승인 2021.04.06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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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토요일 기쁜소식김해교회 청년팀과 기쁜소식선교회 몽골지부는 몽골 청소년들을 위해 줌을 통해 만나는 '온라인 코리안캠프'를 개최했다.

몽골지부는 최근 다양한 지역선교회와 함께 캠프를 진행해 많은 자원봉사자가 연결됐으며, 이번 행사도 몽골 자원봉사자들과 김해교회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몽골 청소년 약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K-pop 댄스 배우기, 한국어클래스, 떡볶이 먹방, 해외봉사 체험담, 마인드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참가자들의 마음이 더 가까워지도록 아이스브레이킹, 댄스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색해하던 참가자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즐겁고 적극적인 자세로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리안캠프 포스터]
[코리안캠프 포스터]
[참가자들이 댄스 배우는 시간에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댄스 배우는 시간에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고 있다]
[몽골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김경도목사(기쁜소식김해교회)]
[몽골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김경도 목사 (기쁜소식김해교회)]

 기쁜소식김해교회 김경도 목사는 ‘성공하는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물의 급수에 비유해 5급수부터 1급수의 물이 있듯이 마인드도 사람마다 급수가 다르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저마다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 좋은 정수기를 사기도 하고, 시중에 파는 좋은 물을 사기 위해 돈을 투자하듯이 우리가 마인드의 급수를 높이기 위해서도 무언가를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해선 우리가 마인드의 급수를 올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보다 마인드 급수가 높은 사람과 자주 교류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요즘 젊은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과 만나서 교류하는 시간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마인드 강연을 통해 마음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마인드 강연 후 느낀 점을 발표하기 위해 손을 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학생들이 마인드 강연 후 느낀 점을 발표하기 위해 손을 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저는 운동을 정말 좋아해서 4학년 때부터 배구부에 들어가서 배구 선수라는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깨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아 저는 배구를 포기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마인드 교육을 들으면서 사랑하는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이 어려움을 뛰어넘고 좋는 배구선수가 되는 꿈을 이룰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K-8반 어용에르덴(OyunErdene)]

 “이전 캠프에 참석해서 많은 학생들과 사귈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처음 참석해본 저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반 학생과 선생님들 모두가 좋았습니다. 배우고 싶었던 댄스도 배우고 마인드 강연을 통해 제 마음의 급수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수업 때는 발음 공부도 했고 게임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 기쁜 마음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소중한 시간을 보내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번에도 꼭 참석하려고 합니다.” [K-3반 다와수렝 우링토야(Dawasooreng Uringtoya)]

 "저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만만했었는데 강연을 들으면서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4-5급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 친구가 있는데 제가 하는 행동들에 대해서 잘 압니다. '너는 나쁜 친구를 만나고 있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어'라고 말해줍니다. 그 친구는 1급 마인드를 가진 것 같습니다. 그 친구의 조언을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제 꿈을 위해서 제 자신이 어떤 마음의 등급을 가졌는지 알게 되었으니 가장 방해가 되는 '나는 잘해'라는 교만함 마음을 버려야 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K-2반 오강체첵]

[캠프를 마치고 아쉬운 마음과 캠프를 통해 변화된 마음에 감사함을 표하고 있다.]
[캠프를 마치고 아쉬운 마음과 캠프를 통해 변화된 마음에 감사함을 표하고 있다.]

마인드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반별토론을 통해 ‘마음의 급수’에 대한 중요한 부분을 복습하고 직접 발표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행사에 참여했다.

 “처음에 저는 '난 청년도 아닌데 왜 내가 해야 되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마음 하나 때문에 몽골 캠프에 온전히 마음을 쏟을 수 없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줌으로 모임을 할 때면 마음이 더 어려워지고 '과제는 언제 하지' 하며 불평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제 마음에 하루는 '몽골 캠프 하는 이유가 뭐야? 복음을 위해서잖아'라는 마음이 들면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육체의 삶에만 신경을 쓰고 복음엔 관심이 없는 저를 보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또 제 마음에 '하나님은 나에게 감당 못할 일을 주시지 않는다. 내겐 능력이 없지만 하나님에겐 능력이 가득하시다'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습니다. 그 후부터는 몽골 캠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부하는 부분에서도 지혜를 주셨습니다. 몽골 캠프를 준비하면서 해외봉사에 대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저는 해외봉사를 가기 싫었는데 몽골 캠프 때 저를 통역해 주시는 선교사님을 보면서 몽골어로 통역해 주시는 모습이 멋있었고, 몽골 친구들과 얘기하고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해외봉사를 통해 선교사님과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코리안캠프를 통해 불평만 했던 제 마음이 감사함으로 가득차게 됐습니다. 좋은 추억과 좋은 경험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1반 장신영 한국교사]

 김해교회 청년들은 처음으로 코리안 캠프라는 큰 행사를 준비했다. 비대면으로 학생들과 만남을 가지기에 쉬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캠프를 진행하는 부분에 많은 어려움과 부족함을 느꼈다. 청년들은 캠프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랐다. 하지만 방송 장비나 음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본 캠프가 10분 정도 지연되는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어려움과 실수 속에서 진정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각 속에 빠져 허덕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려움이 찾아오는 순간마다 삼삼오오 모여 기도회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고, 주님을 의지하여 일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청년들이 준비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결과가 나왔고 학생들은 모든 프로그램 속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었다. 소감 발표 시간에도 몽골 학생들은 청년들의 마음을 감동케 했다.

 청년들은 우리 눈으로 볼 때에는 서툴고, 부족함 투성이지만, 우리 마음속에 살아 계신 예수님은 우리를 세계 최고의 일꾼이라고 하셨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은혜로 시작하여 은혜로 마치는 것을 보면서 마음에 소망이 넘쳐났고, 앞으로도 청년들을 복음의 일꾼으로 쓰실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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