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굿키즈 마법학교"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와 함께해요
[부천] "굿키즈 마법학교"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와 함께해요
  • 유유순 기자
  • 승인 2021.04.11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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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한 4월 10일(토), 기쁜소식부천교회 주일학교부가 주관한 <굿키즈 마법학교-남태평양 섬나라 피지 편>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피지와 한국의 어린이들 230명이 함께 노래와 율동 그리고 성경 속의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해외와 함께하는 성경아카데미는 뉴질랜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주일학교 담당자들은 피지를 향한 선교회의 마음을 생각하며 피지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피지에는 주일학교 활동이 따로 없다는 현지 사정을 듣게 되면서 그곳에도 주일학교가 세워져 어린 아이들이 하나님을 배워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취지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현지에 홍보를 부탁해 피지 교회의 어린이들과 감리교회의 주일학생들 200여 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SNS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홍보했다. 학교 주변이나 집 주변에 포스터를 붙이며 연결됐던 아이들에게 전화해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새로운 아이들 20여 명 정도가 프로그램에 참가해 마지막 분반모임까지 함께하면서 큰 흥미와 만족감을 보였다. 그 중에는 지난 뉴질랜드와 함께하는 아카데미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좋은 인상을 받아 이번에 다시 참여하기도 했다. 

<굿키즈 마법학교>는 여러 부문에서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주었는데 사회자는 박유진, 영어 통역은 박세미 학생이 맡아주었다. 식전행사로 ‘코로나송’ 공연영상이 상영됐고 주일학교가 없는 피지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주일학교 방식의 프로그램이 주를 이뤄 진행됐다.

인형극
인형극

이번 행사의 메인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강도 만난 자’ 이야기를 노래와 율동 교실, 인형극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 주었다. 손 유희 시간은 ‘천국 문이 있어요’의 율동을 따라하면서 부자는 돈, 박사는 지식, 장군은 힘으로 천국 문을 열려고 하지만 꼬마 아이의 믿음으로 열 수 있음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피지와 한국의 어린이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율동도 즐겁게 따라하면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는데 잠깐 쉬어가는 타임이었던 ‘스케빈져 헌트’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변 사물에서 빨강, 노랑, 주황 등의 색깔을 찾는 단순한 게임에서도 피지의 아이들은 특유의 순수하고 밝은 웃음을 지으며 꽃을 꺾어서 보여주기도 하고, 자신들이 입은 옷 색깔을 자랑스럽게 내보이기도 했다. 일곱 색깔 무지개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학습보다는 활동 위주의 피지 초등 교육답게 작은 부분에서도 생기 있고 발랄한 모습이었다.

김시영 목사는 ‘강도 만난 자’를 주제로 성경 말씀을 전했다. 
우두머리 하인에게 모든 재산을 다 물려주고 자신의 아들에게는 하나만 선택할 수 있게 한, 부자 아버지의 예화를 들었다. 강사는 "랍비는 아들이 하인만 선택하면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잃지 않고 얻을 수 있게 하려는 아버지의 지혜와 사랑을 알아챘지만 정작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처럼, 율법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예수님은 누가복음 10장에서 율법을 어떻게 읽냐고 물어보시는데 율법을 주신 것은 지키라는 것이 아니라 지킬 수 없는 자인 것을 깨닫게 함"이라고 말했다. 또 "강도 만난 자처럼 율법이라는 죄라는 강도에 거반 맞아 죽게 되어 사마리아인이 구원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인생인 것을 우리로 알게 하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말미암아 강도 만난 자가 생명을 얻은 것처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로,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피를 흘려 주심으로 온 세상의 죄를 씻을 때 내 죄도 씻었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것을 받아들이고 믿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그룹 분반시간
소그룹 분반시간

도전 골든벨은 성경말씀을 토대로 문제를 풀며 들은 이야기를 복습하고 복음을 다시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었다. 문제를 맞힐 때마다 많은 선물이 아이들에게 주어졌으며, 참가한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마지막 분반 모임에는 각 반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하부르타를 통해 성경말씀을 거듭 풀어주며 소통했다.

골든벨시간
골든벨시간

“지난 번 굿키즈 아카데미가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에도 참석하게 됐어요. 오늘 프로그램 중에서 골든벨도 재미있었고 성경 이야기가 제일 좋았어요. 지난 번에 참석해서 구원받았는데 오늘 강도 만난 자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마리아인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 김세익(11세)

“이번에 처음 참석했는데 영어 노래랑 율동이 재미있어서 신나게 따라 부르고 율동을 했어요. 강도 만난 자 인형극을 보면서 처음에는 슬펐는데 사마리아인이 와서 도와줄 때 너무 좋았어요. 분반 모임할 때 선생님이 사마리아인이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이래요. 그래서 그 말씀이 믿어졌어요.” - 정윤아(10세)

“이번에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어요. 그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스케빈져 헌트 게임이었는데 정해진 색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 뛰어다녔어요. 그리고 목사님 말씀도 좋았어요. 우리가 사마리아인이 아니고, 강도 만나 거반 죽은 자인 것을 배웠습니다. 그처럼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피피지 라우토카 / Mattew(13세)

“내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아니라 강도만난 자인 것을 배웠습니다. 예수님이 선한 사마리아인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죄에서 구원하셨고 의인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스케빈져 헌트 게임이 좋았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 피피지 라우토카 / Jima(12세)

“저는 게임이 엄청 좋았고, 분반 공부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선한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자를 구원한 것처럼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구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피피지 라우토카 / Seru gonewai(13세)

“피지에서 아이들이 200명 가량 참가한다고 해서 참 감사한 마음도 있었지만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을 모집하고 행사를 준비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막막하기에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들이 연결돼 캠프에 참여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라는 사람을 써 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최선자(교사)

<굿키즈 마법학교-남태평양 섬나라 피지 편>은 서로 다른 문화권인 피지와 한국의 어린이들이 교류하면서 서로를 알게 되고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피지와의 계속적인 만남과 더 많은 나라의 어린이들과의 특별한 모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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