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여호와는 내게 복을 주시며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시나니
[라이프] 여호와는 내게 복을 주시며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시나니
  • 글 | 이진희(기쁜소식인천교회)
  • 승인 2021.05.05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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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호 기쁜소식
보배와 질그릇

 

나는 부담을 두려워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 많은 어려움을 주님이 이기게 하시고 모든 것이 간증이 되었다. 말씀을 믿는 믿음과 가장 행복한 삶을 가르쳐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부모님은 장로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셨다. 우리 가족은 교회에서 살았고, 나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믿었다.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나는 하나님을 믿으니까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다가도 죄 때문에 마음이 눌려 천국에 갈 확신이 없었다. 
어느 날 교회에 문제가 일어났다. 원로 목사님이 돌아가시면서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싸우며 분란이 일어났다. 아들은 우리 가족을 교회에서 쫓아내려고 했다. ‘이게 뭐지? 교회가 왜 그러지?’ 그런 일을 겪으며 교회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 사람들이 내게 신학교에 가라고 했지만 교회가 지긋지긋했다. 결혼하면서 인천으로 왔고, 교회가 싫었지만 신앙생활을 안 하고 살 수 없어서 다시 장로교회에 열심히 나갔다. 새로 나간 교회도 비리가 많았다. 

만약 지옥에 가면 어떻게 하지?
나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는데,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임산부가 걸릴 수 있는 거의 모든 병에 걸렸고, 죽을 고비 넘고 출산했다. 형편이 어려워서 자연분만을 하고 모유 수유를 하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처음으로 ‘인생이 내 계획대로 안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친정에서 몸조리하고 집에 왔는데 가깝게 지낸 여전도사님이 좋은 소식이 있으니 오라고 했다. 어떤 교회에서 복음을 들었다며 율법과 은혜, 그리고 우리의 죄가 예수님의 보혈로 모두 씻어진 사실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말씀이 그대로 믿어졌다. ‘기성 교회 말씀이 진짜 잘못됐구나.’ 그때부터 성경을 많이 읽었다.
그런데 성경을 읽을 때마다 가슴을 후벼 파는 말씀이 있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행 3:19)  ‘죄는 없는데 회개가 도대체 무엇인지, 나는 회개가 안 된 건가? 그럼 구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죄가 씻어졌다고 하지만 내 마음에 미움이 나오고 계속 짓는 죄는 어떻게 하지? 내 죄가 씻어졌다는 것을 믿지만 만약 지옥에 가면 어떻게 하지?’ 하는 염려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큰딸을 업고 1년간 여러 교회를 찾아다녔지만 의문은 해결되지 않았다. 점점 지쳐갔다. 어느 날 혈루증에 걸린 여인이 병을 고치기 위해 여러 의원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병만 중해졌다는 말씀을 읽었다. 내 모습 같았다. ‘하나님,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교회로 인도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못된 나무인 것
하루는 교회에 가려고 아파트 현관문을 열었는데, 어떤 학생들이 문 앞에 전단지를 붙이고 부리나케 도망을 갔다. 전단지에는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복음이 있는 교회가 있다는 반가운 마음에 교회에 찾아갔다. 전도사님을 만나 상담했다. 죄 사함은 받았는데 계속 미움이 올라오고 죄를 짓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전도사님은 내가 구원받지 않았다며 마태복음 7장에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말씀을 읽어주고 집에 가서 이 말씀만 생각하라고 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내가 구원받지 않았다’라는 말이 남아서 말씀은 생각할 수 없었다. 여전도사님에게 그 일을 말하자 그 교회에 가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얼마 뒤 친구 집에 갔다가 친구 시어머님과 우연히 신앙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분이 복음이 있는 교회는 이곳밖에 없다며 소책자를 한 권 주셨다. 기쁜소식선교회에서 나온 책이었다. 별말씀을 안 하셨지만, 마음이 열리면서 전에 갔던 교회에 가고 싶었다. 신기하게 다음날 전도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도사님이 우리 집에 와서 복음을 전해주고 테이프 몇 개를 주시고 가셨다. 김재홍 목사님의 여름수양회 복음반 말씀 테이프였다. 나는 근본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못된 나무인 것을 알았다. 사도행전 3장에 ‘회개하고 죄 없이 함을 받으라’는 말씀의 의미도 궁금했는데, 회개는 내 생각을 믿는 데서 말씀을 믿는 데로 돌이키는 것이라고 했다. ‘악뿐인 나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거구나. 그래서 내 죄가 씻어진 거구나.’ 의문이 다 풀어졌다. 속이 너무 시원했다. 그때부터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있었다.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찬송가 470장 <내 평생에 가는 길>의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가사도 마음에서 풀렸다. 하나님이 내게 평안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내 마음은 가둘 수 없었다
구원을 받자마자 친정 부모님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아버지께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읽어드렸다. 아버지는 “어떻게 이렇게 신령한 분이 계시냐?”고 하셨다. 나는 아버지를 대전도집회에 초청했다. 그런데 오빠는 인터넷에 떠도는 ‘기쁜소식선교회는 이단’이라는 것을 보고 나를 핍박했다. 처음으로 신앙 때문에 어려움을 당해 어렵고 두려웠다. 오빠는 내 마음을 돌이키려고 갖은 애를 썼다. 이사를 하면 아파트를 사주고 차도 사준다고 남편에게 제안했다. 남편은 가정에 일어난 분란이 싫어 나도 오빠도 다 거부했다. 오빠가 나를 교회에 못 가게 가두려고 해도 내 마음은 가둘 수 없었다. 친정 가족들은 7년 동안 나를 만나지 않았다. 엄마는 내가 보고 싶어서 많이 우셨고, 우울증이 왔다.

‘내가 바로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구나’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은 내가 나를 믿는 마음을 하나하나 무너뜨리셨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나면 ‘이 좋은 복음을 듣고 저 사람은 왜 그럴까? 나는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가운데 애지중지 키운 큰딸이 교회에 가면 또래 꼬마들이 괴롭혔다. 지금 생각하면 아이 부모에게 말하고 풀면 되는 것인데 혼자 판단하고 애만 태우다 예배 중간에 집으로 돌아왔다. 마음이 어려웠다. 결국 더 이상 교회에 못 다니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베드로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내가 바로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구나’ 하며 내 의지가 무너졌다.
한번은 강도 만난 자의 말씀이 내 마음에 은혜가 되었다.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자를 불쌍히 여겨서 살려주었는데, 나는 내가 잘나서 은혜를 입은 줄로 착각했다. ‘나는 강도 만난 자처럼 불쌍한 사람이라서 은혜를 입는 거구나.’

“지금 울 때가 아니야!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할 때야!”
내가 교회에 가는 것을 오랫동안 싫어하던 남편은 여름수양회에 한 번 가 준 후로 10년이 넘도록 나를 어렵게 했다. 크리스마스 때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 남편은 왜 구원받지 않습니까? 너무 어렵습니다.’ 하고 답답한 마음을 토했다. 그때 남편이라는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을 얻었던 것들이 스쳐 지나갔다. ‘아! 남편은 하나님이 구원하실 건데, 나에게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주기 원하셨구나. 나는 남편을 통해 또 하나님을 얻으면 되는 거구나’ 남편이 구원받는 데에 있던 초점을 하나님을 얻는 곳으로 바꾸어주셨고, 하나님은 내게 당신의 마음을 알게 하셨다. 남편을 잡고 있던 손을 내려놓았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2주 후 시아버님이 패혈증으로 입원하셨다. 병원에서도 가족들도 아버님의 임종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마음이 무척 어려웠다. 구원받고 가족에게 복음을 전해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있었던 것이 10년이었다. 사탄은 나를 계속 정죄했다. ‘그동안 복음도 안 전했잖아. 앞으로 신앙생활은 어떻게 할 거야?’
사모님에게 말씀을 드리는데 계속 눈물이 났다. 사모님은 “지금 울 때가 아니야!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할 때야!”라고 하셨다. 순간 울음이 멈췄다. ‘그렇구나,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를 입혀주길 원하시는구나. 그럼 하나님이 은혜를 입혀주시겠구나. 그럼 시아버님이 살아나시겠구나. 살아나셨구나.’ 내 마음에 죽었던 아버님이 살아났다. 다음날 아버님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고 목사님도 가서 기도해주셨다. 아버님은 죽음 가운데에서 살아나셨고 몸을 회복하셨다. 그 일로 남편은 ‘내가 교회에 갈 때가 왔다’면서 아버지가 퇴원하시면 같이 교회에 오겠다고 했다. 남편은 정말 이듬해 3월부터 아버지를 모시고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정말 감사했다.
그런데 감사한 마음은 잠시, 남편은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판단하기 시작했다. 나 혼자 교회에 다니는 것이 속 편하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도 남편은 주일마다 부모님을 모시고 교회에 오는 것이 신기했다. 하나님이 또다시 내 생각이 악함을 보여주셨다.
어느 여름수양회에 남편과 같이 참석했다. 남편은 여전히 말씀에는 관심이 없었다. 내가 들었던 말씀을 남편에게 이야기해주었다. “박옥수 목사님이 솔로몬이 첩을 천 명 둔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솔로몬이라면 첩을 천백 명 거느릴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어.” 남편은 “선교회 대표 목사님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말씀하시다니 다른 지도자들과 다르구나. 기쁜소식선교회는 참된 교회구나.” 하며 교회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사라지고 마음이 열리면서 복음이 마음에 심어졌다. 이제는 몸만 교회에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교회에 들어왔다. 그때부터 남편도 직장에서 핍박을 받았다. 남편은 구원받은 것이 감사해서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건 꿈일 거야’ 
몸이 안 좋았는데 언제부터 가슴 쪽이 이상했다. 병원에 가니 빨리 큰 병원에 가라고 했다. 큰 병원이라는 말에 너무 놀랐다. ‘이건 꿈일 거야.’ 검사 결과는 유방암 2기말이었다. ‘내게 왜 이런 일이 있지?’ 눈물만 나왔다.
얼마 전 대전도집회에서 들었던 말씀 가운데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주를 위하고 주는 몸을 위하시느니라’ 말씀이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는데, 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내가 나를 위하는 것이 음란인데, 그동안 내가 나를 위해 살았구나.’ 나를 위하려는 생각에 속아 ‘어떻게 하면 쉬운 일을 할까? 어떻게 하면 나를 위할까? 어떻게 하면 나를 세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살았다. 사탄이 넣어준 생각에 끌려 살았던 나 자신이 너무 미웠다. 

하나님의 사랑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술하기 며칠 전, 잠이 오지 않았다. 너무 무서웠다. 새벽에 차를 다리에 세워놓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을 주시느냐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펑펑 울었다. 다음 날 아침 목사님을 찾아갔다. 목사님은 위로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왜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지 않고, 자매님을 위해서 살았습니까?”라며 책망하셨다. 첫 수술을 하고, 결과가 좋지 않아서 퇴원하는 날 재수술을 했다. 그리고 3일 만에 퇴원하는데 너무 막막했다. 마음에 길이 없으니까 주일예배에 갈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말씀이 너무 듣고 싶었다. 그날 목사님이 룻기 말씀을 하셨는데 마음이 격동되었다. ‘내가 나오미처럼 교회를 떠났나? 내가 교회를 대적했나?’ 곧이어 ‘내가 이 생각을 따라가다 망했지...’ 하며 내 생각을 내려놓고 다시 말씀을 들었다.
‘룻이 나오미를 따를 수 있었던 것은 나오미를 잘 되게 하신 하나님을 본 것이 아니라 나오미를 망하게 하신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이다.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해서’라고 하셨다. ‘그럼 나는 어디서 돌아가야 하지?’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내가 복음의 일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못 할 때는 못 한다고 내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겠다’는 생각을 품은 적이 었었다. 그 말은 내 마음대로 살겠다는 것이고, 더 이상 인도받을 수 없는 마음이었다. ‘그 생각을 받아들여서 하나님이 나를 베들레헴으로 옮기려고 이 일을 허락하신 거구나. 나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복을 받을 수 없는 길에 서 있는 나를 옮기시려는 것이었구나. 이것이 내 마음이 돌아오는 가장 빠른 길이었구나.’ 그런 하나님의 사랑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랑이 내 마음을 다 녹였다. 처음으로 암을 주신 하나님이 정말 감사했다.

항암치료는 행복이었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정말 힘들었지만, 말씀이 나를 인도해주셨다. 한번은 박옥수 목사님이 대전도집회 때 실로암 못으로 가는 소경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소경이 실로암 못에 가다 보면 넘어지고 부딪혔을 텐데, 소경이 원망했겠는가? 아니다.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면 눈이 낫는다는 소망을 가지고 갔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이 내가 깨끗하게 낫기 위한 과정이구나.’ 힘든 과정을 이길 수 있는 감사한 마음을 만들어주셨다.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실 텐데 하나님은 죽음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 가르쳐달라고 기도했다. 어느 날 내 영의 노래 369장 찬송이 생각났다. “해지는 서산 너머 주님 기다리네” ‘죽음 너머에 주님이 나를 기다리고 계시는구나. 죽음 뒤에 하나님을 볼 수 있구나.’ 하고 두려움에서도 벗어나게 해주어 정말 감사했다.
내가 구원받을 때 약속으로 주신 이사야 43장 말씀도 내 마음에 소망을 주었다. ‘약속을 이루시기 전에는 내가 죽지 않겠구나.’ “...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방에서부터 오게 하며”(사 43:1~7)
수술 후에는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민 6 : 24~25) 말씀을 통해 암을 주신 하나님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번 알게 하셨다.
퇴원할 때 목사님이 이제 복음 앞에 살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셨다. 내가 살 수 있는 길이 있고 그 길이 복음 안에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다. ‘하나님의 종의 말씀대로 내가 복음을 위해 살게 하시겠구나. 주님은 나를 위하고 싶으셨는데 내가 주님을 보지 못하고 살았구나.’ 하며 주님의 넘치는 사랑이 나를 위하고 복되게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행복했다. 항암치료는 저주가 아니라 행복이었다.
항암이 끝날 때쯤에 교회의 그라시아스합창단 홍보팀 자매님이 함께 일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정말 감사했다. 아프면서 부인회에 가거나 복음의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인 것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를 불러주는 교회가 너무 감사할 뿐이었다. 그때부터 자매님들과 함께하며 지금까지 행복하고 감사하게 지내고 있다. 

상상할 수 없는 복된 삶을 허락하셨다
남편은 성격이 내성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싫어했는데 구원받고 180도 바뀌었다. 누구에게든 먼저 말을 걸고, 책도 안 읽던 사람이 출퇴근하면서 성경을 읽고 박옥수 목사님의 신앙 서적을 읽는 즐거움에 빠지고, 술과 담배도 자연스럽게 끊어졌다. 종교에 무관심했던 그가 구원받고 직장에서 핍박을 받기도 했다. 사업을 시작하며 여러 어려움으로 힘든 적도 있고, 내가 암에 걸리는 등 여러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말씀을 의지해 다 넘어갔다. 남편은 구원받기 전에 강직성 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모든 관절이 석회화되어 뼈처럼 딱딱하게 굳는 병이라 잠을 못 자고 오랫동안 약을 먹어야 했다. 남편은 절망 속에 살다가 구원받은 후 ‘아프지만 나았다’고 하신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지금은 마음부터 병에서 벗어나 감사하게 살고 있다.
얼마 전에 남편이 구역장이 되었다. 교회의 인도를 따라 새벽 말씀을 전하고 구역 식구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데, 그 기도가 우리 부부 마음을 더 복되게 하고 있다. 나는 남편이 구원받는 일만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구원 이후에 상상할 수 없는 복된 삶을 우리 가정에 허락해주셨다. 딸도 교회 안에서 단기선교를 갔다 온 후 남편의 일을 도와주고 있고, 아들은 새소리음악고등학교에서 트럼펫을 배우고 있다. 얼마 전에 구내염으로 아파서 연주를 못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을 의지해서 연주할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자녀를 키우는 부분도 염려가 있지만, 교회 안에 주님 안에서 성장하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
시아버님은 패혈증에서 나으신 후 수양회에서 구원받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다. 어머님도 그즈음 구원받고 몸이 연로하시지만 매주 말씀을 들으며 힘을 얻으신다. 친정 부모님도 작년에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남편이 교도소에 복음 전하러 다니는 것과 할아버지 할머니께 방을 내드리고 한 방에서 즐겁게 지내는 아이들을 보고 우리 집이 천국이라며 마음을 열고 죄 사함을 받으셨다. 아직 남은 가족들이 구원받아야 하는데 하나님이 복되게 이끄시리라 믿는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고 하셨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을 때도 그 약속은 그대로 있었던 것처럼 내 마음은 주님과 가깝다가 멀어지기도 하지만 내 모습과 상관없이 복음 앞에 살도록 말씀대로 나를 이끌고 계신다. 어려움을 통해 말씀을 믿는 믿음을 가르쳐주시고,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을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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