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창원일보와 함께하는 제2회 온라인 백세힐링 실버대잔치 개최
[창원] 창원일보와 함께하는 제2회 온라인 백세힐링 실버대잔치 개최
  • 추명수
  • 승인 2021.05.3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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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과 유튜브를 통해 약 1,100명의 경남지역 실버 참여
4,000여 군데 노인시설에 실버대잔치 프로그램 담긴 USB 전달
자원봉사자 활동, 노인시설과 독거노인 가정 줌 설치 및 온라인 교육, 시청방법 시뮬레이션

5월 27일 오후 2시 ‘백발은 있어도 노인은 없다’를 주제로 ‘백세힐링 실버대잔치’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소중한 노년을 복되고 아름답게! 백세힐링 실버대잔치

창원일보와 온가족실버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실버대잔치는 줌과 유튜브를 통해 약 1,100명의 경남지역 실버들이 참여했고, 온가족실버연합회에서 4천여 군데 노인시설에 프로그램이 담긴 USB를 전달해 많은 실버들이 행사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실버대잔치에 줌(Zoom)을 통해 참석한 실버들

온가족실버연합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고립감이 심한 노인들의 무료함과 소외감을 해소하고 활기찬 노후를 선사하기 위해 이번 실버대잔치를 열게 됐다며 개최 취지를 밝혔다.

실버대잔치가 시작되고 경남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환영사가 있었다.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은 “행복한 노후를 위한 백세힐링실버대잔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섬김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행사를 마련해주신 마산실버대학 김종호 학장님을 비롯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창원시 허성무 시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어르신들의 열정에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실버대잔치를 공동주최한 창원일보 대표이사 이형식 사장은 “백세힐링 실버대잔치가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건강한 웃음과 활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왼쪽)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 오른쪽) 창원시 허성무 시장

이어 실버대잔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1부에는 어린이 댄스팀의 공연과 우크라이나 전통댄스, 민요 공연, 실버들의 도전이 돋보이는 ‘방탕 실버단’의 다이너마이트 댄스가 있었고, 보이스피싱 교육과 웃음치료, 마인드강연 등 실버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실버대잔치 1부 프로그램

마인드강연에서 창원실버대학 이강우 학장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 돈도 중요하지만 하버드대학에서 행복한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제일 중요한 첫 번째 조건은 ‘관계’였습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사이가 좋아질 수 있다”며 “사람은 옳고 그름의 관계가 아니라 과일의 맛이 다르듯이 사람도 고유의 맛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마인드강연 중인 창원실버대학 이강우 학장

2부에는 레크리에이션과, 레드우드극단의 연극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겁니다’가 이어졌다. 공연 속 노부부는 가족들이 다 떠나고 남겨진 가운데 점점 지워져가는 기억들 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부의 사랑을 발견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레드우드극단의 연극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겁니다.'

김순자 씨(김해)는 “내가 언제 이렇게 늙었나 생각했는데 연극을 보니 내가 살아가는 것과 똑같았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이런 공연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곽명숙 씨(진해)는 “코로나 시대에 우리 노인들이 외롭고 쓸쓸하고 갈 곳도 없어 마음이 많이 허전했는데 우리 노인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실버대잔치에 초대해 주셔서 즐거움과 행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노인들을 위해 실버대잔치를 자주자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정희찬 씨(마산)는 "전단지를 보고 참여했는데, 여러 가지로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고 프로그램, 강연, 댄스도 좋았고 나중에 또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더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부기용 씨(김해)는 “실버대잔치에 참가했더니 참 수고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이 많이 확장돼야 노인들이 외로움과 그리움을 잊고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어 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아무 대가 없이 이런 일을 하기 쉽지 않은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이런 좋은 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실버연합회에서 이런 일을 확장해서 숨어있는 노인들에게 이런 기회를 많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버대잔치에 참석중인 실버들
실버대잔치에 참석 중인 실버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행사가 시작되기 전 경남지역의 노인시설을 방문, 실버대잔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줌 설치 및 온라인 교육을 했으며, 실버대잔치 USB를 전달해 시청방법을 시뮬레이션 해주는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마지막 기념촬영

온가족실버연합회는 이번 실버대잔치가 끝이 아니라 올해 11월경 제3회 실버대잔치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실버대잔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다시 방문해 안부를 묻고 복음을 전하는 등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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