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교도소 마인드 학교의 시작
[코트디부아르] 교도소 마인드 학교의 시작
  • 신성욱
  • 승인 2021.06.1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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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9일 서부아프리카 교도소 관계자 431명이 참가하는 '교정청 포럼'(이하 교정청 포럼)이 온라인 화상채팅(줌)을 통해 열렸다.

 축사를 전한 코트디부아르 부바카 쿨리발리(Boubaka Coulybaly) 교정청장은 “코트디부아르 재소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도입한 후 재범률이 눈에 뛰게 줄었다”며 “재소자들이 출소 후 타인과 교류하고 사회에 득이 되는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언급했다. 또 토고 아키부 이드리수(AKIBOU IDRISSOU) 교정청장은 “교정청의 주요 목적은 출소 후 수감자들의 재범률을 줄이는 것이다”며 “이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축사했다. 청장은 모임 후 “빨리 보고 싶습니다! 코트디부아르가 사랑합니다”라며 손으로 하트 표시를 만들어 보였다. 행사가 마치고 참석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본인의 교정청에 마인드교육을 도입하고 싶다고 전해왔다.

위: 코트디부아르 부바카 쿨리발리 교정청장, 아래: 토고 아키부 이드리수 교정청장
위: 코트디부아르 부바카 쿨리발리 교정청장, 아래: 토고 아키부 이드리수 교정청장

[인사말] 부바카 쿨리발리(Boubaka Coulybaly) / 코트디부아르 교정청장 
"코트디브아르는 많은 재소자들이 있습니다. 아직 가지 못한 교도소가 많이 있습니다. 재소자들만 2만 명이 넘습니다. 현재까지는 가장 큰 교도소인 마카(M.A.C.A) 외 몇 교도소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전 이미 하고 있는 활동을 강화하고 다른 재소자들도 이곳에서 가르치는 정신 그리고 마인드교육을 받길 바랍니다. 마카 교도소에 설립한 마인드학교뿐만 아니라 코트디부아르에 있는 모든 교도소에서도 마인드학교를 설립하길 바랍니다. 코트디부아르에만 34개의 교도소가 있으며 곧 있으면 쌍베드로에도 곧 하나 열기 때문에 35개가 됩니다. 제 목표는 함께 모든 교도소에 마인드학교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 복귀 프로그램에도 한 과목처럼 마인드교육을 추가시키고 싶습니다."

행사간 연신 하트를 그리며 마음을 열고 참석하는 코트디부아르 교도청장
마음을 열고 행사를 참석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교정청장

 교정청 포럼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에 본격적인 교도소 마인드학교가 진행됐다.

 코트디부아르 모든 교도소에 마인드학교가 설립되길 원한다는 교정청장의 메시지를 근거로 마인드 팀들은 기업 이곳 저곳을 방문해 마인드교육을 소개하고 왜 재소자들에게 마인드 교육이 필요한지 설명했다. 그 결과 총 15개의 TV를 후원받았고, 34개 교도소 중 M.A.C.A 외 14곳 교도소에 마인드학교를 설립할 수 있었다.

교도소 TV증정식
교도소 TV증정식
코트디부아르 전기 회사에서 교도소를 위해 TV를 후원했다
코트디부아르 전기 회사에서 교도소를 위해 TV를 후원했다

[재소자 간증]

제 이름은 에두쿠 세바스챤(Edoukou Sébastien) 입니다. 저는 목사입니다. 제가 밖에 있었을 때는 사역을 잘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갑작스럽게 감옥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이곳에 있을 때 저는 다 끝났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기성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교수님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지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지금은 제 생각을 바꿨습니다. 잘 됩니다. 모든게 괜찮습니다. 정말 교수님께 감사합니다. 제 마음은 지금 소망으로 가득합니다!

제 이름은 아부치 장 크로드(Abouochi Jean-Claude) 입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저는 사람들에게 잊혀졌고 그 사람들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그동안 저는 제가 불행하다, 슬프다는 생각 속에 잡혀 살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마인드강연을 들으면서 절대 할 수 없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걸 배웠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께 오늘도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고 나를 만나러 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증정받은 TV로 마인드 수업을 듣는 재소자들
증정받은 TV로 마인드 수업을 듣는 재소자들
부활절 칸타타를 보는 재소자들
부활절 칸타타를 관람하는 재소자들

 많은 재소자들이 김기성 목사의 '반격하는 마인드'를 듣고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강연뿐만 아니라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부활절 칸타타, 김기성 목사를 모델로 한 영화를 보며 희망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던 코트디부아르 재소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심었다.

60여명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준현선교사
60여 명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준현 선교사

 "6월 10일 두 번째로 아보아소에 있는 교도소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분들에게 정말 복음을 전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도소 국장님을 만났는데 말씀을 전하는 것을 흔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본인도 이 재소자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총 350명의 재소자가 있는데 모일 수 있는 장소의 제약으로 60여 명의 재소자들이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한 시간 이상 복음을 전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기뻐했습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역교회를 돌면서 교도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를 향해서 빈그릇을 빌려라, 적게 빌리지 말고 많이 빌려라.' 하나님이 수없이 많은 교도소 재소자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부분에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 코트디부아르 이준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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