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실버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 열려
[인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실버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 열려
  • 이희정
  • 승인 2021.06.1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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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체험담을 통해 나라 사랑과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
예수님 한 사람의 희생으로 온 인류가 죄에서 해방

기쁜소식인천교회 실버대학은 6월 17일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나라를 지키고 평화와 자유를 위해 힘쓴 호국영웅들의 공훈에 감사하고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한 실버들이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쟁 미군 참전 용사 영상을 시청하며 한국 전쟁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들여다봤다. 영상을 시청한 실버 및 참가자들은 한 번도 가보지도, 만나 본 적도 없는 작고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참전했던 참전 용사의 용기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실버대학 재학생 하만순 모친은 “11살에 파출소 앞을 지나가는데 인민군이 폭격하러 왔다가 아군에게 폭격을 당하고 죽었다. 너무 무서웠다. 또 배고픈 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길거리에 나와 땅에 떨어진 더러운 음식들을 주워 먹는데 아이들이 너무 불쌍했고 그 시절을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하지만 미군의 도움으로 우리가 지금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에 참 감사하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특별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실버대학은 그동안 실버대학 한문 교실 시간에 배운 한자를 이용해 ‘사자성어 마음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실버대학이 운영하는 한자 교실은 한자를 통해서 마음의 세계와 지혜를 배우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호국보훈’ 한자의 정확한 뜻과 의미를 배우고 익혔다.

한자 교실 원인화 강사는 “한자는 뜻글자로서 글자에 뜻과 교훈이 담겨 있다. 실버 학생들이 한자의 음과 뜻을 익히고 그 안에 있는 속뜻, 지혜를 배우며 마음을 비추어 보면서 행복한 마음을 만들어서 복된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며 열심히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고 보람을 느끼는데 실제로 실버학생들 중에 공부에 한이 많고 배움에 목말라 하시는 분들이 한자교실을 통해 한자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마음의 세계를 배워서 유익하다고 말씀하시면 저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실버들은 그동안 배운 한자로 마음을 표현하는 사자성어 경합을 펼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고진감래, 소탐대실, 감탄고토, 마이동풍 등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사자성어 마음 이야기’ 발표는 예선을 걸쳐 총 7명이 본선에 진출했는데 1위로 마음상을 수상한 이춘환 모친(77세)은 “쓴 것 뒤에 단 것이 온다는 뜻을 가진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사자성어를 발표했는데 꼭 지금의 내 이야기인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남편이 두 남매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고 아이들을 데리고 안 해본 것이 없이 열심히 살았다. 이제 두 남매는 장성해 미국에서 살고 있고 실버대학에 다니면서 한자, 영어, 댄스, 노래 등을 배우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라며 "실버대학이 있어서 더 활기차고 밝게 생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마인드강연 시간에 신건하 목사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받아들여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뤘다. 지도자의 훌륭한 마인드가 지금의 경제대국, 자유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 실버들도 실버대학을 통해서 마음에 힘과 믿음의 마인드를 배우고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강연하며 “참전 용사들이 자유를 위해 희생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죄에서 해방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라고 복음을 전했다.

처음 실버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일순(67세) 씨는 “실버대학 프로그램을 줌으로 시청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므로 의인이 됐다는 말씀이 감사했다. 사자성어 발표는 경험이 담겨 있어서 공감됐다. 실버대학 프로그램이 수준이 높은 것 같고 실버대학에 입학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이번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진행된 행사를 통해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진정한 사랑도 다시 한번 발견할 수 있었다.

인천실버대학에서는 매주 온라인 수업을 통해 100여 명 이상의 실버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고 있다. 노년의 행복을 위한 실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실버대학은 7월에 개최할 실버캠프를 앞두고 주변 경로당과 지인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실버를 향한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발견할 수 있어 앞으로의 시간이 더욱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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