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캄보디아 학생들과 함께한 코리안캠프
[부천] 캄보디아 학생들과 함께한 코리안캠프
  • 유유순 기자
  • 승인 2021.06.28 0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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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뉴욕을 시작으로 3주간에 걸친 박옥수 목사의 미국 전도여행으로 가는 곳마다 복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기쁜 소식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소망과 감사로 가득 채우고 있는 가운데, 기쁜소식부천교회 청년회는 캄보디아 지부와 함께 6월 25일(금), 26일(토) 이틀간 온라인[ZOOM]을 통한 온라인 코리안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열왕기하 4장 3-4절 ‘가로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 너는 네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는 말씀으로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캄보디아 학생들과 교류를 통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캠프를 진행했다.

캄보디아 지부의 박지우 선교사는 사전 회의에서 “한 사람이 구원을 받기까지 2년까지 시간이 든다. 학생들을 향해서 2년간 마음을 쏟으면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마음을 받아 ‘한 달에 한 번씩 2년간 캠프를 진행해보자’는 마음으로 이 캠프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하며, “이전 시즌 행사 때 참가한 학생들이 마음을 연 후 다음 시즌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하기도 하고, 일부 학생들이 복음교제를 통해 구원을 받는 등 하나님이 계속해서 구원의 길을 여시기에 캠프를 계속 진행하려 한다”며 행사 취지에 대한 설명과 소망을 밝혔다.

행사 홍보는 현지 교회가 중심이 돼 진행했다. 먼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캄보디아 현지 청년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 소식을 알렸고, 모집한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홍보물을 제작해 SNS를 통해 홍보해 이틀간 10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기쁜소식부천교회 청년들은 캄보디아 선교사와 연락하며, 현지 청년들의 관심사를 고려해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K-뷰티 및 헤어, 한국어클래스, 스캐빈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영상을 제작 및 편집해 준비했다.

 캠프 첫째 날에는 이전 시즌 행사의 회고 영상을 시작으로 K-뷰티 및 헤어와 한국어 클래스를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머리를 만져가며 한국 헤어 디자이너의 머리 손질 방법을 따라하기도 하고, 한국어 시간에는 노트를 꺼내 받아 적거나 발음을 따라하는 등 캠프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부천 학생들의 문화공연이 있었고, 김송이 강사의 마인드강연이 이어졌다. 김송이 강사는 KFC의 창업자 할랜드 샌더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할랜드 샌더스가 많은 실패를 겪었음에도 끊임없이 시도해 결국 KFC 1호점을 세운 것처럼 여러분도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많은 어려움과 사점을 만나겠지만 그 어려움에 도전해 결국 꿈을 이룬 청년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캠프 둘째 날, 아직 코리안캠프에서 시도해보지 않은 스케빈저 게임이 진행됐다. 게임은 반별로 소그룹을 나눈 후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게임 마스터가 돼 진행됐다. 확대 퀴즈, 인물 맞추기 등 여러 게임을 진행하며, 참석자들은 웃기도 하고 서로 토론하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서로 간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가까워졌다고 한다.

스케빈저 이후에는 박미지 강사의 마인드강연이 이어졌다. 박미지 강사는 어느 화가 이야기를 통해 “내 생각과 판단을 내려놓고 상대방과 마음으로 연결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며, 참석자 모두가 이러한 소통을 통해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틀간 캠프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모두 참석자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그룹모임이었다. 참석자들은 약 20개의 줌(zoom) 소회의실로 나뉘어 각 반에 배치된 교사들과 1시간 동안 한국의 문화, 한국인이 자주 쓰는 표현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했다.

 캠프에 참가한 캄보디아 청년들은 소그룹 시간을 통해 현재 코로나로 인해 한국 방문이 어려운 요즘 교류를 통해 함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어 캠프에 흥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나라인 한국과 관련됐고,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인드교육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시켜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제공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K-Friend입니다. 한국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고, 한국과 관련된 모든 질문들을 실시간으로 묻고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 캠프에 참석하고 나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환경에서도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게임을 통해서 내가 친구들과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클래앙 김후이 / 빤냐사 대학교 2학년)

이번 캠프는 약점을 숨기기 위해 자존심을 지켜왔던 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번은 자원봉사자 모임 때, 매니저께서 저에게 마음이 교만하다고 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했지? 하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대답을 찾을 수 없어 매니저 분께 직접 연락했습니다. 매니저는 ‘다른 사람에게 적절한 말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나의 실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 한마디가 저를 조금씩 조금씩 바꾸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아무에게도 마음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약점을 가리기 위해 상대에게 무례하게 행동했습니다. 저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아래, 4남매 중 셋째입니다. 첫째, 둘째는 선천적 병으로 인해 어릴 때 죽었고, 제 남동생은 아버지가 팔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살해를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아원에서 커왔습니다. 제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저를 무시했습니다. 저는 친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캠프 자원봉사자 활동을 하면서 나의 약점을 말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매니저의 한마디로 저는 제 약점을 말할 수 있었고 무시당할 거라는 두려움과는 달리 사람들은 나를 따뜻하게 대해주었고 힘을 주었습니다. 한국어캠프에서의 자원봉사 활동은 저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일입니다. (험 꾸마리 / 완다 회계 기관 3학년)

제가 참석해봤던 다른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느낌이 듭니다. 마인드교육, 한국어 수업, 한국인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행복하지 않았고 많이 걱정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특별한 행사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은 서둘러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이 프로그램은 많은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디렌 / 밧덤봉 시 거주)

코리안캠프 시즌5는 다양한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있어 한국의 지식과 경험, 문화를 배울 수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K-vlog, K-class, K-drama, K-food, 마인드강연, K-friend, 소그룹 프로그램은 모두 지식과 재미를 제공하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 중에서 K-class와 마인드강연을 가장 좋아했는데, 한국어와 같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인드교육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정말 중요하고, 문제 해결을 가르칩니다. 행복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이 수업을 듣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희망으로 바꾸는 등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캠프에 참석한 후 학생들은 물론 우리 모두가 참여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시즌에 걸쳐 이와 같은 지식을 더 많이 얻길 바랍니다. 한국어 캠프 참여하시는 분들께는 지식과 경험을 쌓을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인, 한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다라 쓰러이로앗 / 캄보디아 과학대학교 1학년)

기쁜소식부천교회 청년회는 “전 세계 학생들을 계속해서 찾아갈 계획이며 마음을 나누어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캠프를 통해 언어와 문화를 넘어 마음과 마음이 만나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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