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_인천] 대학생들과 해외 장관과의 특별한 만남
[월드캠프_인천] 대학생들과 해외 장관과의 특별한 만남
  • 송시은
  • 승인 2021.07.15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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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총장‧판사‧방송국장‧의사 등 해외 인사 21명과 면담
월드캠프를 통해 마인드강연을 듣는 대학생들
해외 봉사와 연결해서 프로젝트 실행 예정

국제청소년연합 인천지부 대학생들이 주최하는 대학생 국제개발 프로젝트 프로그램 ‘2021 온라인 글로벌 리더스컨퍼런스’가 지난 3일 시작됐다. 리더스 컨퍼런스는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는 모토로 세계 청소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활동이다. 현재 32개국 대학생 2,000여 명과 국내 대학생 27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지난 1주차(7.5~10)에는 프로젝트 기획팀별로 각국 청소년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 1차 기획안을 완성하고 중간발표를 했다. 그리고 이번 2주차(7.12~15)에는 팀별로 프로젝트 관련국 전문가와 미팅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인다.

각국 지부장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이 어려웠지만, 하나님께서 열린 문을 두셨다는 믿음으로 장관‧판사‧교수‧의사‧방송국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온 마음으로 초청했고 마침내 온라인상에서 대학생들과의 만남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박옥수 목사와 키리바시 따아베따 떼아까이장관의 온라인 면담
박옥수 목사와 코트디부아르 조로비 발로 장관의 양해각서(MOU) 사인식(2018)

특히, 이전에 한국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박옥수 목사와 만나서 복음을 듣고 국제청소년연합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코트디부아르의 역량강화부정부패퇴치부 조로비 발로(ZORO Bi Epiphane) 장관 ▲피지의 청소년부 알리빠떼 낭가타(Hon. Alipate Nagata) 부장관 ▲페니아나 랄라발라부(Peniana Lalabalavu) 전 주한 피지 대사 ▲브라질 헤지브라지우TV의 주어웅 루이쓰(João Luis) 편성국장 ▲필리핀 유셉USeP대학의 롤데스 헤네렐라오(Lourdes C. Generalao) 총장 ▲키리바시의 고용인적자원부 따아베따 떼아까이(Taabeta Teakai) 장관과 같은 이들이 이번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기다렸다는 듯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미팅을 수락했다. 

박옥수 목사의 5부작 인생 다큐 ‘삶의 미션' 촬영 중인 브라질 헤지브라지우 TV 편성국장(왼쪽)

대학생들은 해외 전문가와의 만남에서 자신들이 기획했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은 후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했다. 대학생들은 인터넷상의 정보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현지 정보와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응답을 들을 수 있다.

13일, 브라질 팀은 상파울루 주 과룰류스 시 어린이 및 청소년 법원장 이베레(Iberê de Castro Dias) 판사와 ‘학업 중도 포기를 방지하기 위한 미디어 활용 교육 프로젝트’에 대해 의논했다. 이베레 판사는 “빈부격차로 인해 15%의 극빈층은 스마트폰 자체가 없다. 이런 빈곤층의 자녀들이 코로나 시기에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나오길 바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약 학교나 교도소에서도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페루 팀은 모리쟈스 학교의 마르따 엘레나 교장과 만났다. ‘빈곤층 학생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음악 교육 프로젝트’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마르따 엘레나 교장은 “리마의 까라바이요 지역은 아주 가난한 지역이다. 이 프로젝트가 마약, 알코올 등에 노출돼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루의 학교에서는 음악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진 않지만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페루의 많은 청년들이 음악을 배우길 희망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각국의 전문가들은 한국 학생들이 현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에 크게 감명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국에서 실행하기를 바랐다.

키리바시 따아베따 떼아까이 장관은 피지 팀 대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 기술학교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이 프로젝트가 꼭 키리바시에서 실행되길 바란다. 학생들을 키리바시로 초대하고 싶다. 키리바시는 생소하고 관심 밖의 나라인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위해 한국 대학생들이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이 고맙고 행복하다”며 감격해했다.

피지 알리빠떼 낭가타 장관은 ‘청소년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한 대학생들에게 “피지는 마리화나를 쉽게 재배하고 반출입이 쉽다. 최근 들어 더 심각한 문제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마약이다. 이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고, 청소년들 사이에 급속히 번지고 있다”며 피지의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 대학생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진지하게 해결해보려는 모습에 감탄했다. 피지의 청소년들도 이런 자세를 배워 리더가 된다면 마약 문제뿐 아니라 피지에 산재해 있는 많은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 여러분이 피지에서 이 프로젝트를 실행할 때, 필요한 것을 나에게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참여한 대학생들은 “지금까지 많은 대외활동을 했지만 이렇게 규모가 크고 해외 인사까지 만나게 해주는 활동은 없었다. 국제청소년연합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이번 만남이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정부 인사나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조언도 듣고 문제를 바라보는 넓은 혜안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 팀 김미성 학생은 “장관님과 1시간 30분 동안 미팅했다. 장관님께서 리더스 컨퍼런스 이후의 계획을 물으시며 기획한 프로젝트를 꼭 도입해서 사용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올 11월 한국이랑 64주년 수교 기념으로 내한하실 때 저희를 초대하고 싶다고 하셔서 팀원들이 정말 좋아했다. 하나님이 장관님 마음을 열어주시고 미팅이 잘 끝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리핀 팀 박수현 학생은 “필리핀 의원님과 미팅을 한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 의원님의 피드백은 프로젝트에 큰 힘이 됐을 뿐만 아니라 이때까지 내가 얼마나 편협한 사고를 했는가를 깨닫게 해주었고 사고의 틀을 한층 더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전까지 나는 수많은 대학생 중 한 명이었지만 이번 미팅 후 세계를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이 될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 팀 이라경 학생은 “브라질 이베레(Iberê de Castro Dias) 판사님과 미팅을 하면서 프로젝트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브라질 전반의 교육실태와 문제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됐다. 프로젝트 의제가 ‘학업 중도 포기를 방지하기 위한 미디어 활용 교육 프로젝트’인데, 이번 미팅으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대학생으로서 너무 값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카메룬 팀 고유진 학생은 “조별과제는 많이 해 봤지만 제 아이디어가 실제로 누군가에게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은 처음이라 그만큼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팀원들과의 열띤 회의, 밤샘 작업, 현지 장관님과의 미팅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열린 시각, 사고의 전환 등 미래 인재로서의 역량을 함양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외협력팀 박승아 학생은 “리더스 컨퍼런스 행사가 다가올수록 장관님과의 미팅이 확정된 나라가 없어서 조급한 마음을 가졌다. 주님이 ‘저편으로 건너가자’면 주님이 저편으로 건너가게 해주시겠다고 믿어야 한다는 말씀을 들은 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나은 형편이 아닌 믿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리더스 컨퍼런스, 하나님이 원하시는 리더스 컨퍼런스, 하나님이 이미 모든 걸 예비해 놓으신 리더스 컨퍼런스임을 믿었을 때,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2주가 지나고 벌써 리더스 컨퍼런스의 막을 내리게 됐는데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믿고 나아갔을 때, 모든 것을 허락하시고 예비해 놓으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리더스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학생들은 월드캠프 활동의 일환으로 해외봉사 단원의 체험담과 김재홍 목사의 마인드강연을 들었다. 13일에는 김상희 단원, 14일에는 신요한 단원이 리더스 컨퍼런스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제 태국과 아프리카에서 실행한 경험담과 함께 해외 봉사를 통해 배운 마인드를 소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김재홍 목사의 ‘자기계발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느낀 점을 서로 공유했다. 김 목사는 자기 계발은 마인드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주제로 사고방식의 전환과 생애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라는 내용으로 강연했다. 

필리핀 팀 안정민 학생은 “나는 살면서 나 자신이 늘 늦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강연의 내용이 내 생각을 바꾸어 주었다. 항상 뭘 하려고 해도 늦었다는 생각을 버리게 됐고 다시 시작하는 힘을 얻었다”며 강연 후기를 전했다. 

2주간 숨 가쁘게 달려온 온라인 리더스 컨퍼런스는 19일 전 세계 참가자들이 동시에 모이는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각국에서 선발된 우수 프로젝트의 발표를 공유하고 함께 교류하는 장이 마련된다. 또한 월드캠프 강연을 함께 시청할 예정이다.

하나님께서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다 너희에게 주었나니(여호수아 1:3)’라고 하신 말씀처럼 인천지부 학생들은 발을 내디디고 나가자 하나님께서 2천여 명의 참석자도, 해외 인사와의 만남도 모두 준비해주셨다고 밝혔다. 리더스 컨퍼런스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청년의 때에 믿음을 배우며 복음의 일을 향해 달려나가는 발걸음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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