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복음의 바통을 들고 릴레이 경주하는 대만
[대만] 복음의 바통을 들고 릴레이 경주하는 대만
  • 이지혜
  • 승인 2021.07.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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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모임 전환 후 전해지는 복음의 질주
- "코로나가 복음 전함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장악하고 팬데믹을 가져왔을 때 대만은 정부의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 청정지역을 약 1년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21년 5월에 이르러 대만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서 전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말았다. 순식간에 자유로웠던 외부활동이 전면 금지되고 모든 사회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시민들의 마음 또한 암울해졌다. 이에 따라 대만 지부는 온라인으로 모든 활동을 전환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기쁜소식타이베이교회 양이줸 집사는 “다른 나라들보다 조금 느릴 뿐이지 코로나가 복음 전함을 그만두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온라인 행사를 하면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게 됐고, 우리 삶은 더 바빠졌습니다. 복음 전하면서 더 많은 행복을 누립니다”라고 전했다.

대만지부는 쉬지 않고 다양한 활동으로 대만 전역에 복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키즈캠프, 자원봉사자 모집, 복음 말하기 대회, 대만 동문회, 부모교육, 온라인 마인드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1. 키즈캠프

6월 19일 시작으로 2주에 한 번 릴레이로 모임을 열고 있다. "마음에도 능력이 있어요"라는 주제로 라이쳐스 공연, 아이스브레이킹, 아카데미(요리, 댄스, 태권도)에 이어서 세계문화체험 그리고 마인드강연 순으로 이어지는 키즈캠프는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힘을 불어넣었다.

“한국 전통 태권도를 배웠는데 너무 재밌고 나중에 엄마랑 같이 하고 싶어요. 어린이 캠프 활동 중에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마인드강연이에요. 독수리가 둥지를 떠나기 싫어했지만 엄마 독수리의 훈련 덕분에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저도 그것을 보면서 나도 먹고 싶지 않은 반찬이 있지만 엄마가 말하신 대로 그걸 먹으면 내 몸이 더 튼튼해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있는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황사예/7/짜이)

“처음에 모방요시 게임을 하면서 너무 즐거웠어요.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드니까 헤어지기 싫고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독수리가 어떻게 나는지 몰랐는데 마인드강연에서 나는 훈련을 했기 때문에 아기 독수리가 날 수 있었구나를 알게 됐어요. 저도 부담을 이기고 용기를 낸 아기 독수리의 마음처럼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싶어요!” (도라/7/타이중)

“저는 오늘 어린이 캠프에 참여해서 너무 즐겁고 재밌어요. 밖에 나가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해요. 저는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요가랑 태권도 배우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선생님들 또 보고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마인드강연을 들었는데 아기 독수리가 나는 법을 배우면서 아기 독수리에 용감함과 두렵지만 엄마 독수리를 믿고 따르는 모습에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아기 독수리처럼 용감한 사람이 될 거예요.” (소의청/10/도원)

“코로나 때문에 바깥에서 놀지 못해서 너무 속상했어요. 그런데 온라인으로 친구를 만날 수 있다고 해서 너무 좋았어요.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다음 번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요. 마인드강연에서 배운 것처럼 코로나 덕분에 이런 활동을 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크리스티나/5/타이중)

“처음으로 온라인 키즈 캠프에 참석했어요. 한국의 태권도를 배웠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 번에도 또 하고 싶어요. 같이 퀴즈도 맞추고 춤도 추고 코로나 덕분에 이렇게 재밌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또 만나고 싶어요!” (짜메이/7/가오슝)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친구들도 만나지 못해서 답답하고 지루했는데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인드강연을 통해서 마음에도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남미 언어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운비 /13/가오슝)

“오늘 요리반에 참가해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남미 문화 체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아요. 다음 번에는 제 친구들도 초대해서 함께 어린이 캠프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 감사해요. 또 보고 싶어요!” (임패모/10/타이베이)

2주에 한 번 열리는 키즈캠프는 대만의 어린이들을 복음 안으로 이끌어주고 있다.


#2. 자원 봉사자 모임

7월 4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모임이 시작된다.

자원봉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대만 사람들은 대만지부가 주최하는 자원봉사자 모임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호기심에 들어온 모임인데 프로그램도 신선하고, 해외로 봉사를 갔다 온 단원들 체험담도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며 매주 가지는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며 함께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 인도의 문화 소개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영어도 중국어도 잘 못하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준비를 하면서도 잘 안 되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발표를 시작하니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해주고 인도에 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내가 부담스럽고 못하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하나님이 사람들의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주시면 은혜롭고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또 다른 기회를 통해 더 많이 교류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지금 팬데믹 시대를 힘들게 겪고 있지만 인도와 대만 모두 하나님께서 잘 풀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크람 헤게이드 Vikramsinh Hegade/22/뉴델리)

다양한 국적의 참석자들

#3 복음 말하기 대회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세 지부의 성도 약 40명이 참석했으며 6월 26, 27일 양일간 대만에서는 복음 말하기 대회 예선이 치러졌다.

대회에 참가 지원한 형제자매들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지 성경을 연구하고 PPT를 준비하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동안 결과와 상관없이 성경 말씀과 사귐을 갖는 너무 복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복음 말하기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형제 자매들

“복음 말하기 대회를 준비할 당시에 많이 아프고 긴장이 되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많은 체력을 써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을 바꿔 이건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나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알게 하실 기회를 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기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시간을 통해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덕분에 성경과 박옥수 목사님의 서적도 더 깊게 읽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이런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위엔팅 /28/타이베이)

“처음에는 출전할 생각이 없었지만 다들 복음 말하기 대회를 참가하려는 모습을 보고 조용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막상 준비를 시작하고 보니 5분안에 많은 내용을 알차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고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게 하면 좋을지 보여주셨습니다. 복음 말하기 대회를 진행할 때도 많은 청년들이 발표하는 것을 보니 과연 내가 여기서 함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저에게 부담을 이길 담대함을 주셨고 결국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도 아마 장년회를 대표하라는 마음에서 올려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우원롱/57/가오슝)

“제가 발표해야 할 주제를 보니 예레미야 31장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이 말씀은 이미 알고 있는 말씀이지만 어떤 식으로 설명을 해야 하는지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걱정을 가지고 있다가 인터넷으로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주일예배나 복음 말하기 대회에도 참가하지 말아야겠다 는 마음이 들었지만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원고를 써야하는 것이 아니라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말하면 된다는 생각에 나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려고 하면 모든 것을 망치지만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결승에 올라간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이 일로 통해 다시 한번 구원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진아쉐이/59/타이중)

결선은 다음달 열릴 여름 수양회 캠프 때 진행될 예정이다.
 

#4 대만 동문회

대만에 자원봉사를 다녀간 동문들은 누구나 대만을 잊지 못하는 향수병을 가지고 있다. 행복했던 한 해를 뒤로 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삶을 살면서 세상으로 마음이 많이 빠져들어 교회와 멀어진 동문들도 없지 않아 있었다. 세상으로 흘러가는 동문들의 마음이 다시 한번 복음 앞에 모아지길 기대하며 가지는 모임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에 가지는 모임을 통해 동문들의 마음이 하나, 둘 모아지고 자원봉사자로 지내면서 복음 전했을 때의 행복이 되살아나 매주 동문 모임 시간을 기다려지게 된다고 동문들은 입을 모았다.

함께 추억영상을 시청하는 동문들

 

“오랜만에 목사님, 사모님과 교회 자매님들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단기 생활이 끝나고 한국에 와서 대학 생활을 하고 취업준비를 하고 면접에 합격할 때 항상 대만에서 목사님, 사모님이 알려주신 마음의 세계를 계속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대충하던 습관이 있었는데 어떤 일을 할 때 마음을 써서 하는 법을 훈련시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모든 일을 할 때마다 대만에서 해외 봉사할 때, 신앙 생활을 했을 때 어떻게 마음을 썼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에 합격한 뒤 사수 분께서 “지혜씨는 모든 일에 마음을 써서 한다는 말에 뽑게 되었다” 라고 말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현재는 인천 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안 좋고 어렵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을 때문에 하나님을 구하고 기도하며 지낼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취업하자마자 대만에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안 좋아졌지만 나중에 꼭 뵐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안지혜/26/인천)

“오늘 이렇게 만날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대만에 있었으면 함께 활동을 했을텐데 만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대만에 계신 형제 자매님들을 자주 책망해주시고 또 올바른 길로 이끌려고 해주시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정말 감사한 건 그렇게 함으로써 제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옛날에도 대만에서 많은 역사가 일어났는데 지금도 대만에서 하는 일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더욱 더 힘있게 역사를 하시는 부분이 보이니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몸은 다른 곳에 있지만 그래도 같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으면서 교류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교회 안에 있으면서 느낄 수 있는 건 하나님이 주신 소망과 감사가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기 아이들도 부담을 뛰어넘는 마음을 가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많이 배우고 봉사도 하면서 행복함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이딘/33/난토우)

동문들의 마음이 모아지며 2021년 대만 세계대회 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함께하는 동안 행복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복음의 일에 함께 하고 싶다고 동문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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