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_한밭] 마음이 하나된 시간 '2021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
[대전충청_한밭] 마음이 하나된 시간 '2021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
  • 정보영
  • 승인 2021.09.19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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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은 민속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난 18일(토) 저녁 7시 ‘2021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를 열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에게 뜻깊은 추석을 선사하고자 준비한 이번 행사는 참석자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가 열리고 있다.

#. 홍보활동

이번 행사를 앞두고 성도들은 부서별 팀을 이루어 홍보와 후원활동을 펼쳤다. 다문화센터, 출입국관리사무소, 대학가, 유학생모임, 개인 SNS 등을 통한 홍보와 후원활동을 진행했으며 여러 단체에서 이번 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상품후원과 홍보활동에도 적극 동참해주었다.

유학생들을 위해 대학가에 다문화 행사소식을 알리고 있다. 
다문화 행사소식을 알리며 지인들을 초청하고 있다. 

 

#.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축하강연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문화댄스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감동영상편지 "사랑합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댄스와 고향으로 보내는 다문화 가정의 감동영상편지, K-pop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노래공연,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축하강연 등이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4개 국어(영어, 중국어, 노어, 베트남어)로 방송되었다.

강연을 전하는 조규윤 지부장

이날 축하강연를 전한 조규윤 지부장은 마음의 연결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사는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함께 살아갈 때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 이라며 “나와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 마음이 연결될 수 있음” 을 전했다. 

또한 이 코로나 시대에 소통과 교류는 반드시 필요한데, 어렵고 슬픈 상황일수록 소통하고 교류할 때 어려움도 함께 이겨낼 수 있고 서로 다른 문화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 이라며 마음이 흐르는 행복한 한가위 보내길 당부했다.

 

#. 참석자 소감

우크라이나에서 이주한 참석자 이리나는 “둘째를 낳고 육아일상에 빠져있으면서 애기가 어려서 외부에 나가지 못하고 지냈다. 그런데 이번 다문화 행사를 같이 준비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아이들을 맡기고 통역에도 동참하고 외국인을 초청하는 부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온 교회가 함께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여러 언어로 더빙하고 편집하는 부분에도 함께 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정말 행복했다”라고 마음을 표현했고,

다문화 행사 초청자들

한국에 온 지 7년 되었다는 중국에서 이주한 왕귀영 씨는 “한국은 나에게 제 2의 고향이다. 코로나19 때문에 2년 동안 고향에 못가서 명절 같은 날이 오면 부모님이 그립고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이번 추석에는 아는 언니의 소개로 다문화 행사를 보며 세계 문화를 배우고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며 세계 모든 민족이 한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필리핀에서 이주한 참석자 쉐리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 멋지게 준비된 온라인 프로그램을 보면서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보았는데 다들 즐겁고 행복해 했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서울에 거주하는 필리핀 이주자 제가는 “이런 온라인 프로그램은 처음 참석하는데, 문화공연과 마인드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매우 흥미로웠고, 다양한 다문화 가족 이야기가 나에겐 정말 감동적이었다”라고 전했다.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 참석자들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 참석자들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필리핀 이주자 메라니 소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행사의 모든 주최자와 참가자들 덕분인 것 같다. 우리가 어떤 국적이든 그것과 상관없이 어떤 어려움도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방해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들었고, 모든 프로그램이 영어로 통역되어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에 생각도 못한 상품을 받게 되어 더욱 기쁘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대전 다문화팀장 손봉련 자매는 “형편에 매이고 부족한 자인데, 목사님의 음성을 듣고 발을 내디뎠을 때 크고 놀랍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연결되어있던 다문화 센터나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우리 행사에 마음을 열고 도와주는 것을 보면서 부담스럽게만 여겼던 내 마음이 부끄러웠고, 행사가 모든 부분 은혜를 입어 아름답게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에 함께한 많은 참석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에 대한 감사와 사랑, 그리고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었을 때 찾아오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며 입을 모았고, 덕분에 이번 추석이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한 추석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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