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_부산대연] 행복을 나누는 ‘다문화 슬기로운 추석생활’
[부산_부산대연] 행복을 나누는 ‘다문화 슬기로운 추석생활’
  • 김새영
  • 승인 2021.09.21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추석맞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을 위한 문화행사 개최
- 고향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 얻어

 지난 18일,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는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다문화 슬기로운 추석생활’을 개최했다. 다문화팀은 국내외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이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소외감 없는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대연교회 다문화팀은 초창기 중국인, 일본인 형제자매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해왔다. 소규모 성경공부와 성경세미나를 비롯해 다문화 힐링콘서트,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사귐을 갖는 외국인들이 늘어났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인도 등 약 800여 명의 국내외 외국인들과 다문화가정이 참여했고, 줌과 유튜브를 통해 18일 저녁 7시 30분 생중계되었다.

세계 각국의 문화 공연과 축전
세계 각국의 문화 공연과 축전

 슬기로운 추석생활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세계 각국의 문화공연은 참석자들이 고향을 향한 향수를 음악과 춤을 통해 달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을 위해 서병수 국회의원과 코트디부아르 김인극 명예영사가 축사했다. 전봉민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코로나로 고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오늘 행사로 서로 정과 행복을 나누는 시간 보내기를 기원한다”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행사 프로그램 중 경품추첨 시간
행사 프로그램 중 경품추첨 시간
임정기 목사의 축하메세지
임정기 목사의 축하메시지

 축하메시지를 전한 임정기 목사는 앞으로 소망을 만나 행복한 삶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막에서 길을 잃을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길을 잃었지만 아들은 마음에 절망을, 아버지는 소망을 품었습니다. 아버지는 절망하는 아들에게 계속 소망을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 살아가면서 절망을 품는 사람이 있으시겠지만 그럴 때 소망이 가득한 사람을 만나 절망이 사라지고 마음이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다문화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이 저희를 만나 소망스럽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외국인 노래자랑 대회 참가자들과 사회자
외국인 노래자랑 대회 참가자들과 사회자

 다문화팀에서 첫 번째로 개최한 외국인 노래자랑 대회 'K-POP SINGING CONTEST’는 참석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행사 전 참가영상으로 심사 후 본선에 올랐다. 10명의 참가자들이 트로트와 댄스, 발라드 등 K-POP의 여러 장르를 어우르며 실력을 발휘하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등과 2등은 각각 인도에서 참가한 아슈비바이와 스네하 샤르마가 수상했다.

 슬기로운 추석생활 행사 이후 참여했던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마련해주어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해왔다.

 외국인 노래자랑 대회에서 3등을 수상한 다문화가정 중국인 김정애 씨는 “코로나로 부모님을 만나 뵙지 못하는 시기에 고향을 생각하고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노래자랑대회에 출전해 노래도 부르고, 수상해 뜻깊은 추석 선물이 되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이후에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표현했다.

소규모 모임을 가진 부산대연교회 다문화팀
소규모 모임을 가진 부산대연교회 다문화팀

 일본인 야스 씨는 “한국 명절이 되면 고향이 그립고, 올해는 특별한 계획이 없었는데 행사를 참여하며 즐겁고 행복했다.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을 위한 행사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인 유학생 기청 씨는 행사 후 다음 날인 19일 일요일에 다문화팀과 소규모로 모여 다과를 나누며 한국민속놀이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곧 중국으로 돌아가는데 그전에 한국문화도 체험하고, 다른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져서 즐거웠다. 앞으로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외국 친구들을 위해 계속해서 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이어지길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노래자랑에 참여한 이천자매부부
외국인 노래자랑에 참여한 이천 자매 부부

   행사를 직접 준비하고 참가한 다문화팀 이천 자매는 “하나님이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을 연결해 주시고, 도와주셨다”며 “사무엘상 14장 요나단을 따르던 병기 든 소년이 마음에 같이하여 따르겠다는 마음으로 전쟁을 피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며 저의 신앙이 보였다. 요나단과 함께했을 때 하나님을 경험했는데, 저는 직장에 매여 사는 모습이 보였다. 다문화 추석 행사를 준비하며 교회와 함께 홍보하고 사람을 초청하니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많은 사람을 연결시켜 주셨다. 노래자랑에도 나갔는데 주변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해주며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앞으로 다문화팀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연결되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대연교회 다문화팀은 앞으로도 외국인들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사귐을 가지며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라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표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