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우리가 간다! 장년, 부인회 행사
[필리핀] 우리가 간다! 장년, 부인회 행사
  • 김은선
  • 승인 2021.09.2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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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과 26일 필리핀 장년들과 부인들이 자체적으로 행사를 주최, 진행했다. 

먼저 25일은 "My father's home(내 아버지의 집)"이라는 행사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행사들로 새로운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 필리핀교회 속에서 조금씩 교회에 멀어져 있거나 몸은 행사를 참여하지만 마음은 아버지의 마음과 다른 여성들을 위해 아버지의 마음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부인회 행사가 있었다. 

부인회 워크숍 형식으로 준비된 이번 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각 지역의 많은 부인들이 참여해 알찬 프로그램으로 꽉 채웠다. 한국요리교실, 스킨케어 아카데미,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했던 간증등을 나누었다. 

그리고 '하트톡' 시간을 만들어 신앙생활을 하면서 풀리지 않은 의문, 궁금증들을 미리 모아 필리핀 기쁜소식케존교회 남경현 목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문들은 기도응답의 어려움, 어려움을 주시는 하나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삶, 부부사이의 죄 문제와 자녀 교육에 대한 것들이었다. 

남경현 목사는 무화과 나무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정말 구원받았다면,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남녀가 사랑하고 아기를 낳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동행할 때 반드시 형제 자매들에게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영적인 열매를 맺어야 행복합니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 이야기에서 그 나무는 열매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부터는 너희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잎의 겉모습에만 초점을 두고 사는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받아들인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들을 열매 맺도록 축복하실 것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입을 벌리세요! 복음을 전하세요!"라며 힘있게 답변했다. 

이 행사의 사회를 맡았던 마리조이 바냐레스(Mary Joy Banares) 자매는 "너무 부담스럽고 제가 과연 잘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교회의 인도를 받아서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일들이 되는 것이 너무 감사했어요."

마일린(Maylin) 자매는 "남 목사님의 답변들 하나하나 너무 마음에 힘이 되었어요. 특히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를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서 들은 답변은 너무 놀라웠어요.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부모의 부름에도 응답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 때는 거기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길은 그 아이에게 거기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셨어요. 죄를 짓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건짐을 받은 우리처럼 말이에요."

멀리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일하고 있는 그레이스(Grace) 자매는 "멀리서 일하고 있어서 교회 행사 시간에 맞춰 참여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어요. 이번 행사에 참여해 여러 자매들의 간증도 듣고 목사님의 말씀도 들으니 행복하고 힘이 납니다."

26일에는 "I survived(나는 살아남았다)!"의 장년회 행사가 전날과 같은 시간대에 열렸다. 팬데믹 세상의 풍파를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온전히 맞으며 그 속에서 일하시며 지키시는 하나님을 나누고자 마련한 이 행사는 아버지라는, 남편이라는 무거운 짐을 잠시 벗고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의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시작됐다. 

워밍업으로 마음을 한껏 연 장년들에게 퀘존 교회 남경현 목사는 "성경에는 위기에서 살아남는 많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노아와 그 가족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그들이 방주를 만들었기 때문이지만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의를 전파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 앞에 많은 위기들이 있습니까? 어미새로 사십시오. 복음을 전하십시오. 위기는 우리에게 기회입니다!"라며 신명기 22장 6~7절 그리고 민수기 14장 28절 말씀을 전했다. 

마이키 발루욧(Mykee Baluyot) 형제는 "제 마음에 열심히 살아야지, 일을 열심히 해야지 그런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팬데믹 시대에 내 가족과 살아남는 길은 열심히 하자였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 살아남기 위해서는 복음을 전해야 하는구나! 그리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고 깊은 계획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입을 열어야 한다는 마음을 받았습니다."

홍정기 집사는 "이제까지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순간순간 형편을 만날 때마다 좌절이 왔습니다. 하나님을 잊고 살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안전하게 내 가족을 지키겠다는 생각만을 품고 살았기 때문에 늘 마음이 흔들리고 힘들었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내 가족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필리핀교회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계속 늘어만 나는 많은 코로나 확진자들과 엄격하다 못해 억압으로 향해가는 정부의 규제 속에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장년, 부인들을 위해 그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홍보하며 참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간증들이 일어났고 마음의 열매들을 맺혀갔다고 말했다. 또, 교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주는 장년, 부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계획이, 하나님의 지혜가, 하나님의 마음이 가득차 눈앞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으로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외부의 자극으로 더욱 빛나는 진주처럼 복음의 귀한 빛으로 세상을 빛내며 복음을 위해 나아가는 발걸음에 힘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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