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학생회 '영어의 달' 행사- 팬데믹을 극복한 한국과의 콜라보네이션
[필리핀] 학생회 '영어의 달' 행사- 팬데믹을 극복한 한국과의 콜라보네이션
  • 김은선
  • 승인 2021.10.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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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9, 16, 24일 필리핀 퀘존교회 학생회에서 3일에 걸쳐 영어 페스티벌이 열렸다. 

매 해 퀘존교회 학생회는 영어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영어 페스티벌을 진행해왔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학생들의 마음과 정신에 화합, 하나됨, 동료애, 의사소통, 가르침, 학습 및 극복 정신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뉴 파러다임 인 뉴 노르말(New paradigm in the New Normal)'이라는 테마에 맞춰 한국 수성교회와 파트너십을 맺어 한국 학생들과 필리핀 학생들, 그리고 교사들이 영어에 대한 부담을 벗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동안은 학생회의 비전인 “Never retreat, never surrender(절대 물러서지 말고 항복하지 말라)"를 필리핀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두었지만 이번 행사로 '뉴 노르말' 시대에 맞춰 필리핀뿐 아니라 전 세계로 학생회의 정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마인드 강연을 하는 수성교회 윤종수 목사

학생들의 문화 공연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9일 필리핀 퀘존교회 남경현 목사의 강연, 16일 수성교회 담임 목사 윤종수 목사의 강연, 24일은 퀘존교회 김진은 전도사의 강연으로 이어졌고 교사들이 준비한 교육 게임들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교육 게임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선생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필리핀 교사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필리핀 교사들

특히 첫날인 9일 남경현 목사는 미국의 백만장자 록펠로(Rockefeller)의 인생 기본 3원칙을 이야기하며 “세상에 나가면 누구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저희 학생회에서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배우십시오”라며 기본을 강조하는 강연을 했고, 16일 둘째 날 윤종수 목사는 이집트 고대 문화를 예로 들며 지혜, 변화, 발견, 교류, 고립에 대한 정확한 뜻과 예시를 들어 지혜가 없어도 마음을 흘려받으면 마음에 지혜가 채워지고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마인드 강연을 하는 필리핀 퀘존교회 남경현 목사
필리핀 학생들
수성교회 교사들과 학생들
필리핀 교사와 학생들의 프로그램을 참석하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 날은 양국의 학생들이 영어 스피치 대회를 참여해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즐거음을 느꼈다. 서로의 낯설은 모습에 어색했던 학생들이었지만 3일에 걸친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워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닐라 우나이(Unila Unay) 학생

퀘존 학생회의 유닐라 우나이(Unila Unay) 학생은 “캠프는 너무 재미있었고 영어를 공부하고 적용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 캠프는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을 다른 사람과 연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래핀 파릴로(Greffin Paurillo)학생

이번 프로그램에 처음 참석한 그래핀 파릴로(Greffin Paurillo)는 ”온라인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영어 페스티벌이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활동과 메시지가 너무 좋았어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스피치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 덕분에 행복을 얻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존 폴 타디파(John Paul Tadifa) 학생

또 존 폴 타디파(John Paul Tadifa) 학생은 “처음에는 한국 학생들과 소통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캠프 마지막 날 강연 중에 "언어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잇는 다리"라고 들었습니다.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려면 먼저 약간의 대화라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는 필리핀, 한국 수성 학생들과 교사들

영어의 달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가깝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와 마음의 교류로 얻을 수 있는 삶의 행복에 대한 의미를 학생들의 마음에 성공적으로 새겨주었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통해 팬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더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큰 결과가 되었다고 학생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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