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4개 학교에서 온라인 마인드교육의 길이 열리다
[몽골] 4개 학교에서 온라인 마인드교육의 길이 열리다
  • 이홍림
  • 승인 2021.10.26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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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따라 열린 마인드 시범교육

 기쁜소식몽골교회는 2020년 월드캠프 이후 토요 아카데미라는 명칭으로 1년간 몽골 전역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진행해왔다. 동시에 매주 형제자매들도 마인드강사 교육을 받아왔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학생들이 행사를 진행하는 여러 부서에서 일을 도왔다.  

 그리고 지난 9월 토요스페셜 해외선교사 인터뷰 시간에 박옥수 목사는 전 세계에 마인드교육이 진행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몽골에서도 교육부와 연결돼 정부기관과 협력해 마인드 교육을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런 하나님의 마음이 말씀을 통해 전해지고, 그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형제자매들 마음에 몽골에 마인드교육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이 주신 소망이 심겼다. 이후 발을 내딛어 여러 학교나 교육감을 찾아가 마인드교육을 소개했고, 정말 신기하게도 이전까지 막막하기만 했던 학교 내 마인드교육 도입에 대한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투쉭국립학교 교장, 후데르국립학교 교장, 돌랑한국립학교 매니저, 짜브흘랑국립학교 교장과의 면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투쉭국립학교 교장, 후데르국립학교 교장,
돌랑한국립학교 매니저, 짜브흘랑국립학교 교장과의 면담

 그 시작으로 10월 15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셀렝게 주 4개 군에 있는 국립학교에서 약 150명의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일일 마인드교육을 진행했다. 그동안 해왔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게임, 랜선여행, 공연영상을 본 학생들은 마음을 활짝 열었고, 강한 마음을 주제로 한 마인드강연을 듣고, 반별 토론에 들어갔다. 그동안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던 학생들이 PPT 도우미 등으로 행사에 함께했다.

'강한 마음' 마인드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학생과 교사들
'강한 마음' 마인드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학생과 교사들

 이날 후데르 군 국립학교 믕흐나랑 교장과 투쉭 군 국립학교 뱜바짜우 교장이 함께 참석해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반별토론에도 참여하면서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번 일일 아카데미를 진행해준 교육원에 감사를 표했다.

뭉흐나랑 후데르 군 국립학교 교장과 뱜바짜우 투쉭 군 국립학교 교장
뭉흐나랑 후데르 군 국립학교 교장과 뱜바짜우 투쉭 군 국립학교 교장

“저에게 이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에 병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병에서 나을 수 있는 길과 방법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토론시간에 강한 마음을 가지기 위한 두 가지 방법으로 첫 번째는 지혜가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내가 도망치거나 피하지 않고 문제를 넘을 마음을 가지는 1도의 변화에 대해 들으며 내 삶도 변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믕흐나랑 후데르 군 국립학교 교장)

“마인드교육원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해준 이 교육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학교와 임원진을 대표해서 제가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삶을 바꾸고 마인드를 바꾸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이 교육이 끊임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여러분들이 하는 일에 성공을 기원합니다. 오늘 교육을 통해서 우리가 강한 마음을 가지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바꿀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뱜바짜우 투쉭 군 국립학교 교장)

 이어서 다르항 시의 베.아쯔쟈르갈 주지사와 만나 마인드교육에 대해 소개했고, 주지사가 내린 지침에 따라 다르항 내의 4개 학교에서 10월 26일부터 1월 말까지 총 14주간 시범적으로 마인드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지사가 직접 지침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학교 내의 직원이 한국인과 관련된 것은 종교적 색채를 띄고 있다며 내용을 들어보지도 않았는데도 하지 않겠다며 거절하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말씀을 따라 일하셨고, 최종적으로 다르항 시의 1번 학교, 셀렝게 군의 호샤트 솜의 국립학교와 지난 일일 아카데미에도 참석했던 후데르 솜의 국립학교가 선정돼 총 286명의 학생들이 접수해 지난 26일 오후 5시 줌에서 첫 온라인 인성시범교육을 시작했다. 1시간이란 수업시간 동안 마인드강연과 반별토론이 각 30분씩 진행됐고, 마지막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 밭의 관리' 반별토론

 첫 번째 마인드강연은 "마음밭의 관리"로 '우리 마음은 밭과 같아서 마음밭에 어떤 생각의 씨가 심기느냐에 따라 그 생각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게 되고, 농부가 밭의 흙을 고르고, 돌을 걸러내고, 거름을 주듯이 우리에게도 마음밭을 관리해줄 관리자, 멘토가 필요하다'는 강연을 들었다. 반별토론 시간에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지만 ‘마차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없을까?’라는 꿈의 씨앗을 마음에 심었던 자동차왕 헨리 포드와 눈이 실명 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앞을 볼 수 없다니…내 인생은 망했어.’라는 절망의 씨앗을 마음에 받아들여 자살비행으로 15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젊은 독일의 비행사 루비츠의 예화를 비교해보고, 학생들이 직접 멘토가 되어 루비츠의 마음에 있는 여러 생각들을 관리해보는 멘토 체험을 해보며 강연을 깊이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탕자야 학생과 신바야르 선생님
하탕자야 학생과 신바야르 교사

여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강연을 들은 소감을 발표했다.

  “오늘 교육을 통해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의 밭에 나쁜 생각이 아닌 좋은 생각을 심어야 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항상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좋은 생각으로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사람의 미래는 잎이 무성한 아름다운 나무처럼 가치있고, 아름다울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후데르군 국립학교 11학년 하탕자야)

“오늘 교육에서 우리가 어떤 일을 만나든 그것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학생들과 교류할 때 화가 날 때가 있지만 마음을 관리한다면 기쁨으로 대할 수 있고, 항상 웃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요니이레두이 사립학교, 교사 신바야르)

“심는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자신의 마음에 좋고 바른 생각을 심는다면 삶도 행복해진다는 걸 배웠습니다. 또한 내 마음의 생각이 좋은 생각인지 나쁜 생각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멘토와 관리자가 필요하고, 마음에 대해 전문적으로 아는 선생님에게서 내 마음에 대해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관리받아 좋은 씨를 심게 되면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후데르군 국립학교 11학년 아쯔쟈르갈)

 정부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박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 아주 빠르게 진행된 이번 마인드교육은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성도들의 마음에도 도전이 되며,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컴퓨터를 다룰 줄 몰라 학생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수업을 진행하던 교사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갖는 정기수업에 봉사자 없이 모든 것을 진행하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온 마음으로 컴퓨터를 배웠고, 수업 후 가졌던 교사모임에서는 감사의 간증이 넘쳐났다.

 아브라함이 양을 치는 목동 318명을 한 나라의 군인들보다 더 뛰어나게 훈련시켰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종의 입을 통해 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몽골교회를 이끌어가시고, 성도들을 훈련시켜나간다는 걸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몽골의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마인드교육과 함께 복음이 들어갈 것이 소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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