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3회 중미 코리아캠프, 교류를 통해 얻은 행복한 시간
[대구] 제3회 중미 코리아캠프, 교류를 통해 얻은 행복한 시간
  • 조소영
  • 승인 2021.11.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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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코리아캠프 포스터
중미 코리아캠프 포스터

10월 29일 금요일(현지 시간) 기쁜소식대구교회의 대학부와 청년부 주관으로 ‘제3회 중미 온라인 코리아 캠프’가 열렸다.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등 9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유튜브, 페이스북, 줌으로 생중계되었다. 총 10,109개의 온라인회선을 통해 참가한 청년들은 한국의 문화와 IYF의 마인드교육에 흠뻑 빠져들었다.

'Brisa' 그룹의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 / 애슐리 리베라의 서영은 '혼자가아닌나' 공연
'달고나 뽑기'를 통해 다양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행사의 시작은 청년 밴드 “Brisa”의 멋진 음악공연으로 장식됐다. “Brisa”는 2020년에 큰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메인 OST인 ‘시작’을 노래했다. 이어서 IYF 푸에르토리코 지부의 애슐리 리베라가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열창했다. 활기찬 K-POP 공연에 이어 한국 자원봉사자들과 멕시코 자원봉사자들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한국의 대중 먹거리인 ‘달고나 뽑기’를 소개했다. 단순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으로 중남미 학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마인드강연 시간, IYF 중미 총괄본부장 김진성 목사
마인드강연 시간, IYF 중미 총괄본부장 김진성 목사

마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는 마인드강연 시간! 기쁜소식대구교회 김진성 목사가 ‘교류’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목사는 “미국의 라스베가스는 콜로라도 강과 연결되는 수원(水原)을 토대로 건설되어 큰 발전과 풍요를 이룬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다. 캘리포니아 지역도 콜로라도의 물줄기와 연결되며 질 좋은 열매를 수확하는 오렌지 농장이 만들어졌다”며, “마음의 세계도 외부와 교류 없이 살면 외롭고 절망에 빠져 살기 쉽지만, 다른 사람들과 마음이 연결되어 흐르는 삶을 살면, 풍요와 행복을 얻고 훌륭한 변화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에서 젊은 범죄자들을 교화시키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쇠이유(Seuil)’ 프랑스어로 ‘문 너머로 간다’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범죄자들이 프랑스어를 전혀 모르는 멘토와 3개월 동안 2,000km를 함께 걷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주요 골자다. 기나긴 거리를 멘토와 함께 걷는 동안, 범죄자들은 자연스레 언어의 장벽을 넘어 멘토와 마음을 나누고 깊이 사고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완수할 때쯤이면 마음에 변화를 얻어 집으로 돌아가 변화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IYF 중남미 월드캠프에서 한 여학생의 인생이 바뀐 사례를 소개했다. 

마인드강연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마인드강연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그 여학생은 캠프에서 마인드강연을 듣던 중 강사가 ‘이 강연이 끝나면 모두 부모님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마음 표현을 해보라’고 하는 걸 듣고 아버지께 전화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 학생은 오랫동안 아버지와 갈등이 있어서 오랫동안 대화도 하지 않고 지내고 있었는데, 전화를 받은 아버지가 감동을 받고 딸이 있는 캠프 장소로 달려와 딸을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고 합니다. 가정도 화목해졌고요. 이처럼 다른 사람과 마음을 연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교류하고 흐를 때 마음을 가로막고 있는 벽이 무너지고 행복을 느끼며 마음이 밝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마음과 우리 마음이 연결될 때, 살면서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을지라도 마음이 거기에서 벗어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어려운 일이 있고 불행한 일을 만났을지라도 마음이 어려움에 빠지지 말고 예수님과 연결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행복을 느끼며 마음이 밝아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과 연결되어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넘치게 되길 바랍니다” -김진성 목사 / IYF 중미 총괄본부장

'한국 랜선여행'을 통해 보여준 부산과 문경

강연 이후, 영상으로 한국을 여행하는 ‘한국 랜선여행’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 제2의 도시이자 관광도시인 부산, 전통과 역사의 고장 문경을 여행했다. 부산과 문경의 아름다운 전경과 주요 관광지, 명물 음식 등을 보며 온라인으로나마 한국을 여행하고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시간, 참가자들이 나라별 IYF 운영진과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화상채팅을 진행하며 마음을 나누는 한편, 굿뉴스코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비롯해 IYF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두 번째 참석한 캠프이지만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김진성 목사님의 강연 내용이 특히 마음에 남습니다. 제가 죄를 지었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모든 죄를 다 씻으셨기 때문에 의인이라는 걸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계속 캠프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니카라과에 IYF 지부가 세워지면 좋겠습니다.” - Génesis Hernández 헤네시스 에르난데스 / 니카라과

“이번 캠프에서 전에 몰랐던 한국의 여러 도시를 알게 되었어요. 특히 부산에 꼭 가 보고 싶어지네요. ‘달고나’ 만드는 것도 배울 수 있었고, 드라마 OST도 너무 좋았습니다. 마인드강연이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사해와 레드우드의 예화로 ‘마음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한 여학생의 이야기도 유익했습니다. 자녀를 위해 뭐든 해 주고 싶어 하는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배웠어요. 바쁘게 살면서 감사를, 특히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잊고 살 때가 많았는데, 강연을 통해 저를 비추어보았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어머니께 가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 María José 마리아 호세 / 과테말라

“저는 대구에서 해외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관심이 있는 많은 중미 학생들이 한국을 여행하며 음식도 만들고 문화까지 배울 수 있는 이 캠프가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저도 한국에 있지만 아직 경험 못하고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또 강연을 통해 부모님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며 이 관계는 정말 큰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언어를 배워서 한국 사람들과도 마음을 자유롭게 나눌 것을 소망합니다.” - Janna Tamar 한나 다말 / 멕시코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에 대한 문화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공부도 하며 문화 교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알려 주었습니다. 이번 캠프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무척 행복했고 멀게만 느껴졌던 한국의 문화와 친구들이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강연을 전해주신 김진성 박사님께도 감사를 드리고 이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Geraldine Ángel 헤랄디네 앙헬 / 엘 살바도르

중미 코리아캠프 단체 사진
중미 코리아캠프 단체 사진

화려하기보다는 따스하고,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보고 듣는 이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 이제 그 콘텐츠들은 단순히 즐길거리를 넘어 세계인에게 ‘마음’을 이야기하고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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