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_원주] 위드코로나의 첫발을 내딛는 강원도 청년들의 문화축제 “컬쳐 위드 유 페스티벌”
[강원_원주] 위드코로나의 첫발을 내딛는 강원도 청년들의 문화축제 “컬쳐 위드 유 페스티벌”
  • 박지영
  • 승인 2021.11.15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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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윗 유 페스티벌 포스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잃어버린 세대’라는 수식어 아래 잠잠했던 청년들이 일어섰다.

  11월 6일, 강원도 청년의 주최 아래 원주 사니다 카페에서 문화축제 “컬쳐 위드 유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위드코로나를 맞이한 청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해외봉사를 다녀온 강원도내 대학생, 청년들로 진행되었다. 해외봉사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는 청년들은 변화의 시작은 교류이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은 마음의 소통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청년들은 코로나가 불러온 가장 큰 어려움은 사람들과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라며 강원도내 도민들에게 해외봉사 시절 마음의 소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일주일 전 대관장소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청년들은 발걸음을 내딛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에 따라 도전했고 그 후 하나님이 행사를 위해 준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강원도 청년들

 위드코로나 이후 사니다 카페의 첫 번째 공식적인 행사가 된 “컬쳐 위드 유 페스티벌”은 문화박람회 및 문화공연으로 구성되었다.

 문화박람회에서는 4개 대륙 체험부스가 준비되었고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각종 전통 물품들이 진열되었으며 나라별 대표적인 전통음료도 시음할 수 있었다. 부스에는 대륙별 해외봉사자들의 체험수기가 걸려 있어 청년들은 직접 경험한 현지 생활을 시민들과 나눴다.

문화박람회에 참가하는 시민들

 아시아 부스의 우혜련 팀장은 “저는 4년 전 캄보디아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문화박람회를 준비하면서 20세기의 최악의 사건 중 하나인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고 팀원들과 고민하던 중 ‘추모나무’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희생됐던 아이들을 위한 추모 메시지를 적으며 많은 시민들이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바쁜 삶 속에서 지칠 때도 있었는데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해외봉사 때 느꼈던 그 행복을 다시 기억하고 시민들과 같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대륙별 체험부스에 이어 오후에는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의 문화댄스에 이어 청년 밴드그룹의 버스킹이 있었다. 초청 공연으로 ‘리오몬따냐’의 김현호 보컬이 나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르며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오후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라이쳐스 스타즈
인도 문화 댄스 가그라
남태평양 문화댄스 로고떼빠떼
공연을 관람 중인 시민
청년 밴드그룹의 버스킹
'리오몬따냐' 공연

 사니다 카페 이언숙 대표는 행사를 주최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처음에 5년 전 이 부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했었는데 시민들을 위해 이 장소를 나누고 싶어서 카페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산에다가 무슨 카페를 짓냐고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오늘 행사를 보니까 5년 전에 카페를 짓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이 정말 예쁩니다.”         

사니다 카페 이언숙 대표

 유앤유스 이상훈 대표는 청년들이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해서 봉사하는 모습을 아름답다고 격려하면서 축사를 전했다. “해외를 여행하면 핸드폰을 사용하기 위해 그 나라에 맞는 유심칩으로 바꾸듯이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내 마음의 유심칩을 상대방의 걸로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들이 서로의 입장에 서서 소통할 때 비로소 진정한 관계를 맺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소통을 주제로 마인드 강연하는 이상훈 대표

 원주시민 이은영 씨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많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이런 행사를 보니 정말 새롭습니다. 학생들이 행복하게 춤을 추는 모습에 많이 놀랐고 무엇보다 그들의 밝은 웃음이 우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공연, 플래시몹을 선보이는 청년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열린 이번 행사는 많은 단체들의 후원을 받았다. 사니다 카페에서는 장소를 후원했고, 강원일보에서는 행사 주관 및 홍보를 도왔다. 또한 50명의 학생,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지원했다. ‘컬쳐 위드 유 페스티벌’은 위드코로나 이후 앞으로 시민사회가 나아가야 할 화합과 소통의 방향을 선보였다고 평가받으며 강원도 내의 다수의 매체에 소개됐다.

언론에 소개된 컬쳐 윗 유 페스티벌

 강원도 청년들은 앞으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코로나로 지쳐 있는 강원도내 도민들과 소통하고 행복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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